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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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lakinan.bsky.social
리뷰 칼럼 에세이 해설 비평 대담 인터뷰 각종 글과 말 팝니다 / 그리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한 후에는, 더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저 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체인소맨의 힘으로 벌레 먼지 곰팡이도 없앨 수 있으면 좋겠다
November 14, 2025 at 6:10 AM
집안일 마친 후의 평화
November 14, 2025 at 6:01 AM
11월 내내 “내가해냄” 나날이었다. 밤에 잠들어서 아침에 깨는 생활을 못하고 그냥 피곤할 때 쓰러져서 1~3시간 자고 일어났다가 또 방전되고…였음. 수명에는 안 좋겠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한편으로 아직도 턱관절 염증이 안 나아서 입을 잘 못 벌리고 있다. 이제 오늘의 두 번째 내가해냄을 끝내고 30분 정도 여유시간이 생겨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씹기가 너무 귀찮음이다. 이런 얘기 재미 없겠죠 개인적으론 적당히 재미있게 살고 있는데 에센에스 의욕까진 안 나는 상태인 듯.
November 13, 2025 at 2:32 AM
“유니콘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뿔 달린 말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코뿔소는 분명히 현실에 존재한다. 비록 코뿔소는 유니콘이 아니지만, 이런 사례는 ‘환상의 생물’과 실재하는 생물 사이의 경계가 약간은 불명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니콘으로 시작해 오리너구리와 용과 식인식물을 거쳐 빅풋/사스콰치로 끝나는 글을 썼습니다. [근대 괴물 사기극] 북토크의 영향이네요. 경향신문 직설입니다.

“여기에 빅풋이 있다면”
www.khan.co.kr/article/2025...
[직설]여기에 빅풋이 있다면
유니콘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뿔 달린 말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코뿔소는 분명히 현실에 존재한다. 비록 코뿔소는 유니콘이 아니지만, 이런 사례는 ‘환상의 생물’과 실재하는 생물 사이의 경계가 약간은 불명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국 고대 판타지 소설 <봉신연의>에 상서로운 영수(靈獸)로 등장하는 사불상은 환상의 생물인 동시에 실존하는 ...
www.khan.co.kr
November 11, 2025 at 9:05 AM
Reposted by 오나선
25/11/4 날씨 이것저것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정말 눈높이를 달리 해야 한다는 말을 깨닫게 됩니다. 어제는 하원길에 엘리베이터 버튼에 표기된 점자를 보고 왜 이상한게 있냐고 물어오더군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또 하나의 우리 글인 훈맹정음. 한글 점자가 만들어진 날입니다. 외국에서 쓰이던 4점식 점자가 아니라 6점식 점자로 구성, 초성과 종성을 구분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점자를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은 '눈이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닫히고 세상도 닫힌다'라며 일제의 탄압 속에도 점자를 만들었는데요.
11월 4일은 점자의 날! 또 하나의 우리글, 훈맹정음 탄생 비화를 만화로 만나다, 한박튜브 - 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2021년 11월 제99호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웹진, 한글박물관 웹진,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온라인 소식지, 한박웃음, 한박웃음 웹진, 유튜브, 한박튜브, 영상, 동영상, 코로나19, 취소,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영상, 기획전시, 온라인 강좌, 교육, 강의, 행사, 가족,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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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3, 2025 at 10:56 PM
어쩌다 10~15년 전의 내 블로그 글을 읽었는데 너무나 똑같은 사람의 부끄러운 버전이었다. 잠을 자야 한다, 길 잃었다, 과자 먹었다, 책 재밌다 등등 하는 짓은 똑같음. 그런데 너무…… 서브컬처에 친숙하고 트위터 하는 미성년자 좀 우울하고 조용한 계정이라는 성격이 뚜렷이 보여서 으악 으악 완전 완전 하는 감탄사 내면서 읽었다. 과거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일은 참으로 교육적 효과가 있었다. 겪을 때마다 겸허하고 관대한 마음이 됨.
November 3, 2025 at 11:38 PM
“자꾸 이러시면 꼬소합니다”
라는 문장을 생각하고 있다 견과류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아 귀여워
November 2, 2025 at 9:12 AM
카페 쿠아
책 많고 곰벌레가 귀엽고
지금은 SF가 걸려 있음

