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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며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의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41점을 합작하며 대한항공과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챔프전 역전 우승으로 구단 첫 트레블 달성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구단 사상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을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챔프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레오는 MVP로 선정됐다. 레오는 챔프전 3차전에서 19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얻어 MVP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캐피탈은 역대 20차례 챔프전 중 1차전과 2차전을 승리한 팀이 11번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집중력과 공격력은 이번 시즌 내내 돋보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외국 선수 러셀은 3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2025-2026시즌 V리그의 전초전인 한국배구연맹(KOVO)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각 프로배구 구단이 본격적인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컵대회는 남자부가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여자부가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배구연맹은 외국인 선수 출전을 구단 자율에 맡겼고, 이에 따라 각 팀은 외국인 거포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을 컵대회에서 투입할 예정이다.   관중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트레블 달성의 주역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와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오는 6일 입국해 훈련에 이미 착수했고, 컵대회 기간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예상되는 허수봉과 박경민을 대신해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를 앞두고 19일 한국전력, 21일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실전 적응력을 점검한다.   여자부 통합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과 피치를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울 계획을 밝혔다.   레베카는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게 되며, 피치는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지휘 아래 9월 5일부터 13일까지 일본 JT 마블러스와 합동훈련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 중이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과 리베로 이가 료헤이를 배치하고, 19일 OK저축은행과의 연습 경기로 밸런스를 맞춘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이후 입국하는 안드레스 비예나를 중심으로 21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갖는다.   여자부 정관장은 이탈리아 출신 베테랑 공격수 엘리사 자네트를 영입해 컵대회에서 실전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며, 왼쪽 무릎 재활 중인 위파위 시통은 컵대회 출전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캐리 가이스버거와 자스티스 아우치를 활용해 전력을 시험한다.   GS칼텍스는 NEC, 히타치 등 일본 구단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IBK기업은행은 도요타와의 합동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각 구단은 연습 경기와 전지훈련을 병행하며 컵대회를 기점으로 새 시즌 V리그 준비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외국인 거포 총출동”…현대캐피탈·흥국생명, KOVO컵 대비 조직력 점검 / 연합뉴스  

충북 진천선수촌 체육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남자배구 대표팀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자 숨죽인 분위기 속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2주 앞두고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실전 컨디션과 조직력을 점검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소집돼 29일 현대캐피탈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세계선수권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경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 담금질”…남자배구 대표팀, 세계선수권 앞두고 실전 점검 /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우승한 뒤, 25일 세계선수권에 나설 14인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부상으로 동아시아선수권에 불참했던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이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나경복이 선발로 출전해 변함없는 공격력을 보였다.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대표팀은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기간 세계선수권 출전국인 튀니지와 평가전을 펼치고, 추가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본선에서 C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프랑스,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8개 조 1, 2위가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은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을 보고,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을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며 "필리핀 현지 사전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 후 본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화성종합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이 달라진 투지를 선보였다. 연패 탈출이 걸린 홈경기에서 선수단은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부처마다 빅토리아 댄착의 강타가 코트를 가르며 득점으로 연결됐고,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3-0 완승으로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 25-23 25-23 25-22로 꺾었다.   “빅토리아 25점 폭발”…기업은행, 흥국생명 완파하며 7연패 탈출 /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2승 8패를 기록했다.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값진 첫 승을 올렸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완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4승 6패로 상승세가 끊겼다.   