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병원세권 임장…‘구해줘! 홈즈’ 강남·이낙준·주우재, 의사 아파트부터 궁마을 단독주택→직업별 맞춤 동네 여정 #구해줘홈즈 #강남 #이낙준
누군가에겐 익숙한 골목의 풍경이, 누군가에겐 아직 낯선 일터와 집이 된다.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강남, 이낙준, 주우재가 대형병원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 수서동과 일원동을 누비며 직업군 특화 동네의 다채로운 삶을 들여다봤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까지 각자의 사연이 깃든 집과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집은 더 이상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삶의 온기가 깃든 작은 우주임을 실감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일원동에서도 ‘의사 아파트’로 불리는 목련타운 아파트였다. 반듯하고 감각적으로 리모델링된 거실에서는 대모산의 녹음이 한 눈에 펼쳐졌다. 집주인 의사는 직접 병원 근거리의 생활 노하우를 들려주며, 지역만의 특별한 일상과 행복을 전했다. 주우재와 강남, 이낙준은 “이 집, 정말 꿈의 공간”이라며 감탄을 쏟아냈고, 거실의 창문 너머로 흘러들어오는 푸른 풍경에 잠시 말을 잊었다.
강남 병원세권 임장…‘구해줘! 홈즈’ 강남·이낙준·주우재, 의사 아파트부터 궁마을 단독주택→직업별 맞춤 동네 여정 / MBC
이어진 탐방에서는 병원과 한 몸처럼 맞닿아 있는 ‘환자방’ 숙소가 등장했다. 암병동 인근 고시텔을 개조한 단기 임대 숙소에는 1인실과 2인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실용적 가전이 마련돼 있었다. 잠시 머물며 치료받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덜 힘들게 해줄 공간에, 출연진들은 “병원 옆에서는 이런 집이 꼭 필요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남구 일원동의 ‘맛의 거리’ 골목에서는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한 외과의사 이승찬이 반갑게 등장했다. 골목골목 따뜻한 식당들의 풍경과, 의사로서의 삶의 고민이 식탁 위에서 겹쳐졌다. 대형병원 간호사를 만난 시간에는 남부터미널 앞 기숙사 ‘서초생활관’에 대한 비밀까지 풀렸다. 간호사 지원형 기숙사 덕분에 젊은 간호사들이 첫 서울살이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잔잔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후 대청마을 신축 주택에 살고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원룸도 임장했다. 8년차의 생활과 현실적인 주거 고민, 그리고 붉은 벽돌과 싱그러운 마당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까지, 주우재는 “이 정도면 퇴근 후 쉴 만하다”며 현장감을 더했다.
마지막 여정은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의 단독주택이었다. 2019년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상 대상을 거머쥔 주택답게, 드라마 같은 이국적 외관과 넓은 정원, 층고 높은 거실이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 다이닝 룸과 주방이 넓게 펼쳐진 1층, 숲 뷰가 가득한 2층, 3층의 테라스까지, 삶과 일상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공간임을 실감하게 했다.
집을 고르는 데 정답은 없었다. 직업도, 시간도, 생활도 모두 다르지만 공간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강남, 이낙준, 주우재가 발로 뛴 ‘구해줘! 홈즈’의 집 찾기 여행은 목요일 밤 10시, 또 새로운 동네와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