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youmeen.bsky.social
유민
@youmeen.bsky.social
노잼이라 다시나옴
October 20, 2024 at 10:41 AM
아 나 비계 아니엇지
October 20, 2024 at 5:46 AM
(할머니는 말했다. 항아리는 본디 속을 체우려 드는 것이라 오래 비워 두면 엄한 것이 자리를 잡는다고 그러니 꼭 항아리를 체워두어야만 한다고 하지만 떠나는 나에게 갇힌 나에게 항아리는 여전히 비어있었고 이 시골 집 폐가가 될 추억의 장소로 메워져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내가 잊히고도 한참 후 항아리 뚜껑이 열렸고 그 안엔 시골집 사진 한장이 있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 한장)
October 17, 2024 at 9:00 AM
너의 지난 시간이 담긴

사진 속 회상
잊히기 위한
서서히 바래는 힘

힘줄 실금같은 흔적은
뿌연 풍경을 채우고

사진의 힘줄에도
휘발되지 않는
향수는 인연처럼

너머 마주한 이들의 인연
인연은 여기 공터로 비집고
향수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메운다.

매 순간 한줌 사그라드는 대신
한순간 영원히 멈춘 사진 꿈

사진이라는 상상

꿈에겐 없는 잊혀진 기억처럼
사진 또한 죽음
October 17, 2024 at 8:5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