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고별 경쟁” 박진섭·싸박·이동경, MVP 향한 3파전 #박진섭 #싸박 #이동경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릴 12월 1일 시상식을 앞두고 K리그 무대에선 올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기 위한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각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 미디어는 기록과 활약을 면밀히 되짚으며 표심을 가늠하고 있다. 33경기 동안 중원을 책임진 박진섭, K리그1에서 17골 2도움을 기록한 싸박, 김천과 울산을 오가며 13골 11도움을 몰아친 이동경이 최우수선수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2025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K리그1 최고별 경쟁” 박진섭·싸박·이동경, MVP 향한 3파전 / 연합뉴스
연맹은 기술위원회 위원과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해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선수와 최우수감독, 영플레이어, 베스트11 부문 후보를 3배수로 추렸다.
K리그1 MVP 후보로는 전북 현대 주장 박진섭, 수원FC 공격수 싸박,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섭은 2025시즌 K리그1에서 33경기에 출전해 중원을 든든히 지켰고, 주장으로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MVP 경쟁에 합류했다.
싸박은 한국 무대 첫 시즌에 K리그1에서 17골 2도움을 올리며 수원FC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 소속으로 뛰는 동안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 돌풍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동경은 지난달 말 전역 후 울산 HD에 복귀해 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1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감독상 후보에는 전북 현대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 승격팀 FC안양의 잔류를 지휘한 유병훈 감독, 대전하나시티즌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은 황선홍 감독이 선정됐다.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는 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이 수상을 다투게 됐다.
우승팀 전북 현대는 MVP 후보 박진섭을 비롯해 우측 미드필더 강상윤, 공격수 전진우, 골키퍼 송범근 등 전 포지션에서 베스트11 후보를 배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전북 현대가 모든 포지션에 후보를 내며 시상식에서 전북 현대 선수단이 대거 수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는 울산 HD 조현우의 이름이 빠졌다.
조현우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골키퍼 부문 베스트11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새로운 주인공 탄생이 확정됐다.
K리그1 골키퍼 부문 베스트11 후보는 송범근(전북), 황인재(포항), 김경민(광주)으로 압축됐다.
4년 연속 K리그1 우승에 도전했으나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파이널B로 밀려난 울산 HD에서는 이동경 외에는 개인상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동경은 K리그1 MVP 후보와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에 도전한다.
K리그2 MVP 경쟁에는 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제르소(인천)가 나선다.
K리그2 감독상 후보는 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으로 꾸려졌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박승호(인천), 백지웅(서울 이랜드), 이건희(수원)가 경쟁한다.
수상자는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 비율은 감독 30퍼센트, 주장 30퍼센트, 미디어 40퍼센트 비중으로 반영된다.
K리그1과 K리그2에서 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은 각각 1명씩 선정된다.
베스트11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구성된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측, 우측, 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베스트11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 개인상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다.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 오전 먼저 공개된다.
MVP와 영플레이어, 감독상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