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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일상/영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우성이랑 송강호가 나오는 장면은 너무 항마력 떨어져 보기 힘들었어
October 4, 2023 at 3:57 PM
아 그리고 송강호 비쥬얼이 묘하게 봉감독이랑 비슷해서 자꾸 생각났어

내가 본 영화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감독이 오마주한 건지 중간중간 생각나는 장면들이 많다.

송강호 필모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엔딩을 가진 영화가 우아한세계 였는데, 찢겨서 떨어진 콘티를 주우면서 사무실를 정리하능 장면이
넓은 집에서 라면를 손으로 주워서 치우는 장면을 오마주한것처럼 보였어
October 4, 2023 at 3:56 PM
귀찮아서 영화 후기를 쓰는 편은 아닌데 나중에 영화동아리 사람들이랑 만났을 때 대화하려고 메모용으로 씀. 생각 나는 대로 두서없이 메모한거라 엉망진창이지만 나중에 기억하기 좋겠지
October 4, 2023 at 3:52 PM
대사가 문제인지 배우의 목소리 톤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영화 비평이란 영화감독이 되지 못해서 원한을 갖게 된 영화 평론가들의 저주를 듣게 되는 것이라며 악플은 영화감독의 숙명인 것처럼 말하던데. 자위하는 대사같아서 좀 낯부끄러웠구요 영화가 가진 메세지를 대사로 내 뱉을때 얼마나 촌극 같아 지는지를 보여주면서도 본인이 그것을 반복하시니까 좋게 해석하고 싶어서 맥이 좀 빠짐
October 4, 2023 at 3:50 PM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계 사람들만 일어나서 박수치고 있는 영화에 이 영화까지 포함이 되는 영화라는 지점이 웃긴 점임.

여러사람이 안 좋아하긴 하지만 나는 주인공의 목소리가 나래이션으로 깔려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송강호가 그런 식의 연출이 그렇게 안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어
October 4, 2023 at 3:45 PM
굳이 풍자가 된 부분들을 찾아내자면 이것 저것 재미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아쉬운 영화였다. 영화계가 가진 개탄할만한 지점들을 풍자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이걸 관객들이 알아서 얻게 되는 건 뭔가 싶음.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모든 사람들이 영화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것도 아니고, 상영관에서 보기에는 즐길수 있는 관객층의 폭이 너무 좁은 거 아닌가 우리 부모님이 보셨을 때는 황당해 하기만 하셨음.
October 4, 2023 at 3:43 PM
영화를 만드는 과정 만으로 골이 아픈데 70년대 정치 개입까지 들어옴(굳이 70년대로 설정한 이유는 군사정권에 대한 공포도 있지만 현대까지 이어지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상징하기도 하는 것 같음)

유학을 다녀온 돈 많고 꿈 많은 사람들은 지적허영으로 가득차서 졸작만 생산하는 감독를 치켜세우고 작품에는 인간의 부조리함과 자본의 잔악성 웅앵웅 하고있지만 본인들이 가장 폭력적이고 부조리함

관객들은 공감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이상한 영화가 나왔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를 침
October 4, 2023 at 3:37 PM
공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슴벌레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September 10, 2023 at 10:26 AM
비릴 줄 알았는데 안 비리더라구요! 식감도 특이했어요 아구 좋아하시는구나 ㅎㅎ!
September 4, 2023 at 11:2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