경기 초반 기세는 IBK기업은행이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6-4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최정민의 블로킹과 이동 공격, 육서영의 직선 강타와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공격 집중력으로 점수 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20-19로 쫓긴 후반에도 빅토리아의 연타 득점과 김수빈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달아나며 분위기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4-23 세트 포인트에서 육서영이 빈 공간을 노린 연타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공격은 거셌다.   IBK기업은행은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육서영의 대각선 공격과 김채원의 서브 에이스, 흥국생명 공격 범실로 3점을 연속해서 올리며 19-1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기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22-21에서 빅토리아가 퀵오픈과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육서영이 대각선 구석을 찌르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도 25-23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 빅토리아가 9득점, 육서영이 6득점을 기록해 두 선수가 15점을 합작하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초반 흐름은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5-7로 앞서며 반격을 노렸지만, IBK기업은행이 끈질긴 추격으로 흐름을 바꿨다.   IBK기업은행은 5-7에서 육서영과 최정민의 연속 공격 득점, 흥국생명 공격 범실을 묶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12-10에서 흥국생명 서브 범실과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5-10까지 벌렸다.   19-16 리드 상황에서는 빅토리아의 호쾌한 백어택에 이어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25-22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완성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외국인 아포짓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육서영도 각 세트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연승 저지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토종 공격수 김다은이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이 12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 25-23 23-25 25-18 25-23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시즌 5승 4패, 승점 16을 기록하며 기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4승 6패, 승점 11을 기록하게 됐다.   1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22-22 동점에서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24-22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김진영의 속공 득점으로 25-23 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후반까지 치열한 랠리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3-23 균형 상황에서 하파엘 아라우조가 백어택으로 한 점을 올린 뒤 다시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흐름은 현대캐피탈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3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7점을 몰아치는 고효율 플레이를 선보였다.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25-18로 3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은 25-23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확정했고, 최근 3연패 흐름을 끊는 중요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가 30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고,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20점, 김지한이 16점을 기록해 두 선수가 36점을 합작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연패를 끊으며 시즌 중반 경쟁 구도 속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흥국생명과 우리카드는 다음 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해졌다.

‘V리그’ 현대캐피탈 은퇴 경기에서 문성민(39)과 김연경(37)이 각각 통산 득점 4,813점 및 챔프전 최우수선수 선정 기록을 남기며 선수 생활 마감을 선언했다. 문성민은 3월 20일 OK저축은행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였으며, 소속 현대캐피탈은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도로공사 선수단이 마련한 조촐한 은퇴 행사 후, 5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 첫날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V리그’ 현대캐피탈, 은퇴 경기서 문성민·김연경 미래 지도자 꿈 조명 문성민은 마지막 홈경기 후 은퇴식을 진행하며 챔피언결정전 출전을 자제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소속팀은 경기 운영 과정에서 은퇴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며,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에 한몫했다. 김연경은 정관장 및 챔프 5차전까지 전력을 다해 소속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에 기여하는 등 결정적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에서 15시즌 동안 381경기에 출전, 통산 득점 4,813점과 서브 에이스 351개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15–2016 및 2016–2017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과 2016–2017 시즌 챔프전 MVP 수상 경력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챔프전 만장일치 최우수선수 선정과 함께 팀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양 선수 모두 은퇴 경기에서 경기 운영과 팀 승리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각자의 결정적 순간들이 소속팀 성과와 직결됐다. 경기 내내 두 선수의 활약이 팀의 트레블 달성과 통합우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성민은 은퇴식에서 “배구를 시작한 지 30년 정도 됐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감정이 밀려왔다”고 발언하며, 은퇴 후 구단과 상의해 배구 관련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계획임을 전했다. 김연경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되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힘과 동시에, 해외 연수 등 지도자 꿈을 모색할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박철우 전 해설위원의 지도자 전환 사례도 향후 두 선수의 진로 결정 과정에 참고될 만한 사례로 언급됐다.  두 선수 모두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앞으로 배구 지도자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향후 관련 논의가 주목된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비로소 완전체로 손발을 맞추게 된 현대캐피탈은 5박 6일의 합동훈련과 실전 친선경기를 통해 시즌 준비에 마지막 점검을 더한다.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SV.리그 강호 울프독스 나고야와 합동 훈련 및 10월 9일, 11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울프독스 나고야는 V리그 우승 2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으며, 일본 국가대표 미야우라 겐토와 폴란드·프랑스·튀니지 출신 외국인 선수 3명을 새로 영입했다.   친선경기는 나고야 엔트리오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허수봉, 박경민, 신호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후 이번 전지훈련 시점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완전체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경기력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울프독스 나고야와의 교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정기적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10월 18일 개막한다. “일본 울프독스 두 차례 친선전”…현대캐피탈, 나고야 전지훈련으로 시즌 점검 / 연합뉴스  

