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긴장 속에서 광주FC의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이 내년에도 광주와 함께 뛴다. 광주FC는 17일 아이슬란드 출신 스트라이커 프리드욘슨과 계약을 연장하며 2026시즌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K리그1 무대에 적응을 마친 프리드욘슨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광주FC는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아이슬란드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합류한 프리드욘슨과의 동행을 이어가며 공격 라인 안정을 도모하게 됐다. “코리아컵 동점골 활약”…프리드욘슨, 광주FC와 2026시즌까지 동행 (사진: 연합뉴스) 광주FC는 17일 구단을 통해 “장신 스트라이커 프리드욘슨과 계약을 연장하고 내년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공격수 프리드욘슨은 196㎝의 장신을 앞세운 스트라이커로, 광주FC 합류 이후 제공권과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옵션을 넓혀왔다. 프리드욘슨은 자국 HK 코파보구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3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주요 리그 경험을 쌓았다. 프리드욘슨은 셀틱 이적 이후 덴마크 브뢴뷔, 노르웨이 올레순FK, 이탈리아 브레시아, 독일 홀슈타인 킬 등 여러 클럽을 거쳤고, 2024년 8월 광주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에 입성했다. 프리드욘슨은 아이슬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고, 2015년 A대표팀에 발탁돼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득점력을 증명했다. 프리드욘슨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점진적인 적응세를 보였다. 프리드욘슨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나왔다. 프리드욘슨은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를 상대로 귀중한 동점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드욘슨의 동점 골에도 불구하고 광주FC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패했지만, 프리드욘슨의 활약은 공격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광주FC는 프리드욘슨이 K리그 환경과 광주FC의 전술 스타일에 본격적으로 적응을 마친 만큼, 내년 시즌 광주 공격진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FC는 장신 스트라이커 프리드욘슨의 존재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활용한 전술에서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리드욘슨은 계약 연장 소감에서 광주FC와 팬들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프리드욘슨은 “광주에서 다시 한번 신뢰를 받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리드욘슨은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히며 2026시즌까지 이어질 활약을 다짐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드가와 1년 재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구FC는 17일 구단 발표를 통해 핵심 공격수 에드가와 1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1년 재계약 합의”…에드가, 대구FC와 동행 연장 K리그1 승격 다짐 (사진: 연합뉴스) 대구FC는 에드가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2025시즌 꾸준한 활약과 책임감을 재계약 배경으로 제시했다.   구단은 에드가가 오랜 기간 대구FC를 대표한 핵심 선수이자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구FC는 에드가의 열정과 리더십이 K리그2에서 치르는 승격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가는 2018년 여름 대구FC에 합류한 뒤 상징적인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에드가는 강력한 제공권과 득점력을 앞세워 매 시즌 대구FC 공격을 이끌며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에드가는 대구FC 입단 첫 시즌 대한축구협회컵 우승을 이끌며 대구FC 황금기 초석을 놓았다.   에드가는 컵대회 우승 이후에도 대구FC 공격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 전력에 꾸준히 기여했다.   에드가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30대 후반 나이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에드가는 대구FC에서만 8시즌을 뛰며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을 포함해 K리그 통산 192경기에 출전했다.   에드가는 K리그 통산 192경기에서 56골 2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구FC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대구FC는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에드가와 재계약을 선택해 전력 안정과 승격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드가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대구FC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드가는 대구FC가 있어야 할 자리로 표현한 K리그1 무대 복귀를 위해 모든 방법으로 돕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에드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며 대구FC를 다시 K리그1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포항 스틸러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맞다 프로축구 K리그1의 포항 스틸러스가 제13대 김상락 사장 취임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접근 방식과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현재, 포항 스틸러스는 이 기회를 통해 더 나은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김상락 신임 사장이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구단의 미래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광주FC가 공격 라인에 힘을 더했다. 구단은 측면과 2선을 오가며 활약한 윙어 하승운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스쿼드 안정을 도모했다. 광주FC는 16일 윙어 하승운과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멀티 플레이어 가치 증명”…하승운, 광주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사진: 연합뉴스) 키 177㎝, 체중 74㎏의 하승운은 빠른 발을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하승운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도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승운은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전남 드래곤즈와 FC안양을 거쳐 2022년 광주에 입단했다. 광주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30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하승운은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 확정과 최다 승점 신기록 달성 과정에 힘을 보태며 광주FC의 승격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하승운은 K리그1 무대에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승운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윙어뿐 아니라 측면 수비 역할까지 맡으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광주FC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하승운과의 연장 계약을 통해 팀 전술 운용 폭을 넓히게 됐다. 하승운은 연장 계약 소감도 전했다. 하승운은 광주 구단을 통해 “광주에서 더 오랜 기간 활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승운은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6년 K리그1로 복귀하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장 이명주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중원 안정에 다시 한 번 힘을 더했다.   