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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사도행전 17:11)
👍 ‘따봉’, 엄지척이 중국 전통에도 있었을까?

zyahan.blog/ta-bom/

우리가 흔히 ‘따봉’이라고 부르는, 엄지손가락으로 상대를 칭찬하는 동작은 어디서 시작됐을까요? 서구에서 유래했을까요? 동양풍이나 중국 전통 배경에서 엄지척을 하면 ‘고증오류’가 될까요?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에서 엄지손가락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엄지척으로 남을 띄워주게 되었는지를 문헌 검색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기왕 조사한 김에, 서양의 엄지척에 대한 유래도 찾아보았습니다.

‘따봉’ 이야기로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읽어 보세요.
👍 ‘따봉’, 엄지척이 중국 전통에도 있었을까?
현대 한국에서 격식을 덜 차리는 상황의 경우 상대를 칭찬할 때 “따봉!”이라고 말하면서 엄지손가락을 펴 들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흔히 “따봉”이라고 불리는 엄지척 동작의 유래를 동아시아 고전 문헌에서 찾아보겠습니다.
zyahan.blog
November 11, 2025 at 4:11 AM
11월 11일! 선향의 날이다! (아님)
November 10, 2025 at 10:59 PM
역사책 《삼국지》와 소설책 《삼국지통속연의》의 호칭어 비교 연구라면 박사학위논문 규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삼국지통속연의》 판본 사이의 호칭어 비교는 석사학위논문 치고는 많이 커도 박사학위논문 치고는 좀 작게 느껴진다…
쉭릯 on X: "노후를 대비하여 《삼국지》의 호칭어가 《삼국지통속연의》에서 어떻게 유지되거나 변형되었는지 추적하는 것을 평생의 취미로 예약해 놓았었는데, 며칠 전 《삼국지통속연의》만 해도 가정본과 모종강판의 호칭어가 유의미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판본 따져가며 읽는 “씹덕”이 되어 버림…" / X
노후를 대비하여 《삼국지》의 호칭어가 《삼국지통속연의》에서 어떻게 유지되거나 변형되었는지 추적하는 것을 평생의 취미로 예약해 놓았었는데, 며칠 전 《삼국지통속연의》만 해도 가정본과 모종강판의 호칭어가 유의미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판본 따져가며 읽는 “씹덕”이 되어 버림…
x.com
November 10, 2025 at 2:09 AM
요시카와 에이지는 왜 ‘주랑’ 앞에 ‘미’를 붙였을까요? 일본에는 주유를 특별한 미남으로 해석하는 전통이 있었을까요? 흥미롭게도, 에도시대(1603–1868) 일본에 《삼국지통속연의》가 전래된 후 나온 창작물에서는 오히려 주유가 털이 부숭부숭한 추남으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꽃미남 주유의 이미지는 19세기 말을 전후로 해서 형성된 것 같습니다.
‘손랑’과 ‘주랑’, 두 미인의 엇갈린 운명: 주랑周郎의 변천사
주유의 대명사 ‘미주랑’은 사실 20세기 일본에서 만들어진 호칭이었습니다. 역사책 《삼국지》부터 소설 《삼국지통속연의》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손랑’과 ‘주랑’ 두 호칭의 변천사를 추적합니다.
zyahan.blog
November 9, 2025 at 8:36 AM
지금까지 쓴 블로그 포스트를 클로드에게 주고 리뷰를 시켜 보았더니 재미있어요 재미없어요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원문 병기 넣으세요 통계량 넣으세요 이 표현은 너무 강하니까 수정하세요 같은 것만 말해준다… 논문 심사냐고… 😑
November 9, 2025 at 5:06 AM
아이고 아이고 “Chinese Text Project”에서 “식전고적”으로 갈아타니 《삼국연의》 판본까지 따져 읽는 아저씨가 되어 버렸고 답이 없다… 🤪
그건 그렇고 Chinese Text Project의 《삼국지통속연의》는 어느 판본인지 적혀 있지 않은데(아마도 모종강본인 듯?), 오늘 가정본을 보니 본문이 꽤 다르다. 《삼국지포켓북: 호칭어 가이드》 개정하고 싶네… (논문 빼고 다 쓰고 싶은 마감시즌)
November 9, 2025 at 4:40 AM
블로그에서 정말 작정하고 소재를 발굴해서 열심히 쓴 포스트는 조회수가 낮고, 청동 딜도가 들어가거나 제갈량이 등장하거나 네이버 검색엔진에 색인된 포스트는 조회수가 높고… 🥲 그래도 후자로 방문자가 늘면 전자를 읽어 줄 사람도 늘어나겠지!
November 9, 2025 at 1:40 AM
그건 그렇고 Chinese Text Project의 《삼국지통속연의》는 어느 판본인지 적혀 있지 않은데(아마도 모종강본인 듯?), 오늘 가정본을 보니 본문이 꽤 다르다. 《삼국지포켓북: 호칭어 가이드》 개정하고 싶네… (논문 빼고 다 쓰고 싶은 마감시즌)
November 9, 2025 at 12:25 AM
아니, 심지어 나본 본인조차 《삼국지통속연의》에서 자신을 “나본 관중”이라고 칭했자나?! 성+명+자 네 글자가 일본의 뇌피셜이라고 하는 자들이야말로 자기 뇌피셜을 뇌까리는 거라니깐…
November 8, 2025 at 8:14 PM
감자 먹고 싶다. 🥔
November 8, 2025 at 12:06 PM
왜 요시카와 에이지는 “미주랑”이라는 말을 만들어 가며 주유를 고운 얼굴의 미남으로 그렸을까?