수원체육관을 가득 채웠던 응원 열기 속, 1세트 12-13 긴박한 순간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이 코트에 쓰러지며 관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동료 선수와의 충돌 끝에 황승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고요해진 경기장에 우려가 감돌았다. 2025-2026 V리그 한국전력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은 황승빈은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 대신 한 달여 재활에 들어간다.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은 1세트 득점 접전 상황에서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수비 과정에서 충돌하며 왼쪽 어깨를 강하게 부딪쳤다. “어깨 부상 후 깜짝 회복”…황승빈, 수술 불필요 판정 한 달 결장 / 연합뉴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난 황승빈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고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1차 진단 받았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어깨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황승빈은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의료진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 황승빈은 1~2주 절대 안정기에 이어 약 한 달간 재활 및 적응 훈련을 거쳐 2라운드 중반 코트 복귀가 예상된다. 황승빈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주전 세터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의 공백 기간 동안 한국전력전에서 3-1 승리를 이끈 이준협을 주전 세터로 내세울 계획이다. 또한 배준솔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명관이 보조 세터로 출전 대기할 방침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실내 코트였지만, 인천 계양체육관은 세트 막판마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뜨거워졌다. 선두 대한항공을 추격하던 2위 현대캐피탈은 7명 베스트 멤버가 모두 나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세트마다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5 차로 뒤쫓던 2위 현대캐피탈은 승리 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48일 만에 코트로 복귀하면서, 필립 블랑 감독이 표현한 7명 완전체를 처음 가동하는 경기였다.   “범실 23개 자멸”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0-3 패배로 선두 추격 실패 (사진: 연합뉴스) 경기 흐름은 매 세트 접전 양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출발이 좋았다는 블랑 감독의 평가처럼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리듬을 잃었고, 세트 후반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에 밀려 27-29로 내줬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매 세트 막판까지 대한항공과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디테일에서 밀렸다. 2세트는 25-27, 3세트는 23-25로 모두 2점 차 패배를 당하며 세트 스코어 0-3 패배가 확정됐다. 블랑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매 세트가 접전이었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과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수치로도 한계는 분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범실 23개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범실 14개보다 9개가 많았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출발은 좋았는데, 그 세트에 범실이 9개나 나왔다”며 “범실 때문에 무너진 경기”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경기력보다는 범실 관리 실패가 패인의 핵심이었다는 분석이다.   48일 만에 복귀한 세터 황승빈의 경기 감각도 변수였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이 7주 정도 공백이 있다 보니, 경기 리듬이 부족했다. 경기 흐름을 읽는 게 예전 같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 패턴 대응에 대해 “상대 정한용이 직선을 노리는 데, 블로킹에서 그 방향을 읽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하며 세터와 블로킹 라인의 조직력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황승빈 복귀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곁들였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이 돌아와 상대가 서브를 넣은 뒤에 공격 분배가 다양해진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브 리시브 이후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전술 선택 폭이 넓어진 점은 향후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날개 공격수 신호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났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더 기대하고 있다. 전위에 올라왔을 때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공격도 해줘야 한다”며 복합적인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 이어 “신호진이 훈련 때는 정말 좋았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 늘 같을 수는 없다. 신호진과 대화를 하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이며 선수와의 소통을 통한 재정비 의지를 나타냈다.   작전 타임 운영에서도 아쉬운 대목이 나왔다. 블랑 감독은 3세트에서 이미 두 차례의 작전 타임을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추가로 타임을 요청해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원래 코치와 남은 작전 타임 횟수를 더블 체크하는데, 오늘 내가 급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신호진 대신 장아성을 투입해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마음이 급해졌다”고 설명하며 교체와 전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판단이 다소 급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더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승점 34, 12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6, 8승 5패가 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8로 늘어났다. 