인천 구단은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2년부터 네 시즌 동안 팀의 중심을 잡아 온 이명주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 이명주는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해 세 시즌 동안 K리그 우승 1회와 대한축구협회컵 우승 2회를 이끌며 일찍부터 잠재력을 입증했다.   2012시즌에는 K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3시즌에는 K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캡틴과 동행 연장”…인천, 이명주와 재계약 후 K리그1 복귀 준비 (사진: 연합뉴스) 2014시즌에도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 FC서울을 거친 이명주는 2022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명주는 인천에서 네 시즌 동안 총 123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명주는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끄는 등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은 2024년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명주는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이명주는 2025시즌 K리그2 3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장 계약 후 이명주는 인천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명주는 인천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속해 있는 팀이 됐다며, 사랑하는 인천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명주는 인천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 만큼 더 높은 위치를 목표로 팀을 위해 계속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장 계약에 합의한 이명주는 내년 1월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2026년 K리그1 무대에서 인천의 중원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 열기가 더해지는 6월, 광주 축구전용구장을 지켜온 베테랑 수비수가 다시 한번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오랜 시간 광주FC 수비 라인을 책임져 온 안영규가 구단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과 광주FC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안영규는 이번 연장 계약으로 2027년까지 광주 팬들 앞에 서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는 16일 구단 역대 최다 출전자인 센터백 안영규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다출전 수비수” 안영규, 2027년까지 연장 계약 합의 (사진: 연합뉴스) 프로 14년 차인 안영규는 광주에서 7시즌을 뛰며 K리그 18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를 포함해 광주에서 191경기에 나선 안영규는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로 대접받고 있다.   광주가 고향인 안영규는 2012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대전을 거쳐 2015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K리그1 잔류에 기여했다.   안영규는 아산·안산 무궁화 입대를 거쳐 2018년까지 광주에서 활약한 뒤 성남FC로 이적했다.   성남FC에서의 시간을 보낸 안영규는 2022년 광주로 복귀해 현재까지 뛰며 자신과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 열었다.   특히 안영규는 복귀 첫해인 2022시즌 K리그2에서 광주FC가 역대 최단기간 우승 확정과 최다 승점 신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안영규는 2023시즌에도 광주가 K리그1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광주가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안영규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안영규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쌓았다.   이번 계약으로 안영규는 2027년까지 광주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안영규는 연장 계약 소감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안영규는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경기력과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축구 전남 드래곤즈 홈구단 사무실 분위기가 새 사령탑 선임 소식으로 분주해졌다. K리그1 승격 재도전을 준비하는 전남 드래곤즈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K리그 통산 244경기에 출전한 중앙수비수 출신 박동혁 감독을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다.   전남 드래곤즈는 올해 K리그2에서 14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K리그1 승격이 또다시 좌절되자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김현석 감독과 부임 1년 만에 결별을 알렸다.   “전남 명가 재건 다짐”…박동혁 감독 선임, K리그1 승격 도전 (사진: 연합뉴스) 전남 드래곤즈가 새롭게 선임한 박동혁 감독은 선수 시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와 가시와 레이솔,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 등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K리그에서 통산 244경기에 출전했으며, 국가대표로 A매치 18경기를 소화했다.   박동혁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K리그2 아산 무궁화 감독으로 부임하며 K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했고, 그해 K리그2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박동혁 감독은 실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로 꾸준히 주목받았다.   프로 감독 데뷔 이후 박동혁 감독은 7시즌 연속으로 K리그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통산 255경기에서 팀을 지휘했으며, 이 가운데 K리그2 238경기, 코리아컵 17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K리그2 경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후 올해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 TSG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과 분석을 동시에 경험했다.   전남 드래곤즈 제17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동혁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전남 드래곤즈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를 명가로 재건하는 데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동혁 감독은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사령탑 교체와 함께 구단 경영진도 새롭게 정비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이날부로 제14대 대표이사로 송종찬 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을 알렸다.   송종찬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로 소개됐다.   송종찬 대표이사는 2010년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을 맡아 프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도 쌓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박동혁 감독 선임과 송종찬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현장과 경영 양 측면에서 변화를 준비하게 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새 사령탑과 새 경영진 체제에서 K리그1 승격과 명가 재건을 목표로 차기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부천종합운동장을 채운 기대감 속에서 부천FC가 K리그1 승격 기자회견을 열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특히 연고 이전의 상처를 공유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화두에 올랐다. 이영민 감독과 주장 한지호는 약 20년 전 부천 축구 팬들이 겪은 아픔을 떠올리며 K리그1에서 펼쳐질 첫 제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프로축구 부천FC를 K리그1로 끌어 올린 이영민 감독은 다음 시즌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으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꼽았다. 제주 구단은 1982년 12월 유공 코끼리 축구단으로 창단된 뒤 1996년 부천으로 연고지를 옮겨 부천 유공, 부천 SK 등으로 불리다가 2006년 2월 서귀포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제주전 필승 다짐”…부천 이영민, K리그1 승격 후 빅매치 예고 (사진: 연합뉴스) 제주의 연고는 원래 부천시였고, 1996년부터 2006년 2월까지 10년간 부천을 연고로 삼았다. 이후 갑작스러운 제주 서귀포시 이전으로 인해 부천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이 야반도주를 했다는 비판과 분노가 들끓었다. 이 같은 반발과 상실감이 2007년 시민구단 부천FC 창단으로 이어졌다. 부천FC는 창단 이후 세미프로 성격의 K3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하면서 2013시즌부터 프로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정식으로 경쟁을 시작했다. 부천FC는 2013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2부에서 도전 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며 창단 이후 최고 성과를 거뒀다. 제주와 부천의 관계는 과거 안양시를 떠난 FC서울과 시민구단 FC안양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FC서울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안양 지역 축구 팬들의 반발 속에 FC안양이 창단된 것처럼, 제주 연고 이전 이후 부천에서도 시민들이 주축이 된 부천FC가 탄생했다. 