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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지쳐가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남은 정체성은, 아마도 활자중독자.
아주 오래 전부터, 그러니까 내가 기억하는 내 인생의 모든 시간에서 엄마를 부르면서 울었던 적은 단 한 번이다. 엄마는 여러모로 여린 사람이었고 의지할 대상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십대때부터 인생 진로를 혼자 결정해와서인지, 엄마도 나를 스스로 알아서 컸다고 표현하는 것도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된 문장이지만,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만들었다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떠나 동의할 수도 없었다.
July 8, 2025 at 1:27 PM
십여 개의 회사를 다니고(퇴사 사유의 대다수는 재정악화 ㅠ) 어지간한 사무업무는 다 해본 거 같지만 육휴와 급 지장살이로 생긴 공백은 채우기 힘들긴 하다. 그치만 오늘도 힘내서 이력서 많이 냈다! 다음주에도 힘내자!
June 20, 2025 at 12:54 PM
지난 대선때 민주당에 투표하고 개표방송 보면서 울면서 심상정에게 후원금 보냈던 여성들을 기억해줬으면.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투표했고, 정의당-현 민노당으로 이어지는 계보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비판할 점이 더욱 많지만, 제 3의 진보정당 출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보냈다. 민주당이 보수 정당으로 자리잡고 진짜 응원할만한 진보정당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게 모두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대통령이 언젠가는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영국 후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June 3, 2025 at 1:19 PM
어쨌든 오늘은 안심하고 술을 퍼마실 수 있겠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오늘은 맘 졸이면서 새벽까지 버티지 않아도 되겠지. 일단 그거면 됐다..
June 3, 2025 at 11:50 AM
친구 기다리는 중 썰을 가끔 찾아 읽는다. 보고 싶다고, 투표해야 하지 않냐고, 맡겨둔 표 찾아가야 하지 않냐고 문자라도 보내도 싶지만, 나중에 패턴을 풀고 쌓인 문자를 읽는 게 가족분이 되면 나때문에 더 울고 싶을까봐 오늘도 그냥 참고 있다. ㄴㄴ님 빨리 와..
May 29, 2025 at 11:12 AM
비가 내린다.
아파트 생활에서는 빗소리를 듣는 게 쉽지 않다. 빗방울이 대지 혹은 구조물과 맞부딪히며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높이와 구조를 갖추기 힘드니까. 지금 사는 집은 나름 저층이라 약간은 들을 수 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는 빗소리는 5층 빌라의 5층에 살던 시절이다. 반년도 살지 않은 집이지만, 그 시절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를 침대에 누워 듣던 기억은 여전하다.
이 빗소리를 같이 듣고 싶은 친구를 그리워하는 밤..
May 23, 2025 at 12:59 PM
코스트코에서는 병이 아닌 비닐에 담긴 대용량 와인을 판다. 5리터들이 와인 세 상자를 샀다. 이 와인을 다 마실 때 쯤이면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다
May 15, 2025 at 12:34 PM
내가 기억하는 내 생애에서 엄마에게 의존한 기억은 없다시피함에도 불구하고, 극한 상태로 내몰리는 시점이 되면 엄마를 부르며 울게 된다. 엄마란 뭘까. 내 아이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까.
May 15, 2025 at 12:33 PM
남태령의 트랙터가 서울에 들어오길, 강동구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길, 헌재가 빨리 파면하길 바라는 밤인데

그렇지 않다면 이제 정말로 목숨을 걸고 나갈 각오를 해야겠지
March 25, 2025 at 3:51 PM
냉동 닭가슴살, 알배추, 대파, 마늘, 치킨스톡, 소금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물 추가하고 만두, 떡국떡, 홍게간장 약간, 소금, 계란(수란으로),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물 추가하고 무, 대파, 어묵, 어묵탕용 스프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밥을 넣고 끓여 죽 해먹고 슬슬 끝낼까 한다. 체포 영장 집행도 이제 슬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아무말
January 2, 2025 at 10:23 AM
시위대의 명맥이 끊긴지 이십여 년만에 갑작스러운 운동권 양성 속성 강의가 열렸다는 기쁜? 소식에 그저 생각해본다. 이 세기 들어서 대형 시위가 없던 것도 아니지만 점점 파편화되고 잊혀지던 시대에, 갑자기 또 끌려나온 현장에 2030 세대만큼은 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건 뭘까.