경기 전 승점 5 차에서 승리를 통해 격차를 좁히려던 현대캐피탈의 계획은 오히려 간격이 더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블랑 감독은 “7명 완전체를 이룬 날이라 기대가 컸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 관리, 세터와 블로킹 라인의 조직력, 신호진을 비롯한 공격진의 경기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황승빈 복귀를 발판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8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다음 경기에서의 반등 여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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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분야에서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주장 허수봉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41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22점을 기록하며 레오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자리는 레오가 차지했다. 그는 삼성화재 시절 두 번 챔프전 MVP를 수상한데 이어 세 번째 영예를 안으며 상금 500만원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 역사적인 첫 트레블 달성 레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대캐피탈에 들어와서 역사를 만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1년 만에 챔프전 MVP를 수상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정규리그 MVP에 대해서는 "허수봉 선수가 가져가도 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허수봉 또한 "(정규리그) MVP는 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이라고 하며 레오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챔프전이 3차전에서 끝나 기쁘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레오의 현대캐피탈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허수봉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수봉은 트레블 달성에 대해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덕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문성민에게 헌신하며 "그가 없는 상황에서 이룬 우승이 그를 위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현대캐피탈은 창단 이래 최초의 트레블 달성을 이룬 동시에 선수들 간의 연대와 팀워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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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의 홈 관중석이 술렁이던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지난 시즌 16연승과 트레블의 기억을 안고 시즌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흔들리며 1세트부터 주도권을 내줬고, 단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한 채 0-3 패배를 받아들였다. 레오가 21점, 허수봉이 11점을 올렸지만 범실과 저조한 공격 효율이 겹치며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셧아웃 패배와 함께 3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세트 스코어는 23-25, 26-28, 22-25로,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4패 가운데 셧아웃 패배는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셧아웃 완패 충격"...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0-3 패하며 3연패 수렁 /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은 13일 OK저축은행전 2-3 패배를 시작으로 16일 대한항공전 2-3 석패에 이어 한국전력전에서도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 최하위 팀이었던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하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초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16연승 행진으로 30승 6패를 기록하며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달성하는 트레블 위업으로 절대 1강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2025-2026시즌 초반 성적표는 4승 4패 승점 13점으로, 1위 KB손해보험의 승점 19점 6승 2패, 2위 대한항공의 승점 17점 6승 1패에 이어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고도 초반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필립 블랑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력 구성 면에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후 우승 주역인 쿠바 출신 아포짓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미들블로커 최민호, 리베로 박경민,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를 모두 잔류시키며 주축 전력을 지켰다. 반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OK저축은행에 내주고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영입했으며, 아시아 쿼터 선수는 덩신펑에서 바야르사이한으로 교체된 정도가 주요 변화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운 공격 쌍포와 최민호가 버티는 중앙 블로킹 라인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다 수비에서도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 악재로는 주전 세터 황승빈의 부상을 들 수 있다. 황승빈은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과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정감 있게 경기를 조율했던 황승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세터 이준협이 가세해 세트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팀 공격 지표와 수비 지표는 지난 시즌의 위용과 거리가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V리그 팀 기록에서 현대캐피탈은 공격 부문에서 8경기 총 727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공격종합 부문에서는 성공률 48.9%로 5위까지 밀렸다. 팀 블로킹 부문에서는 세트당 2.6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팀 오픈 공격 성공률은 36.5%로 5위, 퀵오픈 성공률은 52.4%로 6위에 그치고 있다.   비득점 부문에서는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팀 리시브 효율은 25.5%로 7개 구단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팀 세트 부문은 세트당 12개로 6위, 팀 수비 부문도 세트당 14.8개로 6위에 머물며 리시브, 세트, 디그 전 분야에서 낮은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범실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8경기에서 총 209개의 범실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6.1개의 범실을 범했다. 이 수치는 대한항공 다음으로 많은 범실 수치로,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수치로 드러난 대목이다.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약점은 반복됐다. 