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확대〉의 흥행을 등에 업고 반문화 풍조가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서 기획한 야심 찬 실패작. 보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DVD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안토니오니의 거의 모든 극장용 장편이 복원된 이 시점에서는 좀 더 기다려 보는 게 좋겠지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확대〉의 흥행을 등에 업고 반문화 풍조가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서 기획한 야심 찬 실패작. 보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DVD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안토니오니의 거의 모든 극장용 장편이 복원된 이 시점에서는 좀 더 기다려 보는 게 좋겠지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셰르부르의 우산〉, 〈로슈포르의 숙녀들〉 등으로 유명한 자크 드미가 연출한 일본-프랑스 합작 영화입니다. 잘 만든 영화일 거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다소 힘 빠진 드미라고 해도 실제 베르사유 궁전에서 찍은 『베르사유의 장미』라는데 궁금하지 않을 수 없죠? 더구나 루치오 풀치를 통해 호러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전의 카트리오나 맥콜이 오스카를 연기했다는데. 일본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블루레이까지 나와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네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셰르부르의 우산〉, 〈로슈포르의 숙녀들〉 등으로 유명한 자크 드미가 연출한 일본-프랑스 합작 영화입니다. 잘 만든 영화일 거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다소 힘 빠진 드미라고 해도 실제 베르사유 궁전에서 찍은 『베르사유의 장미』라는데 궁금하지 않을 수 없죠? 더구나 루치오 풀치를 통해 호러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전의 카트리오나 맥콜이 오스카를 연기했다는데. 일본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블루레이까지 나와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네요.
존 카사베티스가 연출자로서 승승장구하던 1968년부터 1984년 사이의 작품 중 이것만 권리가 어떻게 됐는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블루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이십오 년 전에 출시된 미국판 DVD만 고가에 팔리고 있어요. 회고전에서도 곧잘 빠지고, 언급되는 빈도도 낮고. 그 와중에 2012, 2020년 두 번이나 상영한 서울아트시네마는 칭찬합니다만, 아무튼 지나 롤랜즈와 시모어 카셀이 주연을 맡은 카사베티스의 로맨틱 코미디가 이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닌지.
존 카사베티스가 연출자로서 승승장구하던 1968년부터 1984년 사이의 작품 중 이것만 권리가 어떻게 됐는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블루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이십오 년 전에 출시된 미국판 DVD만 고가에 팔리고 있어요. 회고전에서도 곧잘 빠지고, 언급되는 빈도도 낮고. 그 와중에 2012, 2020년 두 번이나 상영한 서울아트시네마는 칭찬합니다만, 아무튼 지나 롤랜즈와 시모어 카셀이 주연을 맡은 카사베티스의 로맨틱 코미디가 이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