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무대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시아쿼터 1순위로 영입한 와일러가 시즌 시작을 앞두고 또 한 번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장신 공격수의 이탈 소식에 구단은 전력 재점검에 나섰다. 여자 프로배구 V리그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 5월 1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호주 출신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186cm 신장의 와일러는 지난 시즌 GS칼텍스 소속으로 출전하며, 장기 부상 복귀 과정을 밟아왔다. “아시아쿼터 1순위 이탈”…와일러, 아킬레스건 재수술→페퍼저축은행 대체자 물색 / 연합뉴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9일 “와일러 선수가 최근 아킬레스건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틀 전 수술 소식을 접했고, 시즌 전 훈련 합류가 어렵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단은 즉시 와일러의 대체자 찾기에 착수했다. 와일러는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긴 재활에 들어갔던 바 있다. 한 차례의 수술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현지 의료진의 판단 끝에 재수술 결정이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으로 와일러의 2025-2026시즌 초반 참가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 시작 전에 새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력 구상에 차질이 없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순위 지명의 기대를 뒤로 하고 해외 대체 자원 물색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구상에 다소 혼선이 생긴 만큼, 대체 선수의 조기 합류와 컨디션 점검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새로운 아시아쿼터를 조기에 선발해 정상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우승의 감격을 뒤로하고 또 한번 도전을 택했다. 여자농구 한 시즌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 이이지마 사키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설 각오를 전했다.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포효와 담대함이 다시 한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5-2026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가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렸다. 이날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이 이이지마 사키를 선택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이지마는 2024-2025시즌 BNK 우승 주역으로 꼽히는 선수로, 가드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전체 1순위 이이지마 지명”…하나은행,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전력 보강 / 연합뉴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18명의 선수가 지원했다. 이이지마는 지원자 중 최고령(33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기 이해도와 공수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하나은행은 당초 가드 보강이 예상됐으나, 경험 많은 포워드를 선택하며 새로운 팀 운영 방향을 선보였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여자농구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 이이지마의 경기를 인상 깊게 봤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경험이 풍부해 지명했다”며 “득점 생산력이 기대된다. 25분 출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3~4쿼터에 활용할 계획이라 1~2쿼터는 이이지마에게 기대한다. 두 선수가 4쿼터에 함께 뛰며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이지마 역시 “우승 후 드래프트 재도전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이 가치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BNK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어, 맞대결서 패배하고 싶지 않다. 하나은행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센터 미마 루이를, 3순위 청주 KB는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를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타니무라 리카에 이어 2년 연속 센터를 영입했고, KB는 해외파 박지수와 허예은, 사카이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3대3 일본 대표 출신의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를 호명했다. 세키는 트라이아웃에서 3점슛 3개 포함 18득점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보강했다. 이 외에도 BNK는 6순위로 혼혈 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2라운드 역순 지명에서는 BNK가 스나가와 나츠키(가드), 삼성생명은 하마나시 나나미, 우리은행은 오니즈카 아야노를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삼성생명 소속 히라노 미츠키를 지명했다. KB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아시아쿼터 출전 규정이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2명 보유·3쿼터 출전 확대로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10명의 선수가 한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WKBL 각 구단의 전력 구성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시즌 하나은행의 첫 경기는 예비 우승후보 KB와의 맞대결이다. 새로운 조합과 이이지마 효과, 그리고 드래프트로 새 얼굴이 합류한 각팀의 전력 변화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V리그 새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각 구단은 내년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도입을 앞두고 주요 선수 영입에 나섰다. 배구계 안팎에서는 일본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와 태국 대표 타나차 쑥솟이 대어급으로 평가받으며, 선수 영입 경쟁 분위기가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구단들은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도입 계획에 맞춰 활발하게 영입 대상 조사와 에이전트를 통한 물색 작업을 개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해 6월 이사회에서 아시아쿼터에 대해 2026-2027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2027-2028시즌부터 자유계약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본격화”…시마무라·타나차 대어급 주목 / 연합뉴스 자유계약제 도입은 트라이아웃 제도의 선수 기량 하락, 대체 선수 선발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한계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하던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는 2025-2026시즌부터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연봉 기준은 남자부 1년 차 10만달러, 2년 차 12만달러, 여자부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자유계약제에서의 과도한 자금 유입과 뒷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연봉 초과 금액 등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선수 즉시 퇴출 및 구단 보유권 박탈 규정을 강화했다. 