현대캐피탈은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레오와 허수봉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범실과 저조한 효율로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레오는 21점, 허수봉은 1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레오가 범실 6개, 허수봉이 범실 7개를 기록했다. 허수봉의 공격 성공률은 45.5%였지만 공격 효율은 9.1%까지 떨어지며 해결사 역할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패 흐름과 하락한 팀 지표 속에서 현대캐피탈은 상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기로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이 현재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지난 시즌과 같은 강세를 재현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일정은 당장 부담이 크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원정에서 우리카드와 맞붙고, 29일에는 선두 KB손해보험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방문 경기를 치른다.   3연패 늪에 빠진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전 셧아웃 패배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연패를 끊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전 충무체육관을 가득 채운 함성이 세트마다 엇갈렸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클래식 매치’가 풀세트 직전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관중의 시선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에게 집중됐다. 레오가 35득점으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자, 삼성화재는 클래식 매치 10연패와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는 1-3, 세트별 점수는 20-25, 29-27, 22-25, 20-25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대표 라이벌전으로 꼽혀왔으나, 최근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35득점 폭발”…레오, 현대캐피탈 ‘클래식 매치’ 10연승 견인 (사진: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2024년 3월 8일부터 현대캐피탈과 치른 10경기를 모두 패하며 클래식 매치에서 10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원년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자존심을 구기는 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이번 패배로 팀 역대 최다 연패인 8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도 안았다. 삼성화재가 8연패를 기록한 것은 2020-2021시즌 이후 약 5년 만이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블로킹을 앞세운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19-14로 앞서가다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두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공격이 연이어 적중하면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1세트 막판엔 센터진의 힘이 더해졌다.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최민호가 이윤재와 김요한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 처리했다.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1-0 리드를 잡았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반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2-19로 앞선 상황에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3연속 득점을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22-22 동점이 됐고,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27-27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미힐 아히의 공격을 끝내 막지 못해 27-28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레오의 공격까지 블로킹에 걸리며 아히에게 다시 실점했다. 삼성화재는 아히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를 29-27로 가져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한 점 차 접전이 계속됐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23-21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3-21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다시 레오의 손을 택했다. 레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끊어냈고,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25-22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 앞섰다.   승부는 4세트에서 기울었다. 3세트에서 이미 해결사 역할을 했던 레오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8-9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레오는 8-9에서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은 13-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오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관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확정했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공격 성공률도 70.83%에 달하며 고효율을 보였다.   팀 성적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8승 5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11승 1패, 승점 31)을 다시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올 시즌 심각한 전력난 속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승 12패, 승점 7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위 우리카드(5승 8패, 승점 15)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클래식 매치 10연패와 함께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8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삼성화재의 연패는 다음 경기에서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삼성화재는 14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전에서 패할 경우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우리카드와 승점 차가 이미 8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한편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싸움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는 3-2, 세트별 점수는 20-25, 25-15, 21-25, 25-18, 15-9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웃은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12승 2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6승 8패, 승점 19에 머물며 4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상위권 도약이 필요한 흥국생명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도로공사 공격진에서는 토종 거포 강소휘가 맹활약했다.