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걔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 것임 좀 더 세련되고 감쪽같은 방법이 있었으면 그렇게 했겠지만... 없는 걸 어떡하겠음 명분이 후달려도 너무 후달리는걸... 어떻게든 안평과 보정대신들을 죽일 놈의 역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을 테니까...
뭐 걔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 것임 좀 더 세련되고 감쪽같은 방법이 있었으면 그렇게 했겠지만... 없는 걸 어떡하겠음 명분이 후달려도 너무 후달리는걸... 어떻게든 안평과 보정대신들을 죽일 놈의 역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을 테니까...
일단 태조실록 사초가 쓰인 태조 당대에는 사관의 노동 환경이 바닥이었음 안에서 논의하면 사관은 들어가지도 못하던 시절임(웃기게도 사관을 실내로 들여보내 주고 이것저것 제도 정비해 놓은 게 태종임) 저런 상황+정치적 필요에 의해 태조실록은 양 자체가 적고 듬성듬성해졌음 없는 것을 만드는 날조는 최소화하고(정도전이 역적이어야 하니까 날조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음) 대신 있는 것을 삭제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생각함
일단 태조실록 사초가 쓰인 태조 당대에는 사관의 노동 환경이 바닥이었음 안에서 논의하면 사관은 들어가지도 못하던 시절임(웃기게도 사관을 실내로 들여보내 주고 이것저것 제도 정비해 놓은 게 태종임) 저런 상황+정치적 필요에 의해 태조실록은 양 자체가 적고 듬성듬성해졌음 없는 것을 만드는 날조는 최소화하고(정도전이 역적이어야 하니까 날조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음) 대신 있는 것을 삭제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생각함
17세기 소설인 운영전의 안평이 뛰어난 재능에 나름의 원칙과 낭만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것이야말로 조선실록이 얼마나 사회로부터 유리된 텍스트였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 아닌가? 실록의 이용은 온갖 무뢰배와 어울리고 재상과 편 먹고 왕권을 위협하며 숙모와 붙어먹기까지 하는 천하의 패륜 잡놈인데...
17세기 소설인 운영전의 안평이 뛰어난 재능에 나름의 원칙과 낭만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것이야말로 조선실록이 얼마나 사회로부터 유리된 텍스트였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 아닌가? 실록의 이용은 온갖 무뢰배와 어울리고 재상과 편 먹고 왕권을 위협하며 숙모와 붙어먹기까지 하는 천하의 패륜 잡놈인데...
17세기 소설인 운영전의 안평이 뛰어난 재능에 나름의 원칙과 낭만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것이야말로 조선실록이 얼마나 사회로부터 유리된 텍스트였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 아닌가? 실록의 이용은 온갖 무뢰배와 어울리고 재상과 편 먹고 왕권을 위협하며 숙모와 붙어먹기까지 하는 천하의 패륜 잡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