여자부 A구단은 벌써부터 내년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에 대비해 선발 계획안을 마련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대어급 영입에 착수했다. A구단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한 타 리그도 시즌을 시작해 선수 추천을 받는 대로 직접 현지에서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계약이 도입돼도 대어급 선수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영입 성사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1순위 후보로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일본 국가대표 출신 시마무라 하루요(페퍼저축은행)와 태국 국가대표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 꼽힌다. 시마무라는 지난 2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블로킹 3개 포함 19득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타나차 쑥솟도 같은 날 선전하며 아시아쿼터를 대표하는 실력자임을 증명했다. 2024-2025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견인했던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는 재계약 대신 해외리그로 떠났다. 한국배구연맹은 아시아쿼터·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 전환에 따라, 계약 시점 및 방식 등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에도 착수했다. V리그는 내년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첫 시행을 앞두고 박빙의 영입전이 예고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아시아쿼터 선수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연봉 체계를 개편하는 등 제도 변경을 단행했다. WKBL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28기 제6차 이사회에서 2025~2026시즌 WKBL 아시아쿼터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고, 출전 기회 확대 및 계약 조건 변경 등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출처: WKBL 기존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2명을 보유할 수 있지만 1명만 출전이 가능했으나, 다음…

조용한 캠프 분위기 속, 시즌을 향한 병아리 같은 설렘이 피어났다. 낯섦과 기대가 공존한 그 순간, LG 구단은 ‘미래’를 위한 큰 결정을 내렸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코엔 윈은 자신에게 주어진 6주를 어쩌면 생애 가장 중요한 시험지로 삼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1일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허벅지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 출신 코엔 윈을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만1천달러다. “아시아쿼터 첫 시험대”…윈, LG 6주 대체→내년 구상 시험대 / 연합뉴스 이번 계약은 KBO리그가 2026년 도입할 ‘아시아 쿼터’ 제도를 앞두고, 실전 테스트 형식으로 치러진 첫 사례다. KBO는 내년부터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아시아 쿼터’로 구단당 한 명 영입할 수 있고, 최대 20만달러를 지원할 수 있게 규정을 변경했다. 코엔 윈은 이미 올해 2월 LG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2주간 실전훈련을 함께하며 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24-2025 호주리그(ABL)에서는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팀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문보경(두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바 있다. ABL 시즌 종료로 팀을 찾던 윈은 “아시아 쿼터는 선수들에게 큰 기회며, LG의 팬과 문화가 궁금했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윈의 영입으로 허리진 공백 최소화와 함께 내년 아시아 쿼터 도입 전 미리 ‘선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 앞서 한화는 일시 대체 선수 라이언 와이스를 정식 외국인 선수로 재계약하며 성공사례를 남겼다. 반면 4~5월에는 미국·일본·대만파 수급이 어려운 만큼, 호주 선수 영입이 새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LG 구단 관계자는 “윈이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내년 아시아 쿼터 활용 고민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LG는 윈 영입으로 에르난데스 복귀까지의 6주 동안 아시아 쿼터 도입 전 최적 해법을 살피게 됐다. 내년 본격 시행될 아시아 쿼터 선발전략과 함께, 추후 국내 타 구단의 호주·아시아파 영입 풍향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LG는 에르난데스의 재활 기간 동안 윈의 등판을 통해 시즌 중반 순위 경쟁과 아시아 쿼터 도입 임박 시기 맞춤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윈의 첫 KBO리그 등판은 빠르면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사직체육관은 30일부터 펼쳐질 박신자컵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각 팀의 아시아 쿼터 2명이 경기 내내 동시에 코트에 설 수 있게 되면서, 경기 양상에 변화가 예상됐다. 이번 결정으로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 2명이 모든 쿼터에 함께 출전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의 개최 계획과 함께 경기 규정 변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쿼터 2명 동시 출전이 이번 대회 전 쿼터에 적용된다. “아시아쿼터 2명 동시 출전”…박신자컵, 전 쿼터 허용 확정 / 연합뉴스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2024-2025시즌부터 일본 국적자에 한해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2명 보유·1명 출전 규정이 적용됐다. 반면 2025-2026시즌부터는 정규리그 3쿼터에 한해 2명 동시 출전이 허용된다. 그러나 올해 박신자컵에서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2명이 전체 시간 내내 출전할 수 있다. 박신자컵은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각 팀 감독은 전술 운용에 있어 아시아쿼터 활용 폭이 커진 만큼 선수 운용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WKBL 제29기 정기총회에서는 부산 BNK 구단의 운영 주체를 BNK캐피탈에서 부산은행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구단주도 방성빈으로 변경되면서 구단 운영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공항 출입구에서 하나둘 고운 땀방울을 흘리는 낯선 얼굴들이 포착됐다. 등번호보다 꿈이 먼저인 이들은 강한 결의로 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합류 행렬은 오는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까지 달구고 있다.