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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gnusgreen.bsky.social
@cygnusgreen.bsky.social
GQX 녹색양반 중심으로 떠드는 계정 /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 🟥🟩 상대고정 / 기력 없음 기반지식 없음 아무 말 대잔치 !!결말까지 스포주의!!
플필사진 출처:
https://science.nasa.gov/missions/hubble/cygnus-loop-supernova-remnant/
https://chandra.harvard.edu/photo/2011/cygx1/mo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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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마타 이츠카 부르는 중령 보고 싶네. 안녕히, 백 년 뒤에 다시 만나요, 걱정하지 마. 지금 날개를 펼쳐요, 자유롭게 날아 어디까지고 가세요.
겨울 안개 속에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어. 한적한 곳에 있는 오두막, 장을 보고 돌아오면 어서 오라는 인사가 날아오고. 계피와 후추를 넣어 끓인 차를 마시면서 고요한 시간을 공유하다가 한가하게 운을 떼는 거야. 사건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날씨인걸. 기상이 좋지 않으면 범죄율이 올라가죠. 그렇게 따지면 줌 시티는 만년 범죄의 온상지여야 하는데. 중령은 아무 말도 돌려주지 않고 잔을 기울인다. 의미심장한 침묵이다. 그리고 물론, 한때 지온의 대령이었으며 현 국가지도자의 혈육인 남자는 그 침묵의 의미를 여러 방향으로 읽어내기에
December 16, 2025 at 8:15 PM
이 사람 육체 있는 존재라서 겪는 한계나 어려움에 직면해도 몸이 있다는 걸 성가시게 느끼지는 않을 것 같지. 목성 때에야 그랬을 것 같긴 한데, 0079 이후로는 아닐 것 같아. 그런 생각 떠올릴 시간에 몸 가진 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December 15, 2025 at 8:03 PM
역시 10화에서 이 사람이 목성에서 기존 가치관을 전부 잃어버리고, 부숴버리고, 스스로를 재구축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좋다. 비참한 사건이었지만 그로써 비로소 이 사람의 자아는 독립해 자기 발로 설 수 있었어. 다른 사람이 내건 말을 고스란히 받기만 한 내용은 결국에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거야. 그리고, 혜성을 만나서는 방향성을 결정해 걷게 되었다.
그렇게 걷게 된 이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접하고 어떻게 느낄지를 스스로 선택해 씹어 삼키고 소화해서 행동으로 만드는 사람이라 좋아. 단단하고 능동적인 사람.
December 14, 2025 at 9:00 PM
그러고보니 글에만 쓰고 여기엔 쓰지 않았구나? 최종화 본 뒤로는 녹색양반이 마브라는 단어가 지금 같은 방식으로 자리잡는 일에 손을 보탰다면 그건 본인 관짝 보강하기에 가까운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샘플에서 소위에게 쏟아부은 그 모든 거창한 말들이 붉은 유령과 회색 유령의 관계에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는 것이어야 이 양반이 예정했던 죽음이 (대령이 죽든 살아남든 나타나지 않든)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서.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기보다는 그렇게 된 김에 써먹자는 쪽이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December 14, 2025 at 3:54 PM
나는 밈을 잘 소화 못 하는 편이니까(별로 안 좋아해서) 1권 발매되어서 내용 다 봤는데도 그냥 납작한 표현이었으면 앞으로도 이런 얘기나 하지 않을까. 이 작품에 기대할 수 있는 섬세함이 얼만큼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December 12, 2025 at 7:06 PM
내가 그 둘을 마브라고 부르고 공식이 그 단어에 붙이는 수식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는 별개로 이 사람이 저런 식으로 그 단어를 쓰는 게 좋아. 다분히 프로파간다를 위해 투 맨 셀이라는 뼈대 위에 이것저것 덧붙여 조형된 단어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샤리아 불에게 샤아 아즈나블이었던 남자는 단 한 명이니까, 전쟁의 도구일 때 짝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을 사람은 하나뿐이니까. 명명은 현상에 후행하고 기표는 기표일 뿐 본질이 아니며 이 사람은 표면 아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새삼스럽지만 마브가 세간에서 정확히 어떤 단어와 등가로 여겨지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좋았지. 그 단어를 휘두르면 휘둘렀지 휘둘리지는 않는 사람.
December 12, 2025 at 6:59 PM
좋아 생각을 그만한다 나는 이 정보과다를 탈출해 내 글과 부리부리 중령과 동글대령의 시간으로 떠나겠어!
December 12, 2025 at 1:49 PM
역시 이런 점이 좋아. 이 사람의 단호함이자 다정함이자 가혹함인 부분이. 전쟁을 명확하게 전쟁으로, 살인을 명확하게 살인으로 잘라내어 둔 부분이.