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강소휘는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소휘는 5세트 7-5에서 상대 아날레스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이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리드를 지켰다. 강소휘는 11-6 상황에서도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활약에 힘입어 5세트 15-9로 승리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바야르사이한과 에디가 각각 현대캐피탈·한국전력에 2순위와 5순위로 지명됐다.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는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선수들은 지난 시즌 몽골 자국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복귀 의지를 밝혔다.   남자배구 ‘몽골 듀오’, 현대캐피탈·한국전력 지명…바야르사이한 우승 각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통합 우승팀으로서 2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바야르사이한을 선택하였으며, 한국전력은 5순위 지명권으로 에디를 호명했다.   바야르사이한은 드래프트 종료 후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며 우승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디는 자국 리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한 경력을 언급하며, "블로킹·리시브·서브 모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코트 안에서의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전술 이해도에 강점을 보였으며, 드래프트 과정을 통해 팀별 경기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영입에 집중한 반면, 한국전력은 에디를 선발해 팀 전력 보강에 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는 코트 밖에서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나, 경기장에서는 서로를 라이벌로 인식하며 열심히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전했다.   이번 지명으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각각 복귀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V리그 시즌에서 두 몽골 듀오의 활약에 주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팀을 옮긴 대형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팬들의 시선은 1대1 트레이드로 소속을 바꾼 OK저축은행 전광인과 현대캐피탈 신호진의 첫 맞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전광인·신호진 첫 맞대결”…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11월 2일 격돌 예고 / 연합뉴스 전광인과 신호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였던 4월 22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전광인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로 OK저축은행에서 공격의 축을 담당한다. 반면, 신호진은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현대캐피탈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진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1라운드 경기에서 처음 공식 대결을 펼친다.   올해 컵대회 예선에서도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맞붙었으나, 당시 신호진이 FIVB 세계선수권 대표팀에 속해 맞대결이 불발됐다. 전광인은 현대캐피탈의 빈자리를 상대로 16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전광인을 공격 중심에 세우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이 아시아 쿼터 외국인 바야르사이한과 함께 날개 공격을 이끈다.   전광인과 신호진이 새 팀에서 예상만큼 활약한다면 OK저축은행의 포스트시즌 진출 또는 현대캐피탈의 선두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미힐 아히도 시즌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미힐 아히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친정팀 우리카드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에서도 임명옥, 김희진, 황연주 등 이적생들의 친정팀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임명옥은 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소속을 변경했고, 김희진은 기업은행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황연주도 현대건설을 떠나 도로공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임명옥은 도로공사 시절의 연봉 3억5천만원에서 2억원이 줄어든 1억5천만원(연봉 1억원+옵션 5천만원)에 도로공사와 계약한 뒤 곧바로 기업은행으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임명옥은 8월 컵대회 결승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3-1 승리를 견인하며 새로운 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명옥 소속 IBK기업은행과 친정팀 도로공사는 28일 화성체육관에서 맞붙는다.   김희진 역시 코치 제안을 고사하고 현대건설 선수로 새 출발한다. 몸무게 5㎏을 감량하며 준비한 김희진은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중앙 라인을 책임진다. 김희진은 11월 4일 수원체육관에서 전 소속팀 기업은행을 만난다.   현대건설을 떠나 도로공사에서 현역을 이어가는 황연주도 11월 8일 친정팀 현대건설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FA 이적 최대어로 꼽힌 이다현은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적을 옮겼고,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전 출격이 예정돼 있다.   신규 이적생들의 친정팀 맞대결이 올 시즌 V리그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에서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기록하며 찬란한 전성기를 알렸다. 현대캐피탈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1로 승리,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통합우승은 19년 만이다. 이들은 2018-2019 시즌 이후로 6년 만에 챔프전 정상에 복귀하며 2005-2006 시즌 이후 최초로 정규리그, 컵대회, 챔프전 우승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 구단 첫 트레블 달성하며 전성기 선언 남녀부 남자 선수들이 잇따라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현대캐피탈이 네 번째다. 구단의 압도적 전력은 다양한 포지션의 균형 덕분이며, 공격에서의 삼각편대는 리그 최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득점과 성공률 면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허수봉과 덩신펑도 그 뒤를 이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민호와 정태준이 중원을 든든히 수비하며, 전광인도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팀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화력과 높이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져 왔던 연승 행진의 주된 원동력이었다. 