《삼국지》 본문만 따져 본다면 손책과 주유는 모두 미남이었으되 손책은 예쁜 얼굴[美姿顏]을, 주유는 건장한 육체[長壯有姿貌]를 주로 자랑한 것 같다. 이들은 “손랑”과 “주랑”으로 불렸는데, 여기서 랑(郎)은 강동 지역에서 젊은 남자에 대한 미칭이고 외모에 대한 상찬의 의미를 특별히 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한편 《삼국연의》에서는 ”주랑“의 어감이 《삼국지》와 완전히 달라진다. 방통이 주유를 폄하할 때도 ”주랑“이라고 칭하는 것.
November 8, 2025 at 11:22 AM
Reposted by 배뢰아
‘천음불우’ 전고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챗지피티가 가장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고 검색에 있어서 클로드와 챗지피티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雅)가 보기에는 검색 출처의 품질에서 차이가 갈린 것 같습니다.

클로드는 한국어 웹에서 “天陰不雨 전고 출처”를 검색했는데, 상위에 랭크된 출처가 나무위키, 다음 카페, 인터넷 신문입니다.

반면 챗지피티에서는 위키문헌과 Chinese Text Project에서 원문을 찾아본 뒤 KISS,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서 추가 정보를 얻었습니다.
생성형 AI의 한시 해설 실력은?
天陰不雨. 하늘이 어둡되 비는 오지 않는다. 이 구절이 한시에 나올 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생성형 AI들은 이 전고를 어떻게 해설했을까요?
zyahan.blog
November 8, 2025 at 4:46 AM
남의 11년 전 논문으로 만화를 만들겠다니 만고에 쓸모없는 일을 하고 있네.
November 8, 2025 at 5:29 AM
‘천음불우’ 전고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챗지피티가 가장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고 검색에 있어서 클로드와 챗지피티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雅)가 보기에는 검색 출처의 품질에서 차이가 갈린 것 같습니다.

클로드는 한국어 웹에서 “天陰不雨 전고 출처”를 검색했는데, 상위에 랭크된 출처가 나무위키, 다음 카페, 인터넷 신문입니다.

반면 챗지피티에서는 위키문헌과 Chinese Text Project에서 원문을 찾아본 뒤 KISS,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서 추가 정보를 얻었습니다.
생성형 AI의 한시 해설 실력은?
天陰不雨. 하늘이 어둡되 비는 오지 않는다. 이 구절이 한시에 나올 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생성형 AI들은 이 전고를 어떻게 해설했을까요?
zyahan.blog
November 8, 2025 at 4:46 AM
나를 여자 취급함
➡️ 나에게 들키지 마라

내가 여자 취급 받는 주제에 나댄다고 비난함
➡ 나에게 들키지 마라

내가 여자 취급 받는 주제에 나댄다는 비난을 내 트윗에 인용으로 닮
➡️ 나에게 들키지… 아니 내가 그런 인용을 보고 ‘그렇구나 나는 남자들 사이에서 남자로 인정받지 못하니까 남성 화자로 말하기를 삼가야겠구나!’ 하고 반성하겠냐?!