제 추천메뉴는 초콜릿라바케이크입니다 컨셉에 진심이라 화산분출 모양에 연기(솜사탕)랑 현무암(초콜릿)까지 줌

11월 프로그램 안내: m.blog.naver.com/wetproject/2...
11/1 강의 신청 : forms.gle/uGzaMW7fjfhp...
November 1, 2025 at 9:12 AM
자기 모어를 믿어야 해
October 23, 2025 at 10:21 AM
어디 재미있는 소설 없나 (읽을 거 많음)(보는 책이 재미없다는 의미 아님)
근데 소설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의 문제로 보인다
October 22, 2025 at 2:39 PM
Reposted by 오나선
라이언 일병보다 더 눈물겨운 ‘멸종위기 햄스터 구하기’···“저 말고 누가해요, 귀엽잖아요”
www.khan.co.kr/article/2025...

"유럽햄스터는 반려동물 햄스터와는 달리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야생에 남은 수가 수천마리 정도에 불과한 동물이다. 멸종위기종 목록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는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등재돼 있다. 과거에는 유럽 전역에 서식했으나 앞으로 30년 내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언 일병보다 더 눈물겨운 ‘멸종위기 햄스터 구하기’···“저 말고 누가해요, 귀엽잖아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이 받았던 2023년 2월, 미하일 루신(41)은 자신과 가족뿐 아니라 동물원에 있는 햄스터들의 안전도 신경을 써야 했다. 전기와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동면 중이었던 유럽햄스터들이 폐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유럽햄스터는 추위에 강하지만 체온이 떨어질 경우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내...
www.khan.co.kr
October 20, 2025 at 10:24 AM
홍보! 와우북 페스티벌 개막 프로그램에 지넷 윈터슨, 듀나 작가를 모십니다. 신기한 조합인데 생각할수록 어울리네요.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창작한 소설 [시간의 틈]을 비롯하여 고전의 재창작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시간의 틈]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정은혜 소리꾼의 공연도 함께 있습니다.

개막토크 ‘이어지는 목소리들’
사회: 이다혜, 심완선
패널: 듀나, 지넷 윈터슨
2025.10.17.(금) 18:30~20:30 서교스퀘어

참가신청 링크
docs.google.com/forms/d/e/1F...
제2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개막행사 신청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매년 수천 명의 독자, 작가, 출판사 관계자들이 찾는 자리로,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축제 및 기관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축제가 열리는 서울생활문화센터는 마포구 거주단지 및 청년주택이 위치한 거점으로 20년간 마포구 근교의 시민들을 연결하는 장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올해는 '그리고 맑음'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
docs.google.com
October 16, 2025 at 10:28 PM
병가내고 싶다
사유: 연휴 과몰입
October 8, 2025 at 9:37 AM
너 왜 또 안 자
October 5, 2025 at 8:51 PM
피에르 바야르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 뒤적이다가, 카렐 차페크의 미스터리 단편집 다시 읽음. 미스터리 잘 아는 사람의 메타적인 안티 미스터리라서 신나는 책이다. <잃어버린 편지> 보고 내친 김에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도 다시 보니 역시 대놓고 패러디라 너무 웃긴다.

(스포일러)
<도둑맞은 편지>의 장관은 훔친 편지를 뻔히 보이는 곳에 숨긴다. 사람들이 너무나 확연하게 보이는 것에는 오히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맹점을 이용해서. 진상은 간단하지만 이를 밝히기 전까지 뒤팽은 수학자와 추상논리에 관해
October 5, 2025 at 7:58 PM
와 아크스 정발! 진짜 명성이 아깝지 않은 최고 보드게임이었다 airbridge.tumblbug.com/t11e4e
최고의 혁신적인 보드게임, 아크스!
전술적 승리와 캠페인의 완벽한 조화, 행성과 게이트를 지배할 궁극의 힘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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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6, 2025 at 3:52 AM
오늘 1시간 자고 1끼 먹고 6시간 스트레이트로 강의했는데 뭐랄까 체력은 간당간당한데 말하기가 재미있어서 계속 회복함 안죽음 이것이 외향인이다
September 25, 2025 at 10:16 AM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킹덤>과 <킹덤: 엑소더스>의 존재를 이제야 알았다. 검색하다가 이 감독이 선악을 다룬 일련의 영화에 대한 평론을 읽었는데, 분석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

