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남은 화상연고를 사무실 책상 한구석에 대충 쳐박아두는데, 한동안 연고에 눈길이 닿을 때마다 풀지 못한 난제를 마주한 듯한 갑갑함을 느끼겠지
덩그러니 남은 화상연고를 사무실 책상 한구석에 대충 쳐박아두는데, 한동안 연고에 눈길이 닿을 때마다 풀지 못한 난제를 마주한 듯한 갑갑함을 느끼겠지
레>츄 ‘역시 마음에 안드는 컴퍼니 놈들 이제 미성년자한테 낙인까지 찍는건가? 저열하고 우둔하기 짝이 없군. 저놈도 정신과적 진단명이 궁금한 눈빛을 하고 있고… 아무튼 정상인은 없는 곳이야’
레>츄 ‘역시 마음에 안드는 컴퍼니 놈들 이제 미성년자한테 낙인까지 찍는건가? 저열하고 우둔하기 짝이 없군. 저놈도 정신과적 진단명이 궁금한 눈빛을 하고 있고… 아무튼 정상인은 없는 곳이야’
츄린이 피곤해서 혼자 쉬고 싶은 마음 뿐이고 지금까지 컴퍼니에서 자기한테 호의 배풀어준 사람 같은거 없었고 심지어 자기랑 닿아서 불쾌하다는듯한 표정까지… 엮이기 싫은 마음 만만이라 당연히 도망감
츄린이 피곤해서 혼자 쉬고 싶은 마음 뿐이고 지금까지 컴퍼니에서 자기한테 호의 배풀어준 사람 같은거 없었고 심지어 자기랑 닿아서 불쾌하다는듯한 표정까지… 엮이기 싫은 마음 만만이라 당연히 도망감
🛁 거기 너, 치료가 필요한 상태같은데
🦚 아 괜찮습니다 제가 좀 바빠서요
🛁 하. 여기서 5분만 기다려라 금방 오지
🦚 ? 뭐야 저 사람은
🛁 거기 너, 치료가 필요한 상태같은데
🦚 아 괜찮습니다 제가 좀 바빠서요
🛁 하. 여기서 5분만 기다려라 금방 오지
🦚 ? 뭐야 저 사람은
여느날같이 뺑이치고 돌아오는 길… 하필 그날따라 채무자랑 몸싸움까지 있어서 상처가 덧나는 바람에 진물과 피로 목깃을 적신채 지친 얼굴로 퇴근하던 츄린이랑 세상 댄디하게 차려입은 레쇼랑 복도에서 어깨가 부딪힘
여느날같이 뺑이치고 돌아오는 길… 하필 그날따라 채무자랑 몸싸움까지 있어서 상처가 덧나는 바람에 진물과 피로 목깃을 적신채 지친 얼굴로 퇴근하던 츄린이랑 세상 댄디하게 차려입은 레쇼랑 복도에서 어깨가 부딪힘
이미 돈이라면 차고 넘치는 지금의 그에겐 손가락 까딱하는 것보다 쉬울 소원을 그렇게 씁쓸한 표정으로 말하는 건지, 레쇼가 당시 가졌던 작은 의문은 슬픈 해답과 함께 돌아왔겠지
이미 돈이라면 차고 넘치는 지금의 그에겐 손가락 까딱하는 것보다 쉬울 소원을 그렇게 씁쓸한 표정으로 말하는 건지, 레쇼가 당시 가졌던 작은 의문은 슬픈 해답과 함께 돌아왔겠지
꿈꾸던 미래를 속으로 그려보듯 천진한 웃음을 짓던 카카바샤는 신기루처럼 흩어져 사라지고, 문득 츄린과 아침 이슬 공관에서 스쳐지나가듯 나눴던 대화가 떠오르는 레쇼
꿈꾸던 미래를 속으로 그려보듯 천진한 웃음을 짓던 카카바샤는 신기루처럼 흩어져 사라지고, 문득 츄린과 아침 이슬 공관에서 스쳐지나가듯 나눴던 대화가 떠오르는 레쇼
“츠가냐든 이곳이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풍경은 비슷하네요”
“역시 돌아가고 싶은가?”
“아무래도… 힘들긴 하지만 누나와 제가 함께 살던 소중한 고향이니까요”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게 있나?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든가…”
“츠가냐든 이곳이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풍경은 비슷하네요”
“역시 돌아가고 싶은가?”
“아무래도… 힘들긴 하지만 누나와 제가 함께 살던 소중한 고향이니까요”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게 있나?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든가…”
…그것도 아니라면 나는 네 삶의 완벽한 이해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건지.
카카바샤는 그와 사귀면서 애써 묻어두었던 의문에 대해 씁쓸한 확신을 주었겠지
…그것도 아니라면 나는 네 삶의 완벽한 이해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건지.
카카바샤는 그와 사귀면서 애써 묻어두었던 의문에 대해 씁쓸한 확신을 주었겠지
레쇼 영문을 몰라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우물쭈물 누나가 자기 때문에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먹어서 빨리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하겠지
레쇼 영문을 몰라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우물쭈물 누나가 자기 때문에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먹어서 빨리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하겠지
교수님 속으로 ‘자기 운만 믿고 무모하게 내기를 거는건 천성이었나 보군 마이너스 10점, 그렇지만 어렸을 때도 귀여웠군 플러스 100점’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조용히 아침 먹는 두 사람
교수님 속으로 ‘자기 운만 믿고 무모하게 내기를 거는건 천성이었나 보군 마이너스 10점, 그렇지만 어렸을 때도 귀여웠군 플러스 100점’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조용히 아침 먹는 두 사람
“…하, 내기 같은 건 필요없다 배가 고프면 그냥 평범하게 알리도록 해” 하면서 빠르게 새 샌드위치 만들어 줄 듯 츄린이 입맛에 딱맞는 조합으로…
“…하, 내기 같은 건 필요없다 배가 고프면 그냥 평범하게 알리도록 해” 하면서 빠르게 새 샌드위치 만들어 줄 듯 츄린이 입맛에 딱맞는 조합으로…
그 아이는 레쇼가 손에 들고있던 샌드위치를 빤히 쳐다보더니 “저랑 내기해요 아저씨 제 목숨을 걸게요 대신 제가 이기면 손에 든 그거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이러는데 당찬 얼굴과 달리 말하는 도중 우렁차게 꼬르륵 소리 날듯
그 아이는 레쇼가 손에 들고있던 샌드위치를 빤히 쳐다보더니 “저랑 내기해요 아저씨 제 목숨을 걸게요 대신 제가 이기면 손에 든 그거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이러는데 당찬 얼굴과 달리 말하는 도중 우렁차게 꼬르륵 소리 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