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스파이커로 16점 활약”…바야르사이한, 현대캐피탈 복귀전서 합격점 #바야르사이한 #현대캐피탈 #V리그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함성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새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의 복귀전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안겼다. 오랜만에 V리그 남자부 무대에 선 바야르사이한은 코트 위에서 여유와 집중을 오가며 현대캐피탈 승리에 힘을 보탰다. 풀세트 접전 끝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2로 누르며 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개막전이 열렸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2위였던 KB손해보험이 새 시즌 첫 승 격돌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은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변경으로 인해 애초 예정된 18일에서 이날로 미뤄지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아포짓스파이커로 16점 활약”…바야르사이한, 현대캐피탈 복귀전서 합격점 / 연합뉴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3강권'의 후보로 꼽힌다. 양 팀 강력한 삼각편대의 활약 속에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결국 세트스코어 3-2로 현대캐피탈이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의 바야르사이한은 아포짓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해 16득점, 공격 성공률 42.42%를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1개씩을 추가했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25점), 허수봉(23점)과 함께 팀 세 명이 64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 공격 트리오 안드레스 비예나(18점), 모하메드 야쿱(17점), 나경복(16점)의 51점 합작과 비교해 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가 판정승을 거뒀다.
바야르사이한은 2년 전 OK저축은행 소속 시절 미들블로커로 V리그를 누볐으나, 아포짓스파이커 전향 후 첫 공식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공격력과 팀 적응력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첫 경기 나선 바야르사이한은 경기 후 "훈련 때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으나, 팀 내 역할과 적응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바야르사이한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고, 앞으로 서브와 블로킹에서 더 좋은 효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야르사이한 역시 “팀 동료 레오, 허수봉과 함께여서 공격 부담이 크지 않고, 블로킹과 서브 등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첫 승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출발을 알렸다. 다음 경기는 대한항공과 내년 3월 19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야쿱, 비예나, 나경복 등 주축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으로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현대캐피탈의 아포짓스파이커 전환에 성공한 바야르사이한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