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11점 폭발" 한승희, 정관장 선두 추격 견인 #정관장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이 숨을 죽인 가운데 4쿼터 승부처에서 외곽포가 연이어 터졌다. 점수 차가 촘촘하게 좁혀질 때마다 양 팀 벤치와 관중석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67-67에서 시작한 4쿼터, 한승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고, 정관장이 91-79로 부산 KCC를 꺾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91-79,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 KCC에 91-79 승리 2연승·시즌 25승 13패로 LG와 2경기 차 유지. (사진=연합뉴스)
정관장은 이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5승 13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선두 창원 LG의 27승 11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KCC와 시즌 맞대결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KCC는 이날 패배로 19승 20패가 되면서 같은 날 고양 소노에 패한 수원 kt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은 KCC의 흐름이었다.
1쿼터에 KCC 허웅과 허훈 형제가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고, 허훈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허웅과 허훈의 외곽과 돌파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KCC가 31-22로 앞섰다.
경기 중 한때 KCC의 리드는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2쿼터 들어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중반 작전타임 이후 정관장은 김경원의 골 밑 득점으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원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정관장이 연속 8점을 올렸고, 점수 차는 단숨에 3점 차로 좁혀졌다.
정관장은 끈질긴 추격 끝에 전반을 45-49, 4점 차로 마치며 후반 승부를 준비했다.
3쿼터에서 정관장은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뒤집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후반 첫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박지훈이 허훈의 3점슛을 블록하며 수비에서도 흐름을 탔다.
이 블로킹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50-49로 만들며 정관장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관장 문유현이 과감한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CC는 허웅과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이 번갈아 득점하며 3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쿼터가 끝날 때까지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스코어는 67-67로 동점을 이뤘다.
운명의 4쿼터에서 정관장의 해결사는 한승희였다.
한승희는 이날 경기에서 총 14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승부처를 장악했다.
4쿼터 초반 KCC의 에이스 허웅이 잠시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하는 사이 정관장은 승부를 걸었다.
정관장은 브라이스 워싱턴의 골 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한승희가 천금 같은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허훈의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흐름은 한승희가 다시 끊었다.
한승희가 곧바로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KCC의 수비 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고, 정관장은 외곽 공세로 승부를 매조졌다.
정관장은 KCC 수비의 간격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한승희와 렌즈 아반도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리드를 크게 벌렸다.
한승희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한승희는 숀 롱의 슛을 블록해내며 KCC의 인사이드 공략을 저지했다.
곧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며 4쿼터 중반 정관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종료 5분 26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83-69, 정관장이 1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 시점에서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정관장은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 91-79 승리를 확정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2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6점을 보태며 인사이드와 외곽을 오가며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이 21점, 허훈이 23점을 기록하며 형제가 44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허웅과 허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CC는 수비에서 4쿼터 대응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같은 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가 수원 kt를 92-78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소노는 17승 22패를 만들며 공동 5위 KCC와 kt와의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혔다.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 kt는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소노에서는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한 31점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네이던 나이트도 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케빈 켐바오도 득점과 수비에서 소노의 승리를 도왔다.
수원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23점, 강성욱이 12점을 올렸지만, 소노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정관장은 다음 일정에서 선두 LG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승부를 이어가게 됐고, KCC와 수원 kt, 소노는 5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