또한, 현대캐피탈을 이끈 필립 블랑 감독의 전략과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황승빈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후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들과 경쟁하며 경기 조율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는, 통합 4연패를 기록하던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캐피탈의 현재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의 기쁨도 잠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4-202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 비시즌을 이용해 국제대회 출전을 결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오는 29일,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이 대만 타이중으로 출국한다. 현대캐피탈은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되는 제4회 윈스트릭 국제배구 초청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대만리그 윈스트릭 구단의 주최로 열리며, 총 8개 팀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국제대회 출격”…현대캐피탈, 윈스트릭 초청전 참가→29일 대만 원정길 /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은 A조에 편성돼 비사카(캄보디아), MBSA 펠리칸(말레이시아), 타이중은행(대만)과 맞붙는다. B조에는 국가대표 상무와 대만 윈스트릭, 자카르타 가루다(인도네시아), 나콘 랏차시마(태국)가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 상금은 1만8천달러(약 2천570만원)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대회에는 5월 초 국가대표에 소집되는 허수봉, 박경민과 군 입대를 앞둔 오은렬,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을 뺀 1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시즌 종료 직후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 경험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조직력 점검을 꾀할 전망이다. 필립 블랑 감독은 “비시즌을 활용한 국제대회 출전이 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 또한 공식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 정상에 이어 국제무대 도전까지 멋지다”, “신예 선수들 활약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술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상무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나고야 도요다고세이기념체육관 엔트리오, 1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은 열띤 스파이크와 디그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장기적인 우호 속에 구축된 두 구단의 신뢰가 현장에 그대로 묻어났다. 현대캐피탈은 울프독스와 합동훈련에 이어 연습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4(18-25 21-25 20-25 21-25)로 패했다.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둔 현대캐피탈은 일본 SV.리그의 강호 울프독스 나고야와 공식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양해각서 체결”…현대캐피탈, 울프독스와 인력 교류 협약 / 연합뉴스 현대캐피탈과 울프독스는 9일 현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구단은 앞으로 코치와 구단 프런트 등 인력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MOU 체결식에는 이교창 현대캐피탈 단장과 요코이 도시히로 울프독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상호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이교창 단장은 “울프독스라는 최고 구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오랫동안 우호적으로 교류해온 만큼 친숙하다”고 말했으며, “양 구단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요코이 도시히로 사장 역시 “V리그 챔피언인 현대캐피탈은 울프독스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며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 당일 연습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일본 SV.리그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4위를 기록한 울프독스가 세트 점수 4-0(각 세트 25-18, 25-21,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허수봉, 박경민, 신호진이 합류해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도 세터 황승빈과 손발을 맞추는 등 조직력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 울프독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미야우라 겐토, 폴란드 대표팀 미들 블로커 후버 등 주축 선수들이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울프독스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소화한 후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인력 교류 협약이 선수단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한·일 배구 교류 확장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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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캡틴’ 허수봉이 전체 31표 중 13표를 획득하며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었고, 레오(등록명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를 1표 차로 제치며 팀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와 올 시즌 베스트 7 수상자가 발표됐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레오 1표 차 정규리그 MVP 선정 시상식은 레오가 첫 수상자로 테이프를 끊으며 시작되었고, 이어 여자부 황민경과 함께 남자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정규리그 베스트 7에서는 허수봉과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함께 선정되며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수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574점(4위)과 공격 종합 54.13%(3위)를 기록하였으며,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레오(12표)·안드레스 비예나(6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 내부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수상 경쟁은 허수봉과 레오 간의 1표 차 접전으로 주목받았으며, 두 선수 모두 팀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허수봉은 기자회견에서 “주변 분들이 후보로 이야기해주셔서 받을까 하는 생각은 했고, 레오와 한 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밝히며, 필립 블랑 감독님의 다양한 공격 전술 조언에 따른 발전을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웨이트 훈련을 이미 시작한 점도 강조했다. 허수봉은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 문성민 형의 은퇴식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회상하며, “수봉 시대” 선언과 함께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허수봉은 상금 500만원과 함께 팀 내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향후 시즌에도 레오와 함께 MVP 후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