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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죽어도 (형용어로써가 아니라, 리터럴리) 싫은지 지금 반문은 해 둬야 한다. 정말, “죽어도” 그게 싫은 거 맞나? 정말 죽을 정도로 싫나?

그 정도는 아닐 수 있다. 그거보다는 죽는게 더 싫을 수 있다. 어느쪽이냐면 보통 내가 죽는게 더 싫은 게 당연하다면 당연할 거다. 그건 토털리 노멀이고 탓할 수는 없다.
March 31, 2025 at 2: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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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해서, 개인으로서의 당신에게 주어지는 이 pseudo-civil-war 상황에서 (좁은) 최적해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참여하지 않아도 딱히 삶이즉시 파괴되진 않는다.

파괴는 훨씬 두리뭉실하고 형체 없는 관념의 영역에서만 극적으로 일어나고, 현실에 스며나오는 그 여파는 십중팔구 어떻게든 땜질해서 헤쳐나갈 만 할 것이다. 개인 보존의 측면에서 그런 실존적 위협은 오지 않는다. 길게 잡아 남은 여생의 스코프로 확장해도 다분히 그렇다.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좀 더 편하게 못된 짓을 하는 정도다.
March 31, 2025 at 2: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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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치는 것 같아 하기 꺼려지는 말이지만, 이젠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라서 적는다. 아마 탄핵이 기각되고 나라가 내란 세력에 넘어가도, 당장 일상을 사는 당신의 목에 대뜸 칼이 들이밀어질 일은 실은 어지간해선 없다.

세상이 모두 암흑에 뒤덮일 듯이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제법 추상적 영역의 메타포일 뿐이고, 그 다음날 세수하고 출근하고 밥먹고 퇴근해서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은 거의 무기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갑자기 멸망하는 현실이 하루아침에 오는 그런 일은 없다. 그건 내가 내적으로 그렇게 여기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March 31, 2025 at 2: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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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체를 알면 그렇게 멋있지만은 않은 그런 것. 오죽하면 지하철에서 놋북을 폈겠나 ㅠㅠ
April 16, 2024 at 5:17 PM
저런 식으로 통상적인 투표독려 현수막인 척 하면서 은근슬쩍 특정 당을 연상시키는 문구 집어넣는 행위는 사실 국힘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다 하는 모양인(...)
April 5, 2024 at 5: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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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조국/이재명 지지하는 민주당 메인스트림 아재들이 그리 페미친화적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대선에서 간신히 얻은 랑데뷰 기회 박지현이 시원하게 말아먹은 업보로 정춘숙 권인숙까지 날아갔고 이젠 조국혁신당으로 기세등등한 아재들 앞에 김활란이니 조수진 오보니 갖가지 기고만장해질 패턴들만 나오고 있으니 앞날이 깜깜하다 진짜.
April 4, 2024 at 8: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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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가 유한양행을 창업하기 전에 숙주나물 장사를 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을텐데요...

"유는 개인적 사유로 1930년에 퇴사했고, 스미스는 1937년에 벼락을 맞아 죽었다. 어쨌거나 회사는 번창했다."

아니 공동 창업자가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 그 바로 다음 문장이 "어쨌거나 회사는 번창했다"라니

en.m.wikipedia.org/wiki/La_Choy
March 8, 2024 at 3: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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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은 코로나 특수로 가능했던 극히 예외상황이지, 한국 역사에 200은 커녕 민주당계가 180석을 먹은 역사가 없었습니다.

문재인은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180석을 먹었는데 이재명은 당연히 더 잘해야 한다는 당황스러운 의견도 보이는데 코로나는 당시 민주당 선거에 호재였지 악재가 아니었습니다. 외신이 정말 하도 극찬을 해서 언론이 최대한 막는 데도 한계가 있었고요. (계속)
February 29, 2024 at 8: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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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임종석 공천에 대한 한동훈의 가불기는, 공천하면 '역시 민주당은 86운동권 정당이다'라고 주장할 것이며 공천 안하면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의 사당이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결국 한동훈의 하는 주장에는 대저 정보값이 없게 되는데 이걸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민중들(아 그래 뭐 기자들도 민중들의 구성요소라 치자)도 지금의 상황에 책임이 있다.
February 29, 2024 at 11: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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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약간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각종 사안에 대한 '가불기 논리'이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내로남불때문에 안되는 것이다'라는 주장이 있을 때, '민정당도 이러저러한 내로남불이 있지 않는가'라고 하면 '민정당은 그래도 표가 깎이지 않는다'라고 대답하는 강준만식 태도인데.. 모수 N=2(잘쳐봐야 N=2.1..)에서 그 중 하나에 대해 어떤 가설을 주장하면서 나머지 하나는 예외라고 주장하는게 무슨 미친 소리란 말인가.
February 29, 2024 at 11:55 AM
SNS는 언제나 이용자 수가 절대갑이기 때문에(카카오톡이 다른 메신저보다 기능이 우월해서 국민메신저인 게 아니잖는가?) 트위터 대체 서비스들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쓰며 블루스카이를 시작한다)
July 14, 2023 at 5:2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