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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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bsky.social
오나선
@lakinan.bsky.social
리뷰 칼럼 에세이 해설 비평 대담 인터뷰 각종 글과 말 팝니다 / 그리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한 후에는, 더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저 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카페 쿠아
책 많고 곰벌레가 귀엽고
지금은 SF가 걸려 있음

제 추천메뉴는 초콜릿라바케이크입니다 컨셉에 진심이라 화산분출 모양에 연기(솜사탕)랑 현무암(초콜릿)까지 줌

11월 프로그램 안내: m.blog.naver.com/wetproject/2...
11/1 강의 신청 : forms.gle/uGzaMW7fjfhp...
November 1, 2025 at 9:12 AM
자기 모어를 믿어야 해
October 23, 2025 at 10:21 AM
판타지의 수사학 읽다가 차이나 미에빌의 [상흔] 분석이 나오길래 새삼 검색했는데 출판사 리뷰가 너무너무 좋다 더 정확한 해설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aladin.kr/p/mLbLw
arzak.tistory.com/m/249
September 20, 2025 at 1:29 PM
듀나 워크샵 좋았다. 많은 질문과 읽을거리가 생김. 듀나(벨)도 참석하셨다.
September 8, 2025 at 1:46 PM
“낭자가 그 속바지에 술법을 걸 수 있도록 해 준 거예요. 속바지의 주인만이 그 속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말이죠……”

언정소설판 신데렐라 “잿빛 낭자”
August 22, 2025 at 4:15 AM
“몸을 버리거나 바꾸는 이야기는 이미 친숙하다. 그동안 SF의 신기술은 인간이 어떻게든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몸으로 인한 제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몸을 거추장스러워하는 관점은 이젠 어쩌면 디지털 시대라는 말만큼 낡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단편집 『다시, 몸으로』는 ‘몸’의 무게와 함께 우리가 몸을 지니고 사는 존재이기에 대면하는 자유를 말한다. 여기에는 인지, 생물, 정동, 시간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다시, 몸으로] 리뷰. ch.yes24.com/article/deta...
August 22, 2025 at 4:00 AM
“<듄>처럼 짧은 제목도 인상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같은 제목을 보면 잠시 멈춰 서게 된다.”

데못죽 방송 기념?으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에서 <위대한 개츠비>까지 문학 제목에 관한 글입니다. 좋은 제목을 짓는 방법. www.khan.co.kr/article/2025...
August 12, 2025 at 1:24 PM
2025년 원고료 평균 가이드라인.
생각난 김에 찾아봤다.

소설: 매당 11,820원
비평/평론: 매당 10,183원
에세이: 11,679원
(참고: 2025년 최저임금 시급 10,030원)

예년 대비 최저임금은 170원 오르고 비평은 330원 소설은 500원 에세이는 2,200원 올랐다. 이야😉

www.arko.or.kr/board/view/4...
August 6, 2025 at 11:11 AM
한편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원수는 1)음악 2)미술 3)문학 4)연극 순으로 많음. 반대로 건축은 사람이 없다시피 하다. 분야별 종사자 숫자가 다르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예술인활동증명이 굳이 필요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지원금 등을 신청하는 데 필수라서 등록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예전에 봤던 예술인 분야별 소득 통계에서 건축가는 소득이 확 높아서 평균값을 중위값에서 멀어지게 만들 정도였다. 물론 문학 등은 최저소득과 비교하게 되는 금액이었고.
August 6, 2025 at 10:52 AM
한국에 예술인(만료 포함) 등록자가 20만 명쯤인데 그중 12만 명이 서울 및 수도권에 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여긴 30대(+40대) 비율이 상당히 크다. 다시 말해 나이든 사람이 적다. 전체적으로 거주자 연령대와도 관련이 있을 듯. 하지만 서울이 사람을 씹고 뱉는 곳이라 그런 걸까 싶기도 하다.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다들 어디로 갈까.

(순서대로 서울, 수도권, 부산, 충북)
August 6, 2025 at 10:48 AM
마포구는 역시 예술인 거주지구나. 다음은 성북구 강서구 은평구. 분야별로 나눠서 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지지 않을지. 예술활동증명 받은 사람 기준이긴 한데 여기서 지역별 연령별 분야별 통계를 볼 수 있다.
www.kawfartist.kr/kawf_dash/da...
August 6, 2025 at 9:46 AM
‘내란수괴 척결하라’ ‘이것이 반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종말이다’ ’응원봉을 든 오타쿠 시민연대‘ “젊은 여자들 상당수는 반짝이는 플라스틱 응원봉을 들고 있었고 젊은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소설이 대뜸 여의도에서 진행 중인 시위 장면으로 시작하고 현장감이 넘치길래 쪼끔 웃었는데 안 그래도 작가의 말: 이 소설은 “2024년 12월 중반부터 2025년 1월 초반 사이에 쓰였습니다.”

책은 듀나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aladin.kr/p/YR3hH
August 3, 2025 at 3:21 PM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은 짜증 나도록 매혹적이다. … 작중 “끝까지 풀지 않고는 못 배길 수수께끼”라는 표현은 소설 자체에도 어울린다. 이것은 끝이 궁금하면서도 끝나가는 게 아쉽다는 양가감정을 자극한다.”