다만 FC서울 사례와 달리 제주는 연고 이전 후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제주와 부천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 팬들이 느꼈던 상실감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5시즌 K리그1 첫 시즌에서 제주와의 맞대결을 필승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부 승격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전을 팬들과 K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경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많이 기대할 제주와 경기를 슈퍼매치와 같은 빅매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와 경기는 부천FC 팬들뿐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흥행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팬들께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감독은 승격 선배인 FC안양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안양은 K리그2에서 오랜 기간 경쟁한 뒤 2023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에 먼저 진출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2 시절부터 맞붙어 온 안양과의 K리그1 재대결이 의미 있는 승격 라이벌 매치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부천의 주장인 한지호도 제주전을 특별한 경기로 꼽았다. 한지호는 2021시즌부터 5년 동안 부천 공격수로 활약해 온 베테랑으로, 37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경기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지호는 구단의 역사와 연고 이전의 과정을 알게 되면서 제주와의 인연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지호는 “구단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제주와의 인연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1에서 제주와 만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께 기쁨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와의 맞대결을 K리그1 데뷔 시즌의 상징적인 승부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새 시즌 목표와 관련해 이영민 감독은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1에 첫발을 내딛는 시즌이기에 일단 잔류가 목표”라고 밝혔다. 팀 창단 이후 첫 1부 무대인 만큼 무리한 성적보다는 리그에 안착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색깔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그러나 우리 색깔을 유지해 가며 팬들께 즐거운 축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2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스타일을 K리그1에서도 이어가면서 동시에 잔류라는 현실적 목표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1 첫 시즌을 ‘초석을 다지는 해’로 규정했다. 이영민 감독은 “내년에 당장 좋은 성적을 바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신 언젠가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 그래서 내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성적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우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단 운영과 전력 보강과 관련해서도 이영민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K리그1 승격으로 선수단 보강과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가 예상되지만, 무리한 요구보다는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1에서 경쟁하게 된 만큼 구단에 여러 가지를 바랄 수도 있겠지만, 요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1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구단과 함께 상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전력 보강과 운영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부천FC는 재정적으로 넉넉한 구단은 아니다. 부천은 지난해 기준 선수 연봉 지출액이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당시 선수단 연봉 지출액은 34억4천932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권 수준의 연봉 지출에도 불구하고 승격을 이뤄낸 배경에는 효율적인 스쿼드 운영과 조직력 강화, 그리고 장기간 팀을 이끈 지도자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영민 감독은 2021년부터 부천을 이끌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 왔다. 4년간 K리그2에서 팀 전력을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번 시즌 K리그1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적은 예산 속에서도 성과를 낸 점에서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적 준비, 선수단 관리 능력이 승격의 주요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한지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37세 베테랑 공격수이자 주장으로서 K리그1 무대에서도 팀을 이끌어 달라는 구단의 신뢰가 반영된 결정이다. 한지호는 2021시즌부터 5시즌 연속 부천 소속으로 뛰며 부천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재계약 소감에서 한지호는 이영민 감독의 전술 철학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지호는 “K리그1에서 감독님 축구가 분명히 먹힐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잔류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목표가 잔류에 맞춰져 있지만, 경기력 향상에 따라 상위권 도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지호는 K리그1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지호는 “K리그1 팀이라고 해서 선수들 다리가 서너 개 달린 건 아니다”라고 표현하며 지나친 위축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오던 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며 K리그2에서 다져온 팀의 스타일과 조직력이 K리그1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천FC의 K리그1 첫 시즌은 제주와의 ‘연고 라이벌전’과 승격 선배 안양과의 맞대결, 그리고 제한된 재정 속에서 펼쳐질 잔류 경쟁 등 다양한 화제를 품고 출발하게 됐다. 이영민 감독은 제주와 경기를 슈퍼매치급 빅매치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K리그1 무대에서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천FC는 K리그1 무대에서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도 공격적인 색깔을 잃지 않는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 연고 이전의 기억을 간직한 부천 팬들의 응원 속에, 부천FC가 K리그1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전 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세트마다 추격과 역전을 반복한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팀 역대 최다인 9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2승 13패에 그치며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1-3(25-27 25-21 20-25 19-25)으로 패했다.   “팀 최다 9연패 수모”…삼성화재, 우리카드에 1-3 패배로 최하위 추락 (사진: 연합뉴스) 1995년 창단 후 한때 남자부 최고 명문으로 군림했던 삼성화재는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이날 우리카드전까지 9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20-2021시즌에 작성했던 팀 최다 연패 기록 8연패를 넘어 9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삼성화재는 시즌 2승 13패, 승점 7에 머물렀다.   반면 6위 우리카드는 시즌 6승 8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승점 10을 넘겼다.   이에 따라 최하위 삼성화재와 6위 우리카드 사이 승점 차는 11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1세트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1세트 24-22 리드를 잡고도 연속 득점을 내줘 삼성화재에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5-25에서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 우리카드 박준혁이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7-25로 1세트를 어렵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고,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며 흐름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에서 우리카드가 전열을 가다듬으며 승부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김지한을 앞세워 공격을 몰아붙였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7-0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후 우리카드는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3세트를 따냈고,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4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15-15로 맞서며 접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15에서 삼성화재 김우진의 라인오버 범실로 한 점을 앞섰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박진우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진우는 18-16 상황에서도 김우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은 뒤 포효하며 코트를 달궜다.