December 23, 2024 at 1:53 PM
차벽이 열렸어도 안도감은 들지 않았다. 남태령에 남은 일곱대의 트랙터와, 동작대교에 갇혀있는 두 대의 트랙터와, 사당 진입한 열대의 트랙터가 무사히 출발한 곳으로 돌아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해가 지고 자정이 되고 인적이 줄어들면 경찰은 늘 폭력집단으로 변모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December 22, 2024 at 8:35 AM
계엄령 당일에 국회로 가고 싶다고 느꼈던 이후로, 각 집회에의 참여 욕구는 대체로 지역 내에서 소화할 수 있었으나 오늘은 정말 남태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는 부산러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건가(아님)
December 21, 2024 at 11:29 AM
아이폰은 6분할로 나눠서 보내면 전송 잘 됩니다!
December 7, 2024 at 4:36 AM
박근혜 탄핵 시위에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깃발 등장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또 느껴야합니까. 반가움과 분통함이 어우러지던 그 전율을 진짜로 다시 마주칠 줄은.
금속노조 입장문
December 3, 2024 at 3:27 PM
이명박근혜 때는, 천년만년 해먹을 거 챙기는 것 같았는데
이 정부 들어서는 무슨 뒤가 없는 사람처럼 해먹길래 진짜 거하게 해먹고 튀려나 했는데. 진짜로 멍청해서 하고 싶은 대로만 한 거였어?
December 3, 2024 at 3:13 PM
냉장고 안의 양배추를 썰어서 큰 냄비에 반쯤 담고 냉동 닭가슴살을 몇 덩이 꺼내서 얹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불 켜고 바질가루랑 월계수잎 얹고 30분쯤 끓이다가 토마토소스 한병 다 붓고 소금이랑 치킨스톡 조금 넣고 닭고기 익으면 가위로 적당히 자르고 뒤적뒤적 하면서 끓이다 다 익은 거 같으면 소세지랑 유통기한 다 되어가는 베이컨이랑 팽이버섯 넣고 오분만 더 끓이고 불 끄면 되는데, 누구 해줄 사람 있으면 좋겠다… 재료 다 있고 배도 고픈데 힘이 없네 😢
September 25, 2024 at 10:43 AM
고백할 게 있어 사실 봄가을 이불을 아직 안 빨았어 건조기에서도 다 안 마르니 하루쯤은 쨍한 햇빛에 말리고 싶어서 방구석에 쌓아두고 습기가 덜한 날을 기다렸을 뿐인데… 건조기에서도 다 말려지는 여름 홑이불을 몇 번 빨아서 다시 덮는 동안에도 내내 쌓여있었어 이제 이불 바꿔야하는 계절이 되었는데 어떡하지..
September 22, 2024 at 1:26 PM
차가운 바람이 분다. 엊그제만 해도 사우나 환경이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하루이틀 불 시간도 없이 냅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게 섬뜩하다. 진짜 디스토피아 시대의 서막을 살고 있는 걸까..
September 22, 2024 at 1:23 PM
주말에 푹 잘 쉬었는데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놀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주말근무하러 출근하는 꿈을 꿨나… 명절 증후군 같은 것도 하나 없이 말끔한 휴일이라 행복.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September 16, 2024 at 1:08 AM
코로나에 걸려있는데 다른 가족과 증상이 달라서 당황스럽다. 다른 가족들은 폐를 토할 기세로 기침하는데 난 목이 아플 정도로 부은 것 같지만 기침은 많이 안하고 고열 몸살 증상 정도만 있는 듯? 그보다 후각 상실 상태인게 신경쓰인다. 어제 방에 누워있다가 부엌으로 나갔더니 완성된 오뎅탕이 있었는데 끓이고 있는 걸 전혀 몰랐어…
August 11, 2024 at 7:38 AM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봅니다. 반복 민원, 복붙 민원 넣어도 무시 못합니다. 이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August 6, 2024 at 1:45 PM
페미니즘에 동조했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모욕과 조롱을 감내해야 한다며 서초경찰서에서 고소 건을 각하한 이후 이틀만에 민원 수천건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August 6, 2024 at 1:42 PM
민원 넣어야지. 한국 여자에게 조국이 없는 건 알았지만 너무 같잖아서 발악이라도 해야겠다
August 5, 2024 at 8:47 AM
트위터에서 가져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서장에게 바란다 → smpa.go.kr/user/nd58558.do 경찰민원포털 → minwon.police.go.kr 경찰민원포털, 수사이의 신청 → minwon.police.go.kr/#requestMinwon… 국민신문고, 민원신청 € epeople.go.kr/index.spt.co/SKuCnWDR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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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5, 2024 at 8:4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