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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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세이집 제 스스로를 잘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글빨 자체도 재미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도 잘 골랐다 생각해서 스스로 대단히 만족스러웠는데 리뷰도 좋게 올라오기 시작해서 좋아요.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서 살펴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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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25.6월)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바이오 제약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한 미래의 한국.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한국적이다. 그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식약처 공무원에게 갑자기 내려진 비밀스러운 임무.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영원한 삶과 이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게 된다. 작가 특유의 한국 사회 묘사가 돋보이는 바이오 SF소설
July 13, 2025 at 3:02 PM
이번에 새 장편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가 종이책으로 인터넷 서점에 올라왔습니다.

주인공 서효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엄마가 죽고 난 이후, 수십 년 동안 사회 구성원 전체의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이상으로 식약처에서 일하는 약사공무원입니다. 하지만 2040년대 발전한 인공지능으로 쏟아지는 약물들과, 관료제 자체의 특성으로 그녀는 권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예상치도 못한 일이 주어집니다.
June 2, 2025 at 6: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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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일인칭 작가 시점 ('25.2월)
글 쓰는 걸 생업으로 한다는 건 어떤 삶일까.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세상은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창작자로서 살아가는 즐거움과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면서, 뮤지컬,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고찰을 곁들인다.
May 11, 2025 at 3:14 PM
이제 진짜 끝장났는데도 아직도 윤석열의 큰 거 한 방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예전에 배운 한 종말론 컬트가 떠오른다. 세상이 끝장날거라 예언된 시간에 모든걸 바친 사람들이 그 시간이 도래해도 아무 일도 없으니, “우리의 선행으로 신이 종말을 늦추셨다”라고 하던 유명한 사례가.

하지만 신이 분노를 거뒀다거나 윤이 큰 거 한방을 남겨두고 있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대들의 완전히 왜곡된 세계관과,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자기 믿음에 끼워맞추려는 인간의 본능 뿐입니다…
April 5, 2025 at 7:35 AM
얼마 안되지만 저도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후원했습니다. 시민영웅들에게 감사드리며…
April 4, 2025 at 10:10 AM
확고하고 의심 없는 정의의 승리. 앞으로 우리 공동체 간에 또다른 갈등과 대립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지난 몇 개월 간 광장의 기억만큼은 공유할 수 있겠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유산을 얻어내어 기쁩니다. 그리고 윤은 이제 교도소 생정꿀팁 미리 알아두시기를.
April 4, 2025 at 9:23 AM
저는 문학의 핵심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인간은 모두 입체적이며 선과 악은 때로, 거의 항상 모호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문학에서 그런 교훈을 받았음에도 내일 탄핵 선고에 대한 입장은 명확합니다.

윤석열은 우리 시민들이 피로 이룬 자랑스러운 민주정의 전통을 파괴하려 든 침탈자이며, 명백한 악입니다. 그리고 탄핵에 찬성하는 동료 시민들 모두가 제각기 정치적으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지금 명백한 정의의 편에 서 있습니다.

정의가 승리합니다.
April 3, 2025 at 7:10 AM
오버 더 버즈 콜드 데드 바디
March 10, 2025 at 10:02 AM
한국에서 소위 개혁보수하려면 극장에서 돈내고 이준석이 코파고 트림하고 펨코하는걸 봐야한단 말인가… 커트라인이 대단히 높구나

m.news.nate.com/view/2025030...
March 4, 2025 at 4:18 AM
네이버 블로그에 위고비 후기라고 올라온 글들이 사실 위고비 후기가 아니라, 위고비와 삭센다라는 생태계 파괴종의 출몰하자 다이어트약 업체들이 위고비 주사 시에 같이 먹으면 부작용 완화에 좋은(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주장하는) 보조제 바이럴이라는 걸 알고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듦
March 1, 2025 at 12:21 PM
와우하다 엑스트라 대사 때문에 뼈맞음
February 28, 2025 at 6:02 AM
이 광물 협정이 희토류를 중심으로 하는 것도 참 마음이 안 좋네요. 희토류 채굴 과정이 제가 알기로는 땅을 분쇄해서 퍼낸다음 강산으로 녹여서 뽑아내는 거라 진짜 극심한 환경 오염을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 농업이 주산업인 우크라이나에게 참으로 가혹한 일이네요. 이 전쟁의 모든 것 중 그 어느 것이 가혹하지 않았냐만은...

n.news.naver.com/mnews/articl...
우크라, 전쟁 지원 대가 美 희토류 요구 수용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800억 달러 이상의 군사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온 광물 협정의 타결이 임박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하는
n.news.naver.com
February 24, 2025 at 11:59 AM
‘CNN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사람들이 NNSA의 담당업무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해고 통보 다음날인 14일 오전부터 해고 취소와 복직을 추진 중이지만, 해고된 인력 중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트위터에서 핵심 엔지니어 잘랐다가 부랴부랴 다시 채용하는 그 난리가 났던게 몇 년 됐다고 참 심하네요

mnews.sbs.co.kr/news/endPage...
업무 파악도 안 했나?…미, 핵무기 감독관들 수백 명 해고
이들의 업무가 무엇인지 뒤늦게 알아차린 정부가 부랴부랴 해고 취소와 복직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부에 대한 구조조정 와중에 소속기관인 국가핵안전청 소속 직원 1천800명 중 300여 명을 지난 13일 밤에 해고하고 정부 이메일 계정도 박탈했습니다.
mnews.sbs.co.kr
February 16, 2025 at 4:40 AM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로 문제를 해결(해결?)하려 들어서 절망감까지 든다