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 우리카드 알리와 정성규는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우리카드는 서브 공략을 끝까지 유지하며 삼성화재 반격을 봉쇄했고, 4세트를 25-19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3-1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아라우조는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김지한은 16득점으로 화력을 보탰고, 알리는 14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공격 밸런스를 맞췄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아히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과 리시브 불안이 겹치며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승점 11 차이를 유지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고, 앞으로 치러질 경기에서 연패 탈출과 하위권 탈출을 동시에 노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함성 속에서 하남시청 김지훈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코트를 누비는 활약을 펼쳤다. 관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김지훈은 라운드 내내 꾸준한 존재감을 보이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결국 5경기에서 211.5점을 기록한 김지훈이 리그 사무국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 자리에 올랐다.   하남시청 김지훈은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11.5점 만점 활약”…김지훈, H리그 1라운드 MVP 선정 (사진: 연합뉴스) 한국핸드볼연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지훈이 1라운드 5경기에서 14득점, 도움 2개, 스틸 5개,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해 신한은행 1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라운드 MVP는 매 라운드 공격과 수비 항목에 대해 한국핸드볼연맹이 자체 개발한 별도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선정한다고 한국핸드볼연맹은 설명했다.   채점 결과 김지훈이 211.5점을 받아 201.5점을 기록한 SK 소속 장동현을 제치고 1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훈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하남시청이 최근 2년 연속 리그 3위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올해는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훈은 개인적으로 베스트7에 선정되기 위해 남은 시즌에서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핸드볼연맹은 1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인천도시공사를 선정했다.   라운드 MVP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베스트 팀에는 상금 50만원이 지급된다고 한국핸드볼연맹은 안내했다.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을 가른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골문 앞을 정확히 향했다. 관중석이 술렁인 전반 중반, 이강인의 발끝에서 출발한 공이 곤살루 하무스의 머리를 거쳐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고, 파리 생제르맹은 FC메스를 상대로 3-2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14일 오전 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스를 3-2로 눌렀다.   “왼발 크로스 정확했다”…이강인, 3호 도움 앞세워 PSG 승리 견인 (사진: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승점을 36으로 끌어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아직 1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RC 랑스의 승점 34를 제치고 일단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승점 11에 머문 메스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구성하며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슈팅 3회와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다.   또한 이강인은 키패스 3회를 성공시키며 전방으로 지속적인 결정적 볼을 공급했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스페인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이번 메스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 갔다.   경기 첫 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1분, 메스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을 수비한 뒤 파리 생제르맹의 역습이 전개됐다.   이 상황에서 이강인은 캉탱 은장투와의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캉탱 은장투에게 짧게 내준 뒤 다시 공을 돌려받았다.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정확히 보냈다.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던 곤살루 하무스가 이 볼을 머리로 밀어 넣어 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파리 생제르맹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도움으로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강인은 공식전 기준 시즌 3호 도움을 채웠다.   이강인은 지난달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은 리옹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기세를 이어 전반 39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이브라힘 음바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낮게 깔아준 공을 캉탱 은장투가 문전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 득점으로 파리 생제르맹은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막판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42분 메스의 제시 데밍게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데밍게의 왼발슛은 골문을 향해 그대로 빨려 들어가 만회 골이 됐다.   전반은 파리 생제르맹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볼 배급은 이어졌다.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동료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공급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18분 파리 생제르맹의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울었다.   상대 슈팅이 수비벽에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이브라힘 음바예가 전방으로 연결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데지레 두에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몰고 단독 드리블을 이어 갔다.   데지레 두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어 낸 뒤, 페널티아크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 슛은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고, 파리 생제르맹은 3-1로 달아났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6분에도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6분 이브라힘 음바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스코어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메스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36분 메스의 기오르기 치타이쉬빌리가 한 골을 만회하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메스는 이후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수비진은 추가 실점 없이 버텨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3-2 승리를 지켜 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승리로 리그 선두에 복귀하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RC 랑스가 16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승점 2점 차로 리그를 이끄는 상황을 만들었다.   승점 11에 머문 메스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속에 리그 2호 도움과 공식전 3호 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 포인트 생산을 이어 갔다.   이강인의 적극적인 슈팅 시도와 3차례 키패스는 메스를 상대로 파리 생제르맹 공격의 중심에 있었음을 보여 줬다.

V리그 현대건설 김희진이 이겼다! 하지만 그 이면의 문제는? 한 경기에서의 승리는 언제나 기쁜 소식입니다. 현대건설의 김희진 선수가 V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승리의 이면에는 깊은 문제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의 현실을 알아보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승리의 배경 알아보기 1. 선수들의 부상 문제

현대건설 김희진의 승리,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은? 최근 현대건설의 김희진 선수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경기에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의 뒤에는 팀의 부진한 성적과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현대건설 배구팀의 현재 문제점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자세히 보기👆 1. 현재 부진한 성적의 원인 현대건설은 여러 차례에 걸쳐 …