#아저씨의길🏳️‍⚧️
SNS에서 시스남이 나를 남자로 안 여기는 것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급기야 “게이 아니면서 게이이슈에 말얹는 여자”로 칭하는 자까지 있네… ㅋㅋㅋㅋㅋ #아저씨의길🏳️‍⚧️
November 8, 2025 at 1:17 AM
이름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고… 😅 #아저씨의길🏳️‍⚧️
November 7, 2025 at 9:28 PM
앗 오늘이 입동이다! 입동향이 있던가? 🧐
November 7, 2025 at 9:28 AM
《표준국어대사전》 최신판(2025-10-05)에 나온 예문을 전수조사했더니 소스가 명시된 것 중에서는 박경리 《토지》가 3,132개로 가장 많다. 《표준국어대사전》 예문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면 대하소설 말투가 될 듯…
November 7, 2025 at 9:08 AM
충격파 아파 😣
November 6, 2025 at 9:40 AM
SNS에서 시스남이 나를 남자로 안 여기는 것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급기야 “게이 아니면서 게이이슈에 말얹는 여자”로 칭하는 자까지 있네… ㅋㅋㅋㅋㅋ #아저씨의길🏳️‍⚧️
November 6, 2025 at 12:22 AM
Reposted by 배뢰아
경향신문 [단독]윤석열 경호처 “불순분자” 막겠다고 용산공원서 시민들 심박수 측정 계획했다

www.khan.co.kr/article/2025...

“또 네모난 거울이 있었는데 … 여자에게 사악한 마음이 있을 때 그것에 비춰보면 담이 커지고 심장이 요동했다. 진시황은 늘 궁녀들을 비춰봐서 담이 커지고 심장이 요동하는 자는 곧 죽여버렸다.”

윤석열은 정말 전제군주놀이가 하고 싶었나 봐! 🤯
November 4, 2025 at 11:45 PM
경향신문 [단독]윤석열 경호처 “불순분자” 막겠다고 용산공원서 시민들 심박수 측정 계획했다

www.khan.co.kr/article/2025...

“또 네모난 거울이 있었는데 … 여자에게 사악한 마음이 있을 때 그것에 비춰보면 담이 커지고 심장이 요동했다. 진시황은 늘 궁녀들을 비춰봐서 담이 커지고 심장이 요동하는 자는 곧 죽여버렸다.”

윤석열은 정말 전제군주놀이가 하고 싶었나 봐! 🤯
November 4, 2025 at 11:45 PM
으으 므라빈스키 지휘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의 절도에 취한다 🤩
November 4, 2025 at 11:13 AM
매 학기 수강생들에게 강의중간평가를 작성하게 하는데 이번 학기의 키워드는 “체계”와 “치밀”이다. 오랫동안 “친절”이 압도적이었는데…
November 3, 2025 at 10:24 PM
“군더더기가 많은 문장을 지양하라는 이야기, 글쓰기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것’을 쓰다 보면 쓸데없는 말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것’과 그에 딸린 말을 지워보세요. 삭제한 후에도 문장이 뜻하는 바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없애야 마땅한 군말이겠지요?”

“삭제한 후에도 문장이 뜻하는 바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없애야 마땅” 👈 어떤 이들 사이에서 의심 없이 통용되는 믿음인데, 애초에 “문장이 뜻하는 바”가 뜻하는 바가 뭔가? 지시체(Bedeutung)? 뜻(Sinn)? 의미론적 의미? 화용론적 의미?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 | 이주윤
맞춤법, 글쓰기 베스트셀러를 펴낸 이주윤 작가가 14년간의 집필 노동으로 터득한 문장 기술을 한 권에 담았다. 올바른 조사 사용법부터 나만의 문장을 쓰는 고급 기술까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면 잘...
www.aladin.co.kr
November 3, 2025 at 6:0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