n.news.naver.com/article/021/...
[단독]교사 임용 단계부터 ‘정신 질환’ 걸러낸다
교육부, 후보자 대상 심리검사 추진 재직 교원은 학교장 직권 학생과 분리 이주호 “늘봄학교, 대면 인계체계 마련” 대전 초교 흉기 사건을 계기로 ‘하늘이법’ 제정을 추진 중인 교육부가 신규 교사 임용 단계부터 정신질
n.news.naver.com
February 15, 2025 at 1:09 PM
기독교를 믿지 않지만 예수가 죽기 전에 새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한 말한 것은 아름다움. 천부인권도 발명되지 않았고 피로 피를 씻었던 2천년 전, 문명이 아직 야만이 구분할 수 없던 때 그런 말을 남긴 것은 참 위대했다.
February 10, 2025 at 3:53 PM
물질 세계는 아름다워

n.news.naver.com/mnews/articl...
February 2, 2025 at 12:17 PM
1월 10일 정도에 시작해서 장편 초고 마무리했다. 한번 해둔 구성이 흩어지지 않으려고 일부러 하루에 많은 양을 쳤다. 벅차지만 즐거운 여정이었다. 2025년 1월은 일단 여기서 끝.
January 29, 2025 at 1:09 PM
하스스톤 - 스타크래프트 콜라보 재밌긴 한데 일러스트가 너무 신경쓰인다... 아니 인터셉터 중앙에서 레이저빔을 쏘는 게 말이 돼?! 이건 전투기가 캐노피에서 미사일을 쏘는 격이라고!

그러자 친구가 지혜의 금언을 전해주었다. 너 계속 스타크래프트에 몰두하면 밀레니얼은 커녕 X세대 취급받는다.
January 29, 2025 at 6:54 AM
엔비디아 프리장에서 폭락 중인데, 아니 저는 엔비디아가 기준금리 등의 문제로 언젠가 떨어질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중국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칩셋을 수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미국의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과 비등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기술적 해자가 침범당해 떨어질 거라곤 생각도 못함…

중국이란 이웃은 언제나 우리에게 수많은 양가감정을 선사했죠. 그런데 이 나라가 최첨단 기술에서 이토록 놀라운 성과를 내는 거 보니 앞으로 어떤 시대가 올지 많은 생각이 드네요. 걱정도 되고요.
January 27, 2025 at 6:17 AM
근데 정말 온 국민한테 형사소송법이라는 생소하고 복잡한 개념을 스스로를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음. 굳이 업적을 쥐어짜자면 그건 업적일지도
January 26, 2025 at 10: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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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게임의 대사인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라는 말을 농으로 씁니다만, 실제 제 생각에는 자연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죽음 이후는 결코 혼자가 아닌거죠.
저는 요즘 고래를 자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죽으면 심해로 가라앉는데 별빛도 햇빛도 닿지 않는 심해에서 고래의 시체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심해에 사는 수많은 청소부 생물들과 미생물들은 고래를 먹고 분해시키면서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영원히 어두운 곳에도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햇빛 닿는 공간을 유영하는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존재를 뜯어먹으면서…
January 23, 2025 at 10: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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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이자 심판자 캐릭터로서 고래를 선택한, 현대미술관 전시 작품인 <프로젝트 해시태그 - 모두의 소망>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는 요즘 고래를 자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죽으면 심해로 가라앉는데 별빛도 햇빛도 닿지 않는 심해에서 고래의 시체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심해에 사는 수많은 청소부 생물들과 미생물들은 고래를 먹고 분해시키면서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영원히 어두운 곳에도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햇빛 닿는 공간을 유영하는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존재를 뜯어먹으면서…
January 24, 2025 at 3:39 AM
저는 요즘 고래를 자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죽으면 심해로 가라앉는데 별빛도 햇빛도 닿지 않는 심해에서 고래의 시체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심해에 사는 수많은 청소부 생물들과 미생물들은 고래를 먹고 분해시키면서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영원히 어두운 곳에도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햇빛 닿는 공간을 유영하는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존재를 뜯어먹으면서…
January 23, 2025 at 3:33 PM
Reposted by 심너울
나 이분 그...
생각하는대로 말나오는 기계 찬 사람이
기린노래엿나? 부르는거 보고 이분 완전 트위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며칠뒤에 알티로 만나서 당황했었음
그 책 서문이었나 표지날개에 이름얘기하는것도 웃겼음
아아...
본명이세요?
라는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들으셨으면...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재밌었지
이번 에세이집 제 스스로를 잘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글빨 자체도 재미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도 잘 골랐다 생각해서 스스로 대단히 만족스러웠는데 리뷰도 좋게 올라오기 시작해서 좋아요.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서 살펴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
January 21, 2025 at 2:09 PM
Reposted by 심너울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저는 이러한 모습 때문에 0010이 직접 가서 얘기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거라고 보는 편입니다. 변호인들이 못 미더웠을 겁니다.
헌재에서 윤 변호사가 '99명 음모론' 펼치는 영상 뭔가 웃기지 않나요? 말하는 본인도 말을 극심하게 더듬는 것에서 분명한 내적인 갈등이 엿보이는데,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성과 욕망이 충돌하는 그 순간을 그대로 포착한 것 같습니다. 이게 현실만 아니었으면 참 좋은 블랙 코미디였을 거에요.

머릿속에 한 줄기 남아 있는 이성은 '내가 지금 헛소리를 하고 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라고 절박하게 울부짖고 있으나 자신의 정치적 진영, 권력에의 욕망이 이를 제압하는 그런 모습... 비참하게도 느껴지는군요...
January 21, 2025 at 4: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