카페 한켠, 2025시즌의 막을 내린 뒤에도 김태현의 표정에는 여전히 경기장의 긴장감이 묻어났다.   코뼈와 눈두덩의 상처가 말해주듯, 수차례 충돌의 기억이 얼굴에 남아 있었다.   김태현은 몸이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내년에도 머리부터 들이밀고 수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현은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 전북 현대의 더블 달성 과정에서 수훈선수로 꼽히는 왼쪽 풀백이다.   전북 현대의 왼쪽 측면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김태현의 헌신적인 파이팅이 없었다면 전북 현대의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머리부터 들이민다"…김태현, 전북 더블 주역 수비로 국가대표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김태현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K리그2 무명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23년 김천 상무에 입대한 뒤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4년 여름 빅클럽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2025시즌에는 10년 넘게 부동의 국가대표로 활약한 왼쪽 풀백 김진수를 제치고 전북 현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근교 카페에서 10일 연합뉴스와 만난 김태현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절박감을 강조했다.   프로 1~2년 차 시절, 자신보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김태현은 자신이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잘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고,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처박고 뛰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항상 절박함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쟁적인 플레이가 습관처럼 몸에 밴 상태라고 밝혔다.   김태현은 운동장에 설 때마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며 뛴다고 힘주어 말했다.   팬들은 김태현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이 경기마다 반복됐기 때문이다.   경합 상황에서는 상대가 누구든 머리부터 들이밀며 공을 향해 뛰어들었다.   이 같은 플레이 스타일 탓에 김태현은 유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코뼈가 다섯 번 부러졌다.   양쪽 눈두덩에는 찢어진 흉터가 하나씩 선명하게 남아 있다.   얼굴 곳곳에 남은 상처는 김태현이 몸을 아끼지 않은 세월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축구계에는 김태현처럼 절박하게 뛰던 선수가 빅클럽 입단 이후 배부름에 젖어 퇴보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김태현은 전북 현대에서 그런 길을 걷고 싶어도 걷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 안에는 김태현이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게 만드는 롤 모델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2025시즌을 돌아보며 캡틴 박진섭, 최철순, 김태환 등 세 명의 선배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2018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함께 프로 데뷔를 한 동갑내기 박진섭과는 전북 현대에서 함께 초심을 되새기고 있다.   박진섭은 전북 현대에 와 초심을 잃는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꺼내며, 밑에서 시작한 둘은 절대 초심을 잊지 말자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고 김태현은 전했다.   최철순과 김태환은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은 다르지만 투쟁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김태현과 닮았다.   전북 현대에서만 뛰며 모든 우승의 현장을 지켜온 최철순은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전북 현대 선수단 안에서 자기관리의 표본으로 꼽히는 레전드로,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남기고 떠났다.   김태환은 대기만성형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풀백이다.   스물여덟 살이 된 김태현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선배 중 한 명이다.   김태환은 서른 살이 넘어서야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고, 35세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큰 대회 무대를 밟았다.   김태현은 세 선배가 어떻게 많은 활동량이 요구되는 풀백 포지션에서 그 나이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옆에서 보며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눈앞에서 지켜보며 수시로 스스로를 리마인드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의 더블에 기여한 뒤, 김태현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목표가 자리 잡고 있다.   김태현이 노리는 다음 단계는 국가대표팀 정착이다.   이미 첫 대표팀 발탁 경험도 있다.   김태현은 지난여름 유럽파가 제외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 나섰을 때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전과 일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홍콩전에서만 4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김태현은 대표팀에서 부족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적응만 잘한다면 전북 현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대표팀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무대에 대한 자신감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셈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는 약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수비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김태현이 대표팀에 비집고 들어갈 공간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김태현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025시즌 수비 능력을 입증한 만큼, 2026시즌에는 공격 포인트도 욕심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K리그1에서는 득점 없이 도움 3개에 그쳤고,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비에 쏟았다.   김태현은 날카로운 양발 슈팅을 비장의 무기라고 표현하며, 이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태현은 공격 포인트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면서도 파이터 본분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통을 감수하며 더 치열하게 맞부딪치는 플레이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투쟁적인 수비와 향상된 공격 가담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김태현은 헝그리 정신이라는 표현을 꺼내며 아직 배고프다고 말했다.   K리그2에서 뛰던 시절의 마음가짐을 내년에도 잊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뼈 골절 다섯 번과 눈두덩 흉터가 증명한 투혼을 바탕으로, 김태현은 전북 현대와 국가대표 무대에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수원FC에서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수원FC 이사회는 강등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강등 충격 속에서 구단 운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전면 교체 국면을 맞게 됐다.   수원FC는 11일 "전날 긴급 이사회를 통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이어 "이들은 조만간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임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되는 절차도 함께 안내했다.   “강등 책임 통감”…수원FC 이사회, 전원 사임 의사 표명 / 연합뉴스 강문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구단 고위층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강문식 이사장과 이사회는 "이사회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모두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아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FC 이사회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조직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향후 구단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도 입장이 나왔다.   이사회 전원은 "(강등에 따른 사임 결정을) 구단이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원FC 이사회는 강등을 계기로 구단 체질 개선과 경쟁력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수원FC의 강등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확정됐다.   