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으면 피아노 보고 가시죠.
Blüthner 190cm, 1897년 제작, Aliquot & Patent 액션, Paulello 스트링.
해당 프레임과 Blüthner Patent액션 조합으로 구하긴 쉽지 않은 편…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다들 몸 아껴쓰세요… 요즘 인생이 꽤 길답니다…
아무튼 장애는 누군가에겐 별 거고 누군가에겐 별 거가 아닌데요. "나는 절대로 장애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될 일 없으니까."라고 믿는 건 사실 본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라는 것이 항상 지속될 거라고 믿는 것은 치기 어린 생각인 법.
그리고 기계랑 사람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깨면 깨진단 거임. 사람은 아주 쉽게 다치고 아프게 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다들 몸 아껴쓰세요… 요즘 인생이 꽤 길답니다…
아무도 올라가지 못하지만 본인만 올라갈 수 있는 장소고, 넓고 평평하고, 아래를 굽어볼 수 있고…
지난번엔 피아노 뚜껑 위에서 똥스키도 타더라…
오셨으면 피아노 보고 가시죠.
Blüthner 190cm, 1897년 제작, Aliquot & Patent 액션, Paulello 스트링.
해당 프레임과 Blüthner Patent액션 조합으로 구하긴 쉽지 않은 편…
아무도 올라가지 못하지만 본인만 올라갈 수 있는 장소고, 넓고 평평하고, 아래를 굽어볼 수 있고…
지난번엔 피아노 뚜껑 위에서 똥스키도 타더라…
예쁜 것을 예쁘다고 하는 것이 좋다.
왜 예쁜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예쁜 것을 예쁘다고 하는 것이 좋다.
왜 예쁜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Sun Microsystems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자, 무엇보다 vi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빌 조이가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쓴 글입니다.
이전 녹색평론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녹색평론판은 와이어드 원문에 있던 주석이 모조리 빠져있고, 문체가 다소 딱딱한데다, 결정적으로 맥락을 잘못 파악한, 그러니까 오역된 부분도 더러 있었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게 새로 번역하고, 원문에 있던 주석을 포함, 역주를 대폭 보강하였습니다.
frosteye.net/12556/
Sun Microsystems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자, 무엇보다 vi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빌 조이가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쓴 글입니다.
이전 녹색평론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녹색평론판은 와이어드 원문에 있던 주석이 모조리 빠져있고, 문체가 다소 딱딱한데다, 결정적으로 맥락을 잘못 파악한, 그러니까 오역된 부분도 더러 있었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게 새로 번역하고, 원문에 있던 주석을 포함, 역주를 대폭 보강하였습니다.
frosteye.net/12556/
인용에 썼던 것 처럼 이 곡은 이미 알려져 있던 것이고, 다만 Bach의 작품이 아니라고 여겨지다가 이번에 Bach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이고요.
www.bacharchivleipzig.de/en/bach-arch...
인용에 썼던 것 처럼 이 곡은 이미 알려져 있던 것이고, 다만 Bach의 작품이 아니라고 여겨지다가 이번에 Bach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이고요.
'언젠가 되겠지'하고 생각해야 조금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어쨌든 매일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고.
'언젠가 되겠지'하고 생각해야 조금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어쨌든 매일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너무 막막하고 바뀔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보였고, 그냥 그곳에서 도망치고 말았죠. 바꾸려는 노력을 딱히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곳으로 가자. 내가 있어도 좋은 곳으로 가자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흘러왔는데. 여전히 여기가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청소년에게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마법같이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지만 우리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해왔고,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다 이런 식이네요.
토끼풀 2025년 11월호 지면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rive.google.com/file/d/14A6E...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너무 막막하고 바뀔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보였고, 그냥 그곳에서 도망치고 말았죠. 바꾸려는 노력을 딱히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곳으로 가자. 내가 있어도 좋은 곳으로 가자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흘러왔는데. 여전히 여기가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청소년에게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마법같이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지만 우리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해왔고,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다 이런 식이네요.
토끼풀 2025년 11월호 지면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rive.google.com/file/d/14A6E...
청소년에게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마법같이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지만 우리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해왔고,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다 이런 식이네요.
누군가 콕 찝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일단 가져오셔야 합니다...🤪
누군가 콕 찝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일단 가져오셔야 합니다...🤪
집이 크면 사람과 화장실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진다.
화장실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지면 용변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불필요하게 많이 걸린다.
사람은 용변을 봐야 한다. 용변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용변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화장실에 딱 붙어살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화장실과 너무 멀리 떨어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부자란 그런 것이다... 화장실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집이 크면 사람과 화장실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진다.
화장실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지면 용변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불필요하게 많이 걸린다.