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이 10월 18일로 다가오면서 남녀 14개 구단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조기 입국,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조기 입국 러시”…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들, 새 시즌 준비→팀 전략 강화 / 연합뉴스 남자부에선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가 26일 가장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바야르사이한은 4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은 후, 구단의 첫 메디컬 테스트에 응하며 체력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KB손해보험의 모하메드 야쿱(바레인),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 OK저축은행의 매히 젤베 가지아니(이란)도 오는 7월 1일 이후 팀에 합류해 점차 진용을 갖추게 된다. KOVO 규정에 따라 아시아쿼터 선수는 7월 1일부터 공식 합류가 가능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와 전지훈련 일정을 감안한 1주일 이내 조기 입국은 허용돼 각 구단은 빠르게 선수들의 적응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여자부에선 이번 시즌 더 많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일찍 입국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호주)는 24일, 현대건설의 일본인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우치와 흥국생명의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도 조기에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삼성화재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호주), 대한항공의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 한국전력의 에디(몽골) 역시 6월 말과 7월 1일 즈음 입국하며 생소한 한국 무대에서의 적응과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하루요(일본),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쑥솟(태국) 등 일부 선수들은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구단 합류가 다소 늦어질 예정이다. 팀 사령탑과 프런트는 “새 시즌을 앞두고 빠른 선수 합류가 팀 전략 완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들 또한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새 얼굴을 기대한다”, “이번 시즌 우승을 꿈꾼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단양에서 열리는 퓨처스 챔프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자국 대표팀 일정이 없는 선수들은 9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5 KOVO컵 대회(남자부 13~20일, 여자부 21~28일)를 통해 공식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각 팀은 이제 남은 기간 손발을 맞추며 기초 체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쿼터 조기 집결이 다가오는 시즌 순위 경쟁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스켓볼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KBL은 10일 한국관광공사와 해외 농구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협업을 통한 외국인 대상 농구 관람 여행상품 출시 계획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시즌 안양 정관장 소속 필리핀 국적 렌즈 아반도와 연계한 상품 등이 기획돼, 글로벌 농구팬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는 KBL과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팬을 겨냥한 농구 관람상품 개발과 KBL 콘텐츠 홍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통합 플랫폼 ‘VISITKOREA’ 내에 KBL 홍보 콘텐츠가 게재되며, 양 기관은 연계 구단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증가와 함께 경기장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외국인 농구관람상품 출시”…KBL-한국관광공사, 해외 팬 유치 협력 / 연합뉴스 특히 반호철 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한국의 특별한 응원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관람을 넘어 직접 스포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확대까지 시야를 넓혔다고 전했다. KBL 관계자 역시 “아시아 쿼터 선수 효과로 많은 해외 팬이 농구장을 찾고 있다”며, 여행상품 출시가 더욱 많은 해외 방문객 유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KBL과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계 구단과 홍보 범위를 넓히며, 향후 다양한 체험형 스포츠 관광상품 확대를 추진한다. 해외 농구팬과 스포츠 관광객 유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호주 출신 스테파니 와일러(29)를 선택했다. 해당 드래프트는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여자 프로배구 구단들이 선수 선발에 집중한 가운데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 1순위 와일러 지명…감독 "높이·공격력 갖춘 선수"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전 시즌 GS칼텍스 소속 선수 와일러를 낙점했다. IBK기업은행은 3순위로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선발하였으며, GS칼텍스는 4순위로 일본인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를 채택했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은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일본인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선택하며 구단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와일러의 높이와 공격력, 리시브 능력을 높게 평가하였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킨켈라가 아웃사이드 히터 및 아포짓 스파이커 양쪽 포지션 소화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도코쿠가 공격력과 점프력을 겸비해 팀 전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위파위 시통의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재활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회복에 주력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자스티스 야구치가 기존 선수와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각 구단은 선수 선발 시 높이와 공격력 등 기본기를 중점 검토하였으며, 선수의 부상 이력과 회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는 순간"에 큰 기쁨을 표하며 선택 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작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번갈아 출전한 선수들과 달리 킨켈라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한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각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시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라고 분석됐다. 