김경수, <라스 폰 트리에, "세계를 불태우느니, 내 영화를 불태우겠다는 의지">
www.ccoart.com/news/article...
라스 폰 트리에, "세계를 불태우느니, 내 영화를 불태우겠다는 의지"
본인이 몽유병 환자라 생각하는 카렌(보딜 요르겐센)은 밤마다 덴마크 최대의 종합병원 킹덤을 로케이션으로 찍은 드라마 라스 폰 트리에의 (1994)을 시청한다. 그녀는 졸음이 쏟아지자 침대에 드러누워 온몸을 구식 구속복으로 칭칭 감은 뒤 두 눈을 감는다. 깊은 새벽, 카렌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손과 발에 감긴 사슬을 푼 다음에 비몽사몽으로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바로 종합병원 킹덤이다. 그녀가 킹덤의 문을 연 순간에 급작스레 스크린이 세피아톤으로 전환된다. 그때 의 오프닝을 그대로 가져다가 쓴
www.ccoart.com
September 24, 2025 at 12:26 PM
요즘 좋아하는 것: 펩시라임제로콜라에 얼음 넣고 풋귤즙 추가해서 마시기
September 24, 2025 at 7:36 AM
Reposted by 오나선
난 이게 한국의 '(제로보드에서 시작한) 게시판 문화'가 원인이라고 보는데,

게시판과 (해외의) 쓰레드 문화의 차이는 반론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부분에 있음. 즉 내가 'A는 b, c, d, e의 이유로 개새끼다'라고 주장했을 때, 독자는 이 'b, c, d, e'의 근거를 (개별 탄핵하든 말든 총체적으로) 'A가 개새끼'라는데 동의하게됨.

반론으로 이게 아닌게 밝혀져도 'A는 개새끼'라는 주장과 인식 자체는 남아서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침.

반론의 성립이나 원 주장의 탄핵 자체가 불가능하고, 이 인식이 고착되게 됨.
우린 이걸 대략 사고실험으로 해볼 수 있는데,

20~30대의 우경화라는게 그 세그먼트 안에서의 20~30% 라고 할 때, 전체의 비율에서 보면 3~4% 밖에 안 될 수 있죠.

문제는 시간이 간다는 거죠. 지금 우경화된 세대가 계속 살면서 유지될 것이라(90%?) 이 둘이 기득권 세대가 될 것이고 장기적 영향력을 생각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이 안 되죠.

우리가 그걸 20년 전에 이명박 때 간과했던 것이죠.
“젊은 세대의 우경화“는 백 명 중에 열명이 그런 척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거라니까요? 그걸 냅두면 진짜로 우경화가 시작된다는 건 동의하지만, ”젊은 세대는 이미 우경화 되어서 고칠 수 없디, 좌절하거 냉소하자“ 이런 태도는 동의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September 23, 2025 at 7:04 AM
판타지의 수사학 읽다가 차이나 미에빌의 [상흔] 분석이 나오길래 새삼 검색했는데 출판사 리뷰가 너무너무 좋다 더 정확한 해설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aladin.kr/p/mLbLw
arzak.tistory.com/m/249
September 20, 2025 at 1:29 PM
어이구 죽겠다 이러다 제명에 못죽지 하고 쓰러졌다가 생각해보니 요즘 딱히 잘못 살진 않아서 억울해졌다 그럼 그냥 노화로 인한 체력저하란 말인가
September 10, 2025 at 1:23 PM
듀나 워크샵 좋았다. 많은 질문과 읽을거리가 생김. 듀나(벨)도 참석하셨다.
September 8, 2025 at 1:46 PM
냉장고의 양배추를 먹어야 하는데… 채칼을 새로 샀으니 시도해볼까 —> 실패해서 손으로 채썰기 함 근데 너무 호쾌하게 해버림 —> 남은 계란 전부 넣고 참치 소금 후추 캐러멜라이즈양파(냉동) 추가해서 토스트용으로 부쳤다. 마침 식빵도 샀고. 좋은 버터는 확실히 효과를 발휘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내가 만든 요리가 맛있는 때가 잘 없는데(대개 그저 먹을 만함) 최근 그럭저럭 성공율이 높았다.
September 8, 2025 at 12:06 PM
이도저도 못하고 괴로워할 바엔 일찌감치 마음을 접고 잠이나 잘 자뒀어야 하는데 아직도 진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오전마감 오후마감 내가해냄
September 8, 2025 at 12:0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