사람은 용변을 봐야 한다. 용변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용변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화장실에 딱 붙어살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화장실과 너무 멀리 떨어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부자란 그런 것이다... 화장실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같지만 다른 것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다시 Aria에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을 들게 만든다. 긴 뫼비우스의 띠를 걸어 다시 만난 발자취를 어색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같은 음표가 반복되지만 같지 않고, 성부가 서로를 흉내내지만 같지 않다. 늘 동일한 목적지의 cadence가 늘 등장해야하는 곳에서 등장하지만 cadence로 가는 길이 어딘가 다르다. 화음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같은 지점을 교차해 지나가지만 늘 같은 궤적을 그리진 않는다.
같지만 다른 것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다시 Aria에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을 들게 만든다. 긴 뫼비우스의 띠를 걸어 다시 만난 발자취를 어색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같은 음표가 반복되지만 같지 않고, 성부가 서로를 흉내내지만 같지 않다. 늘 동일한 목적지의 cadence가 늘 등장해야하는 곳에서 등장하지만 cadence로 가는 길이 어딘가 다르다. 화음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같은 지점을 교차해 지나가지만 늘 같은 궤적을 그리진 않는다.
www.bacharchivleipzig.de/en/bach-arch...
www.bacharchivleipzig.de/en/bach-arch...
물론 이게 마냥 쉽게 되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겠지만 여하튼 그렇다.
물론 이게 마냥 쉽게 되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겠지만 여하튼 그렇다.
그렇다고 새로 짓는 게 정말 속이 편한가? 아니다. 새로 지으려면 Baugenehmigung (건축허가 같은 것)을 받아야 하는데 이거 받으려다 문자 그대로 울음이 터지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히히 독일생활 즐겁네.
그렇다고 새로 짓는 게 정말 속이 편한가? 아니다. 새로 지으려면 Baugenehmigung (건축허가 같은 것)을 받아야 하는데 이거 받으려다 문자 그대로 울음이 터지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히히 독일생활 즐겁네.
안젤라 휴잇 선생님 왼손으로 1-2트릴을 거기다 엄지 위로 검지가 건너가는 트릴을 어찌나 부드럽게 하시는지 선생님에게 불쑥 찾아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다짜고자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물어보고 싶다.
안젤라 휴잇 선생님 왼손으로 1-2트릴을 거기다 엄지 위로 검지가 건너가는 트릴을 어찌나 부드럽게 하시는지 선생님에게 불쑥 찾아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다짜고자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물어보고 싶다.
일본에서 만든 서양"풍" 작품에서 "여자가 먼저 악수를 청하는 건 당돌한가요?" 같은 말... 서양 기준에서는 좀 의아할 수 있잖아요?(*악수는 원래 여자가 먼저 청하는 것...)
그러나. 서양의 악수 문화를 수용한 일본의 이야기라고 하면? "음 저 정도로도 당돌하다 소리를 듣는 일녀의 자기방어군"이라고 이해할
최근엔 어린이가 혀짧은 소리를 내는 것을 굳이 표현을 하는 작가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더 생각하고 싶지 않게 되었다.
최근엔 어린이가 혀짧은 소리를 내는 것을 굳이 표현을 하는 작가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더 생각하고 싶지 않게 되었다.
이 것을 '논쟁'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편에선 워낙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일본에서 만든 서양"풍" 작품에서 "여자가 먼저 악수를 청하는 건 당돌한가요?" 같은 말... 서양 기준에서는 좀 의아할 수 있잖아요?(*악수는 원래 여자가 먼저 청하는 것...)
그러나. 서양의 악수 문화를 수용한 일본의 이야기라고 하면? "음 저 정도로도 당돌하다 소리를 듣는 일녀의 자기방어군"이라고 이해할
이 것을 '논쟁'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편에선 워낙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Baristas at Starbucks corporate stores nationwide are on strike to fight this corporate greed and get the fair contract they deserve.
잠은 깼지만 속이 불편해…
잠은 깼지만 속이 불편해…
젊은이였을 땐 감히 넘보지도 못할 곡이었는데 이제 선생님 왈 ‘그건 쉬우니까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겠네’라는데… 아니 선생님, 선생님 학생 그정도 아닙니다…
아니 근데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라 바흐에서 라벨은 그 사이에 심연이 너무 깊게 흐르고 있지 않은가요?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었는데 무슨 말을 시작해도 결국 몇 문장 지나서는 '그래서 바흐만이 하늘나라에 계신다'가 되어버렸다.
잠시 생각하다가 '... 선생님이 하라는 거 아무거나 하지요...' 해버렸다.
젊은이였을 땐 감히 넘보지도 못할 곡이었는데 이제 선생님 왈 ‘그건 쉬우니까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겠네’라는데… 아니 선생님, 선생님 학생 그정도 아닙니다…
아니 근데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라 바흐에서 라벨은 그 사이에 심연이 너무 깊게 흐르고 있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