와일러는 작년 11월 28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고 재활 중이나, 장소연 감독은 시즌 개막 이전 출전 및 7월 점프 가능성을 확인한 점을 근거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뜬 젤베의 모습에 OK저축은행 관계자들의 기대가 묻어났다. 208cm의 장신 미들 블로커가 팀 전력에 빠르게 녹아들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 아시아 쿼터로 선발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등록명 젤베)가 지난 16일 입국했다고 18일 공식 밝혔다. 젤베는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젤베는 이란은 물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2023-2024시즌은 튀르키예 리그, 2024-2025시즌은 그리스 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합류”…젤베, OK저축은행 입국 완료 /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이 영입한 젤베는 208㎝의 키를 자랑하는 미들 블로커로, 스피드, 블로킹, 속공 등에서 모두 강점을 보유한 선수다.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이란 대표로 출전했다. 젤베는 구단을 통해 “OK저축은행에 합류해서 기쁘다.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빨리 적응해서 녹아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미들 블로커 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K저축은행의 이번 영입으로 미들 블로커 자원이 강화됨에 따라, 2025-2026시즌 팀 전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OK저축은행은 향후 V-리그 경쟁 구단들과의 경기에서 젤베의 빠른 적응과 합류 효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를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윌리엄 나바로를 영입했다. KCC 구단은 5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28세 포워드 나바로(195㎝)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나바로는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올림픽 예선, 2022년 아시아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필리핀 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필리핀 대표 출신 영입”…KCC, 아시아쿼터로 나바로 합류 / 연합뉴스 나바로는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를 졸업한 뒤 2021년 노스포트 바탕 피어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후 필리핀 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KCC 구단은 윌리엄 나바로에 대해 스피드와 활발한 활동량이 장점이라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KCC가 아시아쿼터를 활용한 첫 영입으로 필리핀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나바로를 영입함에 따라, 팀 전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 신입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이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등록명 젤베)가 메디컬테스트에서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 판정을 받으며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젤베는 이란 대표팀 미들 블로커로, 키 208㎝의 신장과 불가리아 대표 아포짓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함께 OK저축은행의 높이 경쟁력 강화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젤베는 이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세계선수권 불참, 16일 조기 입국했으나 피로 골절 증세가 발견됨에 따라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데뷔하지 못하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젤베 선수와 함께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빠른 대체 선수 영입을 약속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다시 점검할 전망이다. “메디컬테스트 통과 실패”…OK저축은행, 젤베 계약 해지 아시아쿼터 교체 추진 / 연합뉴스  

차분한 긴장감을 뚫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다. 농구를 향한 열정과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의 눈빛이 일본 도쿄의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결정적인 순간, 사카이 사라와 세키 나나미가 선보인 플레이는 관중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제한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선수들의 진출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가드 자원 두각”…사카이·세키, WKBL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 기대감 고조 /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드래프트 신청자 18명 가운데 일본 W리그와 국가대표 등에서 활약한 히라노 미츠키, 이시다 유즈키, 이이지마 사키, 스나가와 나츠키 등 경력자 4명을 제외한 14명이 직접 경기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10분씩 두 쿼터 동안 실전 능력을 검증받았다. 트라이아웃의 하이라이트는 포인트 가드 사카이 사라와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의 인상 깊은 활약이었다. 165㎝의 사카이 사라는 팀 퍼플에서 12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특히 장거리 패스와 빠른 판단력, 코너와 정면에서의 정확한 미들슛, 3점슛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전천후 가드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세키 나나미는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골드를 이끌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빠른 돌파와 연속 3점포 등 공격력을 과시했다. 2쿼터에 몰아넣은 연속 득점은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미마 루이(185㎝)는 6점 4리바운드, 오니즈카 아야노(168㎝)는 3점슛 3개, 일본 국가대표 센터인 가와무라 미유키(185㎝)도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장을 찾은 WKBL 구단 관계자들은 “가드 자원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순발력이 특히 인상적이다”, “실전 투입 시 곧바로 활용할 만한 선수들이 여럿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장 팬들과 관계자들도 적극적인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선수들은 동일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차기 WKBL 시즌의 판도 또한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가드 자원들의 돌풍이 어느 팀과 인연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