대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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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탈출
@escapefromdaepa.bsky.social
반말 인용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마음 편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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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블루스카이에 짧고 별것 없는 글을 쓸 때조차 문장을 한 번에 제대로 쓸 수 없는 걸까요. 게시글 지울 때마다 좋아요 눌러 주신 분들께는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좋아요 숫자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꼴사나운 문장이 들어간 게시물을 발견할 때마다 지우고 다시 쓰는 것이 제가 이곳에서 정신 건강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수제 게시글을 생산하는 데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오니 모쪼록 양해 부탁드려요.

(이 글도 두어 시간 뒤에 다시 보면 분명 어딘가 마음에 안 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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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Leo picking up Lars von Trier's ANTICHRIST like "OK, hear me out."
Pope Leo Criterion Closet video WHEN
November 16, 2025 at 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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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Leo Criterion Closet video WHEN
November 16, 2025 at 12: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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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ning the crowd at that Pope Leo film thing at the Vatican. Spike Lee and Cate Blanchett sure, but front row seat for Dario Argento 💥...
November 15, 2025 at 11:15 PM
질문: 몇 개 언어를 하실 줄 아나요?

베르너 헤어초크: 많진 않아요.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현대 그리스어를 영어보다 잘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탈리아어도 좀 하고... 프랑스어도 알아듣긴 하지만 내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은 절대 쓰고 싶지 않아요. 실제로 겪은 일이에요. 아프리카에서 술에 취한 어린 군인들에게 붙잡혔었죠. 하나가 칼라시니코프 총구를 내 머리에 대는 등 분위기가 살벌했는데 대장이 프랑스어를 쓰라고 윽박질러서 어쩔 수 없이 프랑스어로 몇 마디 했어요. 그랬던 게 후회스러워요.
I’m sure he has his reasons
November 15, 2025 at 3: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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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damn, Supporting Characters is back after three years away

www.nowplayingnetwork.net/supportingch...
Supporting Characters
www.nowplayingnetwork.net
November 15, 2025 at 12: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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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I’m old-fashioned, but I thought putting your finger on why a movie doesn’t work for you is THE ENTIRE FUCKING JOB OF BEING A CRITIC.
November 14, 2025 at 2:49 PM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올해 발표한 두 편의 신작 중 하나인 〈누벨바그〉가 미국 넷플릭스에 올라왔기에 얼른 봤어요. 일단 기술적으로 굉장하네요. 과거를 다루면서 그 시대의 영화 스타일을 재현하고자 했다는 영화들을 보면 오히려 '이건 전혀 아닌데?' 싶은 부분이 거슬려서 점수를 깎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누벨바그〉는─타이틀 카드에서부터 뻔뻔하게도 '1959년 영화임'을 표방했는데도─보는 내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지금 아래 이미지들 전부 홍보용 스틸 사진이 아니라 웹브라우저에 넷플릭스 켜 놓고 스크린샷 딴 거예요.
November 14, 2025 at 1:48 PM
책 읽다 이런 대목 나오면 무조건 흐뭇해하는 쉬운 독자. 작가님 〈악마와의 경주〉를 아시는군요! 〈악마의 왈츠〉는 처음 듣는데 원제가 뭐예요?
November 14, 2025 at 10:22 AM
🤣🤣🤣
Jokić is questioning Wemby’s pregame routine 🤣
YouTube video by NBA
youtube.com
November 14, 2025 at 6:28 AM
마고 로비 주연의 〈폭풍의 언덕〉은 티저 예고편에서도 그랬지만 오늘 공개된 본 예고편을 봐도 역시 에밀리 브론테 소설 같은 영화가 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여 빈축을 사고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눈길이 간다. 뭐랄까,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가 궁금해지는 그런 기분?

마고 로비는 업계 영향력이 전보다 훨씬 강해진 이 시점에서도 배우로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찾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인상.
"Wuthering Heights" | Official Trailer
YouTube video by Warner Bros.
youtu.be
November 14, 2025 at 12:26 AM
2014년 작품이니 최근이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었는데 손님들이 DVD 폭탄 세일 코너에 몰려 있다는 묘사가 나와서 갑자기 격세지감을 느꼈어요.
November 13, 2025 at 1:37 PM
스티븐 킹이 혐한이었다니! 😂
November 13, 2025 at 1:24 PM
팔로우 중인 캐나다 영화 애호가/팟캐스터/저술가가 갑자기 이런 게시물을 올렸을 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별로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분은 올해 에드 우드의 작품 세계에 대한 비평서를 출간하셨지요.)
You stumble on a filmography like this, and it's like... I gotta find time to see all these.
November 13, 2025 at 1:16 PM
스티븐 킹 소설 읽는데 "무협 영화 DVD"라는 표현이 나와서 원문이 kung fu였을지 wuxia였을지 궁금해졌다. kung fu였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보는데(십 대 미국인 소년이 육십 대 어른과 대화하면서 마트에서 wuxia movie DVD를 샀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상황은, 두 사람 다 무협 애호가가 아닌 이상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엄밀히 말해 "무협 영화"는 오역이지만...
November 13, 2025 at 1:09 PM
#Noirvember #7