수원FC는 지난 5일 부천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수원FC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2-3으로 무릎을 꿇어 1, 2차전 합계 2-4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수원FC의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수원FC는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2골을 넣고 4골을 내주며 밀렸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0-1 패배 후 홈 2차전에서도 2-3으로 다시 패한 수원FC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FC는 K리그1 잔류에 실패하며 구단 운영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를 맞았다.   수원FC는 이사회 전원 사임 결정을 통해 구단 고위층이 강등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문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는 사임 이후에도 수원FC가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의 쇄신을 통해 조속한 K리그1 복귀에 나서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향후 수원FC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함께 K리그2 재도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과학대 골키퍼 조어진이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의 선택을 받았다.   조어진은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년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참가선수 48명 가운데 가장 먼저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 조어진, WK리그 현대제철 골문 향한다 / 연합뉴스 이번 드래프트에는 선수 선발을 따로 하는 문경 상무를 제외한 WK리그 7개 구단이 참가했다. 라운드마다 2024시즌 정규리그 성적순인 화천KSPO, 서울시청, 현대제철, 경주한수원, 세종스포츠토토, 상무, 수원FC위민, 창녕WFC 순서로 지명 순서를 추첨해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1순위 지명권은 추첨을 통해 서울시청이 확보했지만 서울시청이 지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2순위 지명권을 추첨한 현대제철에 사실상의 전체 1순위 지명 기회가 돌아갔다. 현대제철은 첫 선택으로 조어진의 이름을 호명했다.   경기단월중, 전남광양여고를 거쳐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인 조어진은 대학 무대에서 공식경기에 출전한 경험은 없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이미 주목을 받았다. 조어진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며 골키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울산과학대가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도 조어진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어진은 두 대회에서 모두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조어진은 드래프트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전체 1순위 지명 소감을 전했다. 조어진은 1순위 지명에 대해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많이 뽑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예 지명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조어진은 현대제철 합류 소감에 대해 긴장과 설렘이 반반이라고 표현했다. 조어진은 진짜 현대제철에 가게 될 줄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잘하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고 공을 차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어진은 현대제철 합류가 꿈꿔왔던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조어진이 입단하게 된 현대제철은 WK리그에서 최다인 11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이다. 현대제철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민정을 비롯해 다수의 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조어진은 현대제철 국가대표 골키퍼 김민정을 향한 존경도 드러냈다. 조어진은 김민정의 골키퍼 스타일이 멋있다고 생각해왔다며 닮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어진은 현대제철 합류로 김민정과 같은 팀이 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조어진은 또 롤모델로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언급했다. 조어진은 발기술이 좋은 마누엘 노이어를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정말 열심히 해서 팀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6년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 최저 수준의 취업 문턱을 보였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8명이 참가했지만 번외지명 6명을 포함해 11명만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약 23%로,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50명이 신청해 24명이 지명돼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1차 지명부터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들이 속출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서울시청이 지명을 포기한 데 이어 각 라운드에서도 지명 패스가 이어졌다.   1차 지명에서는 현대제철에 지명된 골키퍼 조어진을 포함해 모두 3명만 지명을 받았다. 세종스포츠토토는 무소속 미드필더 윤민지를, 경주한수원은 울산과학대 수비수 양다민을 지명했다.   2차 지명에서는 두 번째 순번을 받은 화천KSPO가 울산과학대 미드필더 고은빈을 선택했다. 이어진 3차 지명에서는 마지막 순번이었던 경주한수원이 단국대 공격수 박유정을 지명해 해당 라운드에서 유일한 지명 선수가 됐다.   정규 라운드 지명 이후 진행된 번외 지명에서야 지명 선수 수가 조금 늘어났다. 번외 1차 지명에서 세종스포츠토토가 대전대덕대 이정인을, 창녕WFC가 울산과학대 김규연을 호명했다. 이후 번외 2차부터 5차 지명에서는 창녕WFC만 선수 선발에 나섰다. 창녕WFC는 세종고려대 고다애와 최은형, 경북위덕대 김수린, 강원도립대 윤유리를 연달아 뽑았다.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수원FC위민의 경우 남자 프로축구팀 수원FC와 함께 운영되는 구조 속에서 내년 K리그2 강등에 따른 구단 운영 예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신인 지명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드래프트를 통한 신인들의 처우는 2026시즌부터 개선된다. 올해까지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들은 기본 3년 계약을 맺고 지명 순서에 따라 1차 3천만원, 2차 2천700만원, 3차 2천400만원, 4차 2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차 이후 번외 지명 선수들은 1년 계약에 연봉 2천만원을 받았다.   2026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는 선수들은 연봉 체계가 상향 조정된다. 1차 지명 선수는 3천400만원, 2차 지명 선수는 3천200만원, 3차 지명 선수는 3천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는다. 4차 지명 선수부터는 연봉 2천600만원이 적용된다.   연봉 인상과 함께 구단별 자유계약 선발 제도 도입도 지명률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존 드래프트 제도에 더해 각 구단이 고등학교 선수 1명과 대학교 선수 1명, 총 2명을 자유계약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되면서 드래프트를 통한 선발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어진은 이러한 구조 변화 속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을 통해 WK리그 최다 우승 구단 현대제철의 수문장 후보로 합류하게 됐다. 조어진이 U-20 여자 월드컵 경험과 대학 무대에서의 골키퍼상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현대제철 골문 경쟁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 모인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숨을 죽인 가운데 2026년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시작됐다. 지명 포기가 연달아 나오며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 인천현대제철이 전체 참가선수 48명 중 첫 번째 선수로 골키퍼 조어진의 이름을 호명했다. 울산과학대에서 골키퍼상을 2회 수상한 기대주는 역대 최저 지명률 23퍼센트 속에서 인천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6년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드래프트에는 선수 선발을 따로 진행하는 문경 상무를 제외한 WK리그 7개 구단이 참가했다.   “전체 1순위 지명”...조어진, WK리그 현대제철 골키퍼 합류 / 연합뉴스 드래프트는 라운드마다 2024년 정규리그 성적순인 화천KSPO, 서울시청, 인천현대제철, 경주한수원, 세종스포츠토토, 상무, 수원FC위민, 창녕WFC 순서에 따라 지명 순서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1순위 지명권은 서울시청이 뽑았으나 지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1차 2순위 지명권을 추첨한 인천현대제철이 사실상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인천현대제철은 첫 선택으로 골키퍼 조어진을 지명했다.   