엘러스테어 레이놀즈의 SF 소설 [대전환]에 해설을 썼습니다. 번역 소설에 국내 해설을 추가하는 일이 흔치는 않은데 여기에는 어울리는 듯합니다. 레퍼런스가 입체적으로 입혀져 있어서요. SF 독자로서는 읽기 쾌적했습니다. 참고로 제목의 ‘전환’은 수학 용어입니다. 3차원 구의 안팎을 전환하는 문제.
aladin.kr/p/VR3Rf
August 2, 2025 at 10:57 AM
“지도는 데이터를 기록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생성하는 과정이다. 구글어스가 지구에 대한 연구, 해석, 인식과 맞물려 기능하듯, 지도들은 스스로 말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리뷰.
ch.yes24.com/article/deta...
August 2, 2025 at 10:16 AM
밤: 밤나무 열매
속밤: 껍데기 속의 밤톨
(그외 녹두밤, 회오리밤, 빈대밤, 송이밤, 소득밤…)

물밤: 마름(수생식물)의 열매. 혹은 열매를 마름이라고도 함.
연밤: 연꽃 씨앗(열매)

건밤: 뜬눈으로 새우는 밤
자밤: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

#오늘의_단어
July 31, 2025 at 12:56 PM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

너무
나쁜 말이다
July 18, 2025 at 1:16 PM
놀랍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현황.

- 지난 12월에 트위터에서 회자되며 모금액이 껑충 뛰었음. 여러분 기부에 많이 참여했구나. 눈으로 확인하니 쪼끔 감동.

- 기부자는 30대 여성이 31.8%, 20대 여성이 23.3%로 많음. 여성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 20대 남성은 아예 칸이 없다.
아니 2.2% 집단도 한 칸을 차지하는데 그럼 젊은 남자는 2%도 안 됐던 거겠지? 전태일 이름을 딴 의료센터인데. 전태일이 분신을 택했을 때 겨우 스물두 살이었는데. 정작 또래의 동성 집단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니.
July 17, 2025 at 10:03 AM
‘자살이 아니라 살인’인 사건은 미스터리의 대표적인 서곡입니다. 그런데 이게 SF 소설이라면?

기획회의 635호에 SF 큐레이션으로 “이건 자살이 아닙니다, 살인사건이죠”를 썼습니다. 이 대사를 실제로 써보는 날이 오다니. aladin.kr/p/zR8Ze
July 14, 2025 at 8:22 AM
인간됨
July 5, 2025 at 7:09 PM
여름 오후 누움 그리고 선선한 바람
July 1, 2025 at 2:19 PM
“공룡은 책을 읽지 않았고, 멸종했죠. 과연 우연일까요?”와 기념일의 의미에 관해 썼(었)습니다. 공룡덕후박람회에서 멸종으로 드리프트하는 글입니다. 올리는 걸 깜빡했어요. 경향신문 직설입니다.

www.khan.co.kr/article/2025...
June 23, 2025 at 4:41 PM
한여름밤 말못한 짝사랑 이것보다 잘 쓰는 법 모르겠어
June 21, 2025 at 1:01 PM
<다시, 몸으로 : 아시안 여성 작가들의 SF하기> 도서전 북토크
연사: 김청귤, 김초엽, 저우원, 천선란, 청징보
사회: 심완선

소설 후기: 잼씀 좋음 난초 작품 묘사 같은 건 정말 아름다웠네요 하 이런 행복으로 살아가… 근데 벌써 3쇄 들어간다고요?

북토크 후기: 짱잼 더 많이 듣고 싶은데ㅠㅠ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아쉬운 대로 번역가 북토크도 하면 좋겠다
June 19, 2025 at 12:47 PM
[다클리]는 저자의 흑인 고스 정체성에서 나아가 고딕 전반을 살핀다. 고딕문학, 유령, ‘보이지 않는’ 흑인, 미국 남부 고딕, 좀비, 괴물, 죽음, 공포, 그리고 또 흑인. 다양한 검은색이 고딕 주변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제일 웃기고 이상했던 부분. 핼러윈을 맞아 사무실에서 파티가 열렸다. 저자는 흑백영화 같은, 죽은 사람처럼 보이는 회색 인물로 분장했다. 그런데 갑자기 백인 동료가 “그 복장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아.”라고 조언했다.

왜?

“핼러윈에 백인처럼 차려입고 왔잖아!“
June 16, 2025 at 3:43 PM
고딕이 궁금해서 [다클리] 읽었는데 기대보다 많은 걸 봤다. 고스, 고딕, 흑인, 죽음 등 검은색으로 얽힌 다양한 마이너리티를 살핀다.

저자는 흑인이고 고스족이다. 패션이나 서브컬처로서 ‘고스’는 검은색을 추종한다. 하지만 그 검정은 주로 창백한 피부와 결합한다. 고스는 백인의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흑인 고스는 ‘오레오’일까? 아니면 정확한 ‘블랙’일까?
June 16, 2025 at 3:3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