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시옹
미래의 기술과 인간, 현실과 가상, 기억과 상실을 탐구하고 질문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통속적인 부부 드라마로 끝날 줄이야. AI시대에도 인간은 실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돌고 돌아와야 했을까. 과거의 데이터가 주체적으로 재구성된다는 설정에 동의하기 어렵고, 갑자기 데이터가 충돌하고 범람하는 사고장면도 나에게는 억지스럽게 느껴져 맥이 빠져 버렸다. 물론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시뮬라시옹
November 20, 2025 at 9:14 PM
- 누군가는 “서브스턴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스피노자의 실체(substantia; substance)와 양태(modus; mode)를 떠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 영화는, [매트릭스] (1999)가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시뮬라크르 개념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만큼이나, 철학사 강의에서 학생의 이해를 돕는 편리한 교보재로서 자주 언급되지 않을까?

👁️🧠🦻

#실체 #양태 #스피노자 #서양철학사
August 6, 2025 at 5:43 AM
아씨 시뮬라시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말인가 했네ㅋㅋㅋㅋ
February 19, 2025 at 2:52 PM
아니 시뮬라시옹 마저 읽어야 하는데 (잘 안 읽혀서 물렸음)
어디 뒀는지 모르겠네
December 29, 2024 at 1:20 AM
추상적인 글을 읽을 때면 머릿속으로 이미지화 하는데(이를테면 시뮬라시옹 어쩌고에서 예술이 내파된단 구절에서 정말로 경계가 녹아 없어지고 개체가 죽는 것 상상) 이게 안 되면 읽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 일종의 난독증 아닌가 싶고. 난독이라기보다 저렴한 문해력이랄까 ㅜ
December 7, 2023 at 3:10 PM
이것이 쟝 보들리야르가 이야기했던 시뮬라시옹 현상인가요? 짝퉁이 오리지널을 압도한다는...?

#시뮬라시옹은_그게_아님
#이미지가_실제를_압도한다는_설명이_그나마_가까움
October 14, 2023 at 10:01 PM
시뮬라크르와 시뮬라르크,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August 17, 2023 at 11:41 PM
매트리스 처음 개봉할 때 시뮬라시옹 바람이 대차게 불었었는데 (지팡이 짚으며 휜 허리를 펴며 쉰 소리로 말해본다)
August 6, 2023 at 4:29 PM
시뮬레이셔니즘은 네오지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 보드리야르의 대표 이론이다.

원본을 복제하는 과정을 시뮬라시옹(Simulation), 복제된 현상이 있는 결과물은 시뮬라크르(Simulacre)라고 한다.
July 28, 2023 at 11:2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