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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불교공부 시도중인 유물론자. 언어학(및 中文). 과학. 과학소설. 스타트렉/워즈. 눈마새/피마새. 게임도 함. 기타쳤었음. | 음악 취향: KARDI. 김뜻돌. 새소년/황소윤. 3호선버터플라이. 데카당. 송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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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품위는 볼 때마다 돈 낸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그 유산을 대하는 사회 전체의 태도에서 기인하는 거지 뭐 이런 기본적인 이치까지 말을 해줘야 되는 거임? 씨발 사람들이 국중박에 만원씩 내고 들어가면 뭐하냐고 김건희 같은 인간이 종묘에서 간식 먹고 근정전 옥좌에 덥석덥석 앉는데 ㅋㅋㅋㅋㅋ 이 똘추사회에 그런 인간이 김건희뿐이겠냐고 ㅋㅋㅋㅋㅋ
October 29, 2025 at 6: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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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 한국 사회 평균치보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자주 다니는 편에 속할 거고 불쾌한 관람 경험도 아주 많음
근데 내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공공장소에서 배제해 버릴 수는 없는 겁니다 그게 공공성이라는 거예요 지나가던 박물관 씹덕이 요즘 수준 떨어지는 관람객 너무 많아서 짜증나니까 돈이라도 받아서 걸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거랑 이 사회 전체의 공공성을 담보할 책임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그렇게 주장하는 건 다르다고요 씨발 정 꼬우면 국중박을 사든가
October 29, 2025 at 7: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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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배우면 낱말들의 뜻을 자동으로 알게 되며, 헷갈릴 일이 없다는 사람들한테는 늘 "확신범(確信犯)" 얘기를 한다.

"確信(확신)"이라는 한자를 보고 그 뜻이 "굳은 믿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확신범(어떤 정치적·사상적 확신을 지녀서, 그 확신 때문에 그 확신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자)" 뜻을 "범죄자임을 확신할 수 있는 자"로 잘못 생각할 수 있으며, 낱말 뜻은 따로 배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자어도 다른 외래어나 고유어와 똑같다. 어휘소들은 익히면 어휘 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당연하게도 그게 만능이 아니에요.
November 25, 2024 at 1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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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얘기고 "한자" 얘기는 아니다. 한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쓰고 읽으려면 꼭 배워야 하겠지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경우에는 그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어들을 구성하는 어휘소들(그러니까, "민주주의"의 "민"이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을 배워야 하지, 한자 자체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뭐 굳이… 영어 배울 때도 "하이드로(hydro)"가 "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계 접사임을 알면 좋지만, 고대 그리스어 "휘도르(ὕδωρ)"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굳이 없는 것처럼.
November 25, 2024 at 12:1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