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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tape.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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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문제에 대한 논의에 대해 법조인들이 자꾸 법률 논리를 내세워서 방어하는데 물론 이런 경향에는 같이 부패한 패거리를 감싸고자 하는 무리도 있겠지만 추상적인 법률 논리가 최우선이라서 거기에 함몰되어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러는 사람도 많은 듯.

예전에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 읽으면서 터무니없는 논리로 기존의 법을 방어하는 법률가들 보면서 생각한 거 떠오름.
사람들의 삶보다 법이 더 위에 있고 그건 절대적인 거라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협함 같은 거.
October 14, 2025 at 4: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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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우에노 치즈코식 '이기는 페미니즘'이 왜 인기가 있었는지, 우에노 치즈코가 TV 매체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인기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하루카 요코의 <도쿄대에서 우에노 치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 -한국어판 제목은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이 책 제목이 딱 저런 심리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고.
우에노 치즈코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후반부에 우에노 치즈코가 박유하의 책 <제국의 위안부>를 추천한 걸 비판하는 데서 한방이 더 있음.
October 12, 2025 at 1: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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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움진리교나, 고베 연속 아동 살상 사건, 원조교제 붐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는 세기말 분위기 속에서 분투하는 걸로 느껴지긴 했는데 미야다이 신지가 이후에 천황제에 빠지기도 했고 오컬트적인 방향으로 가기도 했다니 이 평이 상당히 말이 된다는 생각이.

우에노 치즈코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날카로운데 망언이라고 할만한 발언 -2017년 도쿄신문에 일본인은 다문화공생을 견딜 수 없으니 이민을 받는 건 무리, 평등하게 가난해지자고 함-에 대해 비판과 우에노 치즈코 제자들의 침묵을 비판함.
October 12, 2025 at 1: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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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일본의 성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쟁의 역사는 한국에서 있었던 그것과 일부 겹치는 점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1990년대 한국에서도 마광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를 계기로 성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쟁이 있었는데 일본의 그것과는 결이 다소 다르지만 21세기에 이 문제를 재검토했을 때, 정작 표현의 대상이 되는 여성의 인권이 간과되었다는 점, 페미니즘적 시각의 결여를 지적한 바 있는데 키타하라 미노리가 이러한 관점에서 20세기 일본의 서브컬처 전반을 검토하고자 하는 느낌이 있다. 이 점이 꽤 신선하고 이 책의 재미이기도.
October 12, 2025 at 1: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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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말했지만 2000년대 부터 한국 출판계를 이끌어간 이들의 나이가 슬슬 돌봄을 걱정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이쪽 분야 책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들 알다시피 가라앉은 자는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거.
September 6, 2025 at 11:0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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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내 대소변 처리를 맡길 것인가? 그에게 대체 언제까지 맡길 것인가?
September 6, 2025 at 11: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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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갓진 얘기 ㅡ [까다로운 주체]를 읽어보고 있는데 지젝도 이제 나이가 많다. 아니 뭐 지젝이야 누군가 옆에서 돌봐주고 있겠지.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은 누가 돌봐주냐? 찾아보니 나이 차이가 어마어마하네 잡놈새끼. 하이데거가 어쩌고 기투가 저쩌고 하면 뭐하냐? 인생에서 가장 ㅋㅋㅋ 어려운 대목에서 가장 쉬운 길 찾아가면서.
September 6, 2025 at 10: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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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것에 관하여>(메이, 복복서가)에서 밑줄 그은 대목.

"사람들이 아픈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는 어쩌면 다음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마음을 써줄 가치가 있을 만큼 심각하게 아프되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병을 농담거리로 삼을 만큼 여유 있는 자세를 취하면서 한탄과 한숨은 안으로만 삼키고 안 들리게 울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러나 고무적인 이야기와 깨달음은 내게 다오."
November 17, 2024 at 12: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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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아르디의 부고 기사를 찾아보다가 한 말. 다들 뭐하고 자빠진건지 모르겠다.
June 12, 2024 at 3:18 PM
March 27, 2024 at 10:29 AM
‘필굿소설’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March 27, 2024 at 8:0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