저런 일을 두고서는 마브라느니 하는 거창한 수식어를 잔뜩 가져오지만 전투할 때에는 같이 출격했는데도 혼자서 마브를 하는 사람
December 12, 2025 at 1:38 PM
모든 것이 웃기는 양반으로 귀결하며 판단보류상태인 이유: 이 양반은 거짓말은 안 하는데 말을 안 하는 타입이라 명언하지 않은 것을 짐작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폭이 너무 넓음 예컨대 마카롱이라거나 마지막 하나라거나……. 그래서 행동의 의도만 영원히 바라보면서 기막혀하고 있을 뿐이다 당신 사람 너무 좋아하지 진짜!!!
December 12, 2025 at 1:24 PM
새삼스럽지만 마브가 세간에서 정확히 어떤 단어와 등가로 여겨지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좋았지. 그 단어를 휘두르면 휘둘렀지 휘둘리지는 않는 사람.
December 12, 2025 at 1:07 PM
저런 일을 두고서는 마브라느니 하는 거창한 수식어를 잔뜩 가져오지만 전투할 때에는 같이 출격했는데도 혼자서 마브를 하는 사람
December 12, 2025 at 1:05 PM
아 다시 생각해도 진짜 웃긴 양반이야 실제로 끝까지 들었을 때 지금 한 추정 중에 얼마나 확인할 수 있는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공개된 상황만으로도 너무 웃긴 양반이야……. 그래서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디저트 가게 어디에 있나요 설마 사6이 아닌 건 아니겠죠
December 12, 2025 at 12:54 PM
역시 소돈의 저런 분위기가 좋은데 저거 순전히 중령이 저런 사람이라 유지되는 거지 싶고. 라싯은 용인이야 하겠지만 그런, 경계를 무너트려야 형성되는 분위기를 나서서 만들 사람 같지는 않아서.
December 12, 2025 at 12:28 PM
내가 지금 또 거의 한 시간 가량을 웃김과 어이없음(+)과 기막힘(+) 사이에서 보냈다고
물 마시고 오늘 하려던 일이나 마저 하러 간다 하 이 양반
December 12, 2025 at 12:14 PM
소위가 어릴 수 있다는 거 대단하지 않아? 아마 생존을 위해서 더 그런 면이 도드라진 것도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어설프게 위협적인 대상이 되느니 무해한 대상이 되는 편이 낫다는 측면에서) '마지막 하나 드신 건 중령님이셨죠…?' ←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중령은 정말 웃기는 양반이다 아오 진짜
December 12, 2025 at 12:12 PM
엔딩 뒤에 셋이 돌아다니면서 참새 방앗간처럼 디저트 가게 꼭 찍고 가면 좋겠다. 논의하면서 예전 임무 꺼내는데 회상할 때 아 그때 먹은 에클레어 맛있었죠 같은 감상 자연스럽게 끼어들고. 아냐, 그때 먹은 건 에클레어가 아니라 까눌레였잖아. 어? 아아, 그때 말고 그때! 응, 그때.
December 12, 2025 at 11:58 AM
오랜만에 느슨한 시절 분위기를 들으니까 좋구나…….
December 12, 2025 at 11:45 AM
쓰고 나니까 애매했구나 싶어서 덧붙이자면 이거는 10~12화의 행동 이야기이며
근데 생각해보니 샘플 내 사건에 대해서도 내 평가는 똑같은 것 같다 하 이 양반
그렇지만 그와는 별개로 간식거리는 도로 채워넣도록 해요.
웃겨서 기절하는 중
당신 그렇게 사람 좋아하면서 용케도 그럴 생각이었구나?? 아니 그야 그렇게 좋아하니까 그럴 생각이었겠지만!!
December 12, 2025 at 11:38 AM
으응 역시 소위 비롯한 근위대원들은 마브라는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쪽으로 커리큘럼이 짜였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 그대로 유지해도 될 것 같다. 내가 키시였으면 그런 관계 다시 만들지 않을 걸, 자기 휘하에서는. 특히나 마브의 의미가 그렇게까지 변화한 채로 자리잡아버린 상태에서는.
특전에서 내용이 더 풀리면 그렇군요 하고 엎어버리겠지만!
December 12, 2025 at 11:33 AM
여유가 생겨서 드씨 샘플을 틀었는데 첫 대사부터 ?이 되다
제목이 저런데 도입부가 이거야?
December 12, 2025 at 11:22 AM
아 a온 고지 기준으론 점포 무관 1권 주문이 14일까지야?
December 12, 2025 at 10:30 AM
그러고보면 극장판 원반도 a온에서 살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애니메이션 가이드 책 나오는 거랑 특전이랑 내용이 얼마나 겹칠지를 모르겠어서 선뜻 정하질 못하겠네. 원반보다는 책이 3개월은 빨리 나오니까 2월이나 3월쯤에 책 내용 보고 판단할까~
December 12, 2025 at 10:06 AM
정보가 많아……! 나 아직도 면집 광고 2탄 다 소화 못 했는데……!
December 12, 2025 at 9:33 AM
지장보살이 될 수 없어도 고집스럽게 걸어가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누군가에게 손을 뻗기 위해 그렇게 하는 사람. 누군가가 뻗은 손을 마주잡는 사람. 좋아.
December 11, 2025 at 11:32 PM
결국 근본적으로 내가 이 사람을 보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구나.
December 11, 2025 at 11:2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