조어진은 경기단월중, 전남광양여고를 거쳐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인 골키퍼다. 조어진은 지난 시즌 울산과학대 소속으로 공식 경기 출전은 없었지만, 2023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 경력을 보유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조어진은 대학 무대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울산과학대가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 기여했다. 두 대회 모두에서 골키퍼상을 받으며 안정감을 입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참가선수 48명 중 11명만이 지명됐다. 지명률은 약 23퍼센트로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역대 최저 수치다. 2023년에는 50명이 신청해 24명이 지명돼 절반에 가까운 약 48퍼센트 지명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이 속출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부터 사용하지 않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고, 여러 구단이 지명을 패스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1차 지명에서는 인천현대제철의 조어진 지명에 이어 세종스포츠토토가 미드필더 윤민지, 경주한수원이 수비수 양다민을 각각 선택했다. 이로써 1차 지명 라운드에서 3명만이 WK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차 지명에서는 두 번째 순번을 가진 화천KSPO가 울산과학대 미드필더 고은빈을 지명했다. 3차 지명에서는 마지막 지명 순서를 가진 경주한수원이 단국대 공격수 박유정을 선택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정규 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된 뒤 진행된 번외 지명에서는 세종스포츠토토가 1차 번외 지명에서 대전대덕대 출신 이정인을 지명했다. 창녕WFC는 같은 번외 1차에서 울산과학대 소속 김규연을 선택했다.   번외 2차부터 5차까지는 창녕WFC만 지명을 이어 갔다. 창녕WFC는 번외 지명을 통해 세종고려대 출신 고다애와 최은형, 경북위덕대 출신 김수린, 강원도립대 출신 윤유리를 순차적으로 호명하며 총 5명의 선수를 추가로 품었다.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수원FC위민의 경우 함께 운영되는 남자 프로축구팀 수원FC가 2025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상황에서 구단 운영 예산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신인 선발 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까지 W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들은 지명 순서에 따른 차등 연봉 체계를 적용받았다. 1차 지명 선수는 기본 연봉 3천만원, 2차 지명 선수는 2천700만원, 3차 지명 선수는 2천400만원, 4차 지명 선수는 2천만원을 받았다. 4차 이후 번외 지명 선수들은 1년 계약에 연봉 2천만원 조건으로 팀에 합류했다.   2026년도 드래프트부터는 연봉 체계가 상향 조정된다. 1차 지명 선수는 3천400만원, 2차 지명 선수는 3천200만원, 3차 지명 선수는 3천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는다. 4차 지명 선수부터는 연봉 2천600만원이 적용된다.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의 연봉 인상과 함께 선수 수급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드래프트 방식에 더해 각 구단이 고등학교 선수 1명과 대학교 선수 1명, 총 2명을 자유계약으로 선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이러한 제도 변화가 구단들의 지명 전략에 영향을 미쳐 2026년도 신인 드래프트 지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현대제철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조어진을 선택하며 수문장 보강에 나섰다. 조어진은 U-20 여자 월드컵 참가 이력과 대학 무대 골키퍼상 2회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WK리그에서 본격적인 프로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몽골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에게 등번호 1번을 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관장에 따르면 인쿠시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지명했던 위파위 시통이 계약 해지를 통보받으면서 위파위가 달기로 했던 등번호 1번을 물려받게 됐다. “등번호 1번 계승” 인쿠시, 위파위 대체 아시아 쿼터로 합류 / 연합뉴스 태국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은 지난 2월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을 이어왔으나 코트 복귀가 지연돼 정관장과의 계약이 해지됐다. 정관장은 위파위 시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같은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를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로 전격 영입했다. 목포과학대 1학년인 인쿠시는 대학 소속팀에서 등번호 13번을 달고 뛰었고,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등번호 3번을 달고 필승 원더독스의 주포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인쿠시의 V리그 출전을 위해 행정적 절차에 착수했다. 인쿠시는 현재 유학 비자에서 취업 비자로 체류 자격을 변경해야 하며, 동시에 국제이적동의서 ITC를 발급받아야 V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정관장은 비자 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몽골배구협회의 이적 동의를 받은 뒤 국제배구연맹 FIVB로부터 ITC를 발급받는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쿠시는 이르면 V리그 3라운드에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강서체육관에 몰려든 함성이 코트를 뒤덮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안산을 떠나 새 연고지 부산에서 치르는 홈 경기마다 관중석이 빠르게 채워지면서, 관중들은 3세트와 4세트 고비마다 일어나 응원을 이어갔다. 지난달 9일 대한항공과 2025-2026 V리그 홈 개막전에서 4천270명이 입장한 데 이어 11월 30일 우리카드전에는 4천302명이 들어차며 남자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6차례 홈 경기에서 총 1만8천575명, 경기당 평균 3천96명이 입장했다.   OK저축은행은 2025-2026 V리그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을 떠나 부산 강서체육관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에 이어 남자 프로배구 구단까지 보유하게 돼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가진 도시가 됐다. 부산 강서체육관은 판매 가능한 좌석 4천67석 규모로, 남자부 홈경기를 치르는 새로운 배구 무대로 자리 잡았다.   “관중 동원 1위 등극”…OK저축은행, 부산 강서체육관 구름 관중 속 흥행 질주 / 연합뉴스 부산 강서체육관 첫 홈 개막전은 흥행 신호탄이었다. 지난달 9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4천270명의 관중을 모았다. 강서체육관 유효 좌석 4천67석이 모두 팔렸고, 추가로 200여장의 입석 티켓까지 판매되면서 올 시즌 남자부 첫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V리그 남자부 최다 관중 기록도 부산에서 나왔다. 11월 30일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4천302명이 입장해 또 한 번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관중 수는 대한항공전 만원 관중 기록을 넘어서는 남자부 최다 수치로 집계됐다.   9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포함해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6차례 홈 경기에서 총 1만8천575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경기당 평균 3천96명이 입장해 현대캐피탈의 경기당 평균 2천750명을 제치고 남자부 관중 동원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이 연고로 둔 충남 천안이 그동안 ‘배구 특별시’로 불렸지만, 관중 수 기준으로는 부산이 천안을 넘어서는 열기를 보여줬다.   여자부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흥국생명보다도 OK저축은행의 관중 동원력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천955명이 입장했으나, OK저축은행은 평균 3천96명으로 더 많은 관중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녀부를 통틀어도 OK저축은행이 관중 동원 선두권에 서게 됐다.   올 시즌 2라운드 관중 지표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OK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천996명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안산 상록수체육관 시절 기록한 경기당 평균 1천561명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남자부 구단인 현대캐피탈의 2라운드 평균 2천727명보다도 200명 이상 많은 수치를 보였다.   관중 증가 배경에는 프로야구 비시즌을 활용한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자리했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여파로 시즌 개막 한 달여가 지나서야 강서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시즌 개막 이전부터 다양한 사전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OK저축은행은 부산 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30개 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구교실’을 운영하며 유소년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또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주요 명소에서 배구 체험존을 열어 시민들이 실제로 배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구단 브랜드 노출과 팬 소통을 강화했다.   