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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혐오물이 되어 구천을 떠도는 연구자. 철학을 전공했고 가끔 연주를 하고 요즈음엔 사진을 찍습니다.

신경다양인, Bi-polar/-sexual/-itch.

@ + :): + ?
하 어떻게저떻게 리비전 제출했다. 라운드 투… 살아남아라 내새끼.
August 21, 2025 at 10:23 AM
일기에 죽음에 관한 언급이 부쩍 늘었다. 조울 패턴에 우울이 덧씌워진 것은 꽤 된 일이기는 하지만, 주치의에게는 별 말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어어, 이거 위험한가, 생각을 하면서도 어차피 다 위험하지 않았느냐고 생각을 한다—어차피 스물 일곱은 진즉 지났는데 다 뭔 상관이냐. 죽을 것 같지만 어차피 삶은 계속된다. 고치고 있는 논문도 언젠가 결국 완성될 것이다. 수정 원고를 제출하고 나면 긴 여행을 떠나야지…(자살 암시 아니고 정말로 여행을 감).
August 15, 2025 at 1:58 PM
어우. 자다가 새벽 네 시 반에 깼는데 기다리던 메일이 와서 읽어보니 리젝션 레터. 잠이 확 가셔서 헤롱대며 소파에 앉아있다.
August 12, 2025 at 8:06 PM
펄프보다는 메써드가 나한텐 헤드였어
August 2, 2025 at 12:27 PM
메써드에서 아빠한테 목마태워져서 핏 도는 아가를 보고 ‘예습이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물었더니 펜타 4년차란다. 미친 조기교육… 이게 맞다.
August 2, 2025 at 12:26 PM
데프헤븐이 펜타 캔슬냈댄다. 말이 되냐고요…
July 29, 2025 at 6:12 AM
놀랍게도… 요즘 엄마한테 전화를 할 때 ‘아이고 어머니~’로 말을 시작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섬칫 놀라며 ‘어른이… 되어가긴 하는 건가?’ 생각을 하곤 하지만, 사실 이게 어른이 되어가는 표지인지는 전혀 분명하지 않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부모와 거리가 생기고, 마냥 ‘엄마’, ‘아빠’라고 부르기에는 부담스러워지는 순간이 오는 거겠지. 아, 그게 어른인 건가? 그딴 게 어른이라면 좀 유감스러운 일이다.
July 28, 2025 at 12: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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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릴 때는 내가 어려서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것이며, 어른이 되면 자동으로 엄마를 "어머니"라고 부르게 될 줄 알았는데. 자라면서 키가 크고 나이가 들면서 흰 머리가 나는 것처럼, 자동으로. 하지만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를 계속 "엄마"라고 부르고 있고, 내 친구들도 다 "엄마"라는 말을 쓴다. 우리가 다 어른이 됐는데 우리가 엄마를 부르는 말이 "어머니"로 변하지 않았어. 옛날 어른들은 어른이 되자마자 엄마를 "어머니"로 부르는 연습을 따로 했어???
July 28, 2025 at 12:11 PM
사회적 관습이나 감정 낱말, 감정 행동에 대해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어, 나 그 유명한 소시오패스인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의사는 그것을 ADHD의 탓으로 돌렸다.

유년기에 주의 산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잘 살피지 않았을 것이고, 그 결과 사회적 행동 및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게 되었으리라는 것이 그의 평가.

의사의 말을 듣고서야 나의 몇몇 이중적인 부분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사회적 관습을 따르는 것에 대한 강박이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유심히 살피는 등의 습관은 어쩌면 그 반작용이었겠다.
July 28, 2025 at 9:55 AM
Reposted by guguphilosopher
July 28, 2025 at 5:33 AM
챗지피티를 피티쌤으로 쓰는 삶을 살게 되고 말았다
July 28, 2025 at 2:35 AM
Reposted by guguphilosopher
사실 나 정도면...거의 조울증 치료의 꿈 같은 상황임 😂 나는 1년 내내 조증이 없는 경우도 꽤 많고...약도 꼬박꼬박 먹고, 상담도 잘 받고, 질병 이해도도 높은 만렙 환자임. 의사들도 이만하면 안정적인 환자가 맞다고 함. 그나마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고강도 노동도 하고 있는 거임... 나 20대때 친했던 조울증 있는 친구들 중에 사회에 나와있는 사람 나 뿐임 ㅠㅠ

검색해보니까 어떤 연구에서 조울증 환자의 18.67% 정도만 직업이 있고 81.32%는 무직이라네. 내가 느낀 감도 비슷함... 중증장애는 맞아
July 28, 2025 at 12:43 AM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이 탐색 탭에서 섹블 지우는 일이라니… 이거 원 첫인상이 좀 처참하다.
July 26, 2025 at 4:14 PM
아… 방바닥에 맥주병 둔 거 까먹고 발로 차버림.
July 26, 2025 at 3:50 PM
누굴 팔로우하지? 생각하며 (내 오래된 취미인) 전공 관련 키워드로 잔뜩 검색을 하다, 나같아도 소셜에 딥한 전공 얘기는 안 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 그러면 누굴 팔로우하지(…).
July 26, 2025 at 3:16 PM
트위터를 다시 해보려다 영 어려워서 블스로 망명왔다. 하지만… 누구를 팔로우해야 하지?
June 18, 2025 at 10:2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