노크할 필요 없어요 (Don't Bother to Knock, 1952)

타인에게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연인에게서 이별을 통고받은 남자가 호텔 창 너머로 보이는 맞은편 객실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가부장제 가정의 억압과 전쟁의 상흔이 아직 섹스 심벌로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었던 마릴린 먼로의 위험천만한 섬약함을 통해 표출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1950년대 할리우드다운 스릴러. 76분.
November 13, 2025 at 10:3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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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연합뉴스 기사...ㅋㅋㅋ 기자님 답변 받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작가는 칼파랑과 사란디테를 주인공으로 새 작품을 펴낸 배경을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세계의 변화에 신경을 좀 덜 써도 된다"며 "가지고 놀기에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www.yna.co.kr/view/AKR2025...
7년만에 장편 낸 이영도…"가지고놀기 편한 세계 '두드려'봤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그 사람들이나 그 세계의 이야기는 이것저것 두드리면서 놀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가지고 노는 세계 중에선 ...
www.yna.co.kr
November 13, 2025 at 6:19 AM
알라딘 미리보기로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도입부 읽었고 이영도(의 유머)가 아직도 제게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작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신작은 집필 중인지 물으며 시작하는 것이 흡사 남도의 타자와 좀비들의 관계를 보는 듯했다고 말하더라도 실례는 아니겠지요.
November 13, 2025 at 6:08 AM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들 제임스 본드 자체가 코드명인 걸로 하면 안 되냐고 어이없어하는 분위기라기보다는─007이 코드명이고 제임스 본드는 개인의 이름이라는 건 생각보다 명확하게 제시된 편이라 제임스 본드도 코드명의 일부라고 규정하면 동어반복처럼 느껴질 듯─애초에 지난 육십여 년 간 만들어 온 영화뿐만 아니라 이언 플레밍의 소설에서조차 이전 작품에서 제시된 설정을 다음 작품에서는 없었던 일 취급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에 그걸 인제 와서 세기의 난제인 양 호들갑 떠는 행태가 우스꽝스럽다고 비웃고 있지요.
아마존이 007 IP를 사갔고 마지막 007 영화에서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가 미사일 맞아 화려하게 죽어가지고 본드를 대체 어떻게 부활시킬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다들 그냥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 자체가 코드네임인 걸로 하면 안되냐고 어이 없어함ㅋㅋㅋ 배우도 세계관도 수차례 바뀌다 보니 애초에 저렇게 받아들이는 관객들이 많고 나도 대충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007 영화들을 쭉 보다 보면 그때그때 인기 장르와 트렌드를 반영해서 흥미롭다고는 함.
November 13, 2025 at 5: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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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e of Re-Animator illustration from Hobby Japan EX, Winter 1991.
November 13, 2025 at 4:39 AM
한 레터박스 이용자가 〈성공의 달콤한 냄새〉에 관해 "버트 랭카스터가 쓴 안경에 비친 조명이 내가 올해 본 그 어떤 영화보다 더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썼다. 실로 그러하다. 안경의 존재감을 이만큼 적절하게, 예민하게 활용한 영화도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
November 13, 2025 at 2:19 AM
#Noirvember #6

성공의 달콤한 냄새 (Sweet Smell of Success, 1957)

뉴욕의 홍보 대행업자가 유명 언론인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언론인의 여동생과 전도유망한 기타 연주자의 연인 관계를 끊어내는 임무를 맡는다. 누구도 흉기를 휘두르거나 목숨을 잃는 일 없이 오직 세 치 혀로 인격을 살해해 대는 이 필름 누아르보다 도덕적 파탄이 무엇인지를 더 잘 보여주는 영화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으며, 제임스 웡 하우의 촬영은 빠르면 이 년 뒤, 늦어도 십 년 뒤 당도할 '현대적' 미국 영화를 예고한다. 97분.
November 12, 2025 at 12: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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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rom YOUNG-GU AND PRINCESS ZZU ZZU (1993)
November 12, 2025 at 4:3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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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 a children's giant monster movie when suddenly... HOLY SHIT! I did not expect it to go that hard.
November 12, 2025 at 4: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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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your biannual reminder that just because a digital home release has been around for ages doesn't make it accurate.)
November 11, 2025 at 7: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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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ing for the /r/criterion "why is it so grainy now" takes.
November 11, 2025 at 6:5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