경기장 환경 개선도 관중 흥행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강서체육관 내부를 리모델링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부산 지역 초등학생 4천여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선물해 가족 단위 관람을 유도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장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연고지 자치단체인 부산광역시의 전폭적인 지원 역시 큰 역할을 했다. 부산시는 13개 초·중·고교 배구부와 200여개의 동호인 팀 기반을 토대로 배구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OK저축은행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 7월 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OK저축은행을 품었다.   협약 이후 부산시는 강서체육관 내·외부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강서체육관 내 매점 사업권을 구단에 위임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경기장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OK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부산 연고 이전 이후 반응에 대해 “부산 팬들을 찾아가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우리 선수들이 코트에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홈팬들이 마음을 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이 출정식과 홈 개막전에 직접 참석하는 등 부산시도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고 설명하며 부산시와의 긴밀한 공조가 흥행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관중 지표와 지역 밀착 활동이 맞물리면서 천안이 누려온 ‘배구 특별시’ 상징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배구 도시로 부산이 부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남자부 관중 동원 1위에 올라선 기세를 이어가며 앞으로도 부산 강서체육관을 배구 구름 관중의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K리그1 김천 상무가 대학생 마케터 인사이더 6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천 상무는 스포츠에 열의를 가진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 예정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사이더 6기를 선발한다. “대학생 마케터 인사이더 6기 모집”…김천상무, 경기운영·콘텐츠 인재 18명 선발 / 연합뉴스 선발 인원은 총 18명으로 경기운영팀 12명, 콘텐츠팀 6명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천 상무는 오는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24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30일 면접 전형을 실시한 뒤 내년 1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이더 6기 합격자는 2026시즌 김천 상무 홈 경기에 출입이 가능한 AD를 지급받는다. 또한 동·하계 각 1벌씩 활동복을 제공받고 구단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김천 상무는 인사이더 6기 관련 자세한 모집 요강과 세부 내용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야구 도시로 불리던 부산이 남자 프로배구 흥행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 강서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은 안산을 떠나 새 연고지에서 시즌을 시작한 OK저축은행의 변화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홈 개막전부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남자부 관중 동원 1위 구단으로 올라섰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경기도 안산을 떠나 부산 강서체육관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 야구 도시에서 배구 흥행까지 동시에 이끄는 스포츠 도시로 외연을 넓혔다.   “남자부 관중 1위 등극”…OK저축은행, 부산 강서체육관 구름 관중 증명 /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은 지난 달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한 2025-2026 V리그 홈 개막전에서 4천270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판매 가능한 좌석 수 4천67석을 넘어 입석 티켓 200여 장까지 완판되면서 올 시즌 남자부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관중 열기는 11월 30일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이 경기에서 남자부 최다인 4천30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또 한 번 매진을 기록했다. 부산 강서체육관은 연이은 매진 사례로 남자배구 흥행 구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KB손해보험전까지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6차례 홈경기에 총 1만8천575명의 관중을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3천96명으로, 경기당 평균 2천750명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숨에 남자부 관중 동원 1위 구단으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의 홈 구장인 충남 천안은 오랜 기간 ‘배구 특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거둔 관중 동원 수치는 부산의 배구 열기가 천안을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여자부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흥국생명도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천955명의 관중을 모으는 데 그쳤다. OK저축은행은 경기당 평균 3천96명을 기록하며 여자부 인기 구단인 흥국생명보다도 높은 관중 동원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2라운드 관중 동원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OK저축은행의 2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은 2천996명으로, 작년 안산 상록수체육관 시절 경기당 평균 1천561명에서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남자부 구단 중에서는 현대캐피탈의 2천727명보다 200명 이상 많은 수치로, 단기간에 흥행 1위 구단으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의 관중 증가는 단순한 연고지 이전 효과를 넘어 적극적인 팬 소통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은 프로야구 비시즌 기간에 부산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준비해왔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개최 여파로 시즌 개막 후 한 달여가 지나서야 강서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부터 부산 지역 밀착 홍보에 집중했다. 부산 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30개 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구교실’을 진행해 유소년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또한 OK저축은행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주요 명소에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배구 종목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구단과 선수단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경기장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강서체육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부산 지역 초등학생 4천여 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선물해 가족 단위 관람을 유도하며 미래 팬층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경기 후 팬 서비스를 강화한 점도 관중 증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관중석을 찾아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관중은 경기 관람뿐 아니라 선수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관람 문화를 경험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산 팬들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과 선수단의 코트 위 투혼이 관중 동원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산 팬들을 찾아가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코트에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홈팬들이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산의 배구 열기가 식지 않도록 남은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강서체육관을 중심으로 한 OK저축은행의 관중 동원 행보는 남자배구 흥행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안방인 천안이 구축해 온 ‘배구 특별시’ 이미지에 부산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향후 관중 기록 경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