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0.5 2주차 후기
ㅋ마운자로 허접새기
여성호르몬에 쪽.도.못.씀.ㅋ
ㅋ….
ㅋㅋㅋㅋㅋ…..(웃웃아

지난주 금욜 아침에 주사 놓고 나서도
?? 왤케 뭐가 먹고 싶고 배고프지 저녁은 되어야 하나…? 아님 다음날…? 이러고 의문의 시간을 가졋는데
부정출혈 4일 넘는 걸 보고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함

웹 찾아보니까 이러는 거 나뿐만이 아니길래 ㅎ… 이번주는 버렷다…. 하면서 걍 밥 먹음
양은 좀 줄은 것 같기도…아닌 것 같기도….
멀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딴 거 모르고 살아도 되는 삶 부럽네

찾아봤더니 마운자로 맞고 생리 주기 바뀌거나 한 경험들이 나오네
ㅎ ㅏ 진짜 엿같은……. 의학의 중심에 XY가 있는 건 바뀌질 않는지?! 언제까지인지?!
존나 중요한 부작용인데 일언반구도 못 들었네 개열받는다 ㅅㅂ….

12/24

이런 미친
배란통/생리통 등등 월경 관련 이슈들 넘 많아서 4개월 정도 호르몬제 복용하며 생리 안 하고 있었는데(정말 편함)
일요일부터 묻어나오는 게 있더니
지금 4일째 그냥 양이 적은 생리를 하고 있음 4개월만의 생리통과 무기력 기타 기분널뜀에 너무너무 정신뼝 상태가 됨 ㅅㅂ

그래서 이 약으로 먹는 양을 줄여 장기적으로 건강 찾자~ 가 제작사가 기대한 효과인가 하는 생각을 함
근데 일단 다음달이 보통 용량인 것 같아서 좀 더 두고보겟음ㅇㅇ

12/19

0.5 1주차 후기
맞은 다음날부터 놀랍도록 식욕이 없고 허기지지도 않아서 월요일까지 1일 1식(간식 수준의 양)을 했고 바로 2키로 빠짐 (물론 상시 미식거림이 있었음)

그때 한 생각: 아니 이 정도로 식욕 통제하면서 당 떨어진 느낌 없이 식이조절이 되면 이제 다이어트 산업은 다 망한 거 아니냐?

근데 화요일부터는 식욕이 생김(ㅋㅋㅋㅋㅋㅋ) 소화 느려지는 느낌도 점점 약해지는 듯? 그래도 차 타면 좀 미식거림은 있었음

12/13

열시쯤 식사
식빵 한 쪽 반, 사과 반 개, 커피 한 잔
먹는 동안 배가 차는 게 느껴져서 과식하면 힘들겠구나 싶었음

아주 풍족하게 먹었다는 느낌(평소엔 택도 없는양인데 신기하다)
포만감 아직 비슷하고 그냥 느릿느릿 소화되고 있음

부작용은 은근히 미식거린다 찾아보니 한 사나흘 간다는 듯

2025/12/12 시작

25. 강아지들이 인간에게 보이는 애정이 만년 이상 이어진 종 단위의 공존에 베이스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음... 나는 때때로 개는 그냥 나 자신이 아니라 인간종 그 자체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 만난 개가 나에게 꼬리를 흔들 때 마다 이 애정은 우리가 만년 이상 개와 함께 공존해온 역사에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함

그러니까 인간은 개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만년 전 이들의 선조와 맺었던 계약이야.

점심은 곱창쌀국수 먹엇고 아는 맛 마싯는 맛

어딜 가나 한국 사람들이 많앗다
친구랑 한시장 좀 구경하려 햇는데…. 그냥 남대문 도깨비 시장이랑 똑같던데??? 너무 똑같아서 구경할 마음이 사라짐 그리고 줄쓰큰 어글리코리안들이 사방팔방에 널려잇어서 정신력이 크게 소모되어… 구경은 뭔 구경이야 도망가자 하고 카페로 피신함

에그커피 들어본 것 같아서 시켜보앗고 이것도 아는 맛 마싯는 맛!!! 달달이 조아 히히…히…(쌓여가는 카르마

루르드 모티브로 한 성모동굴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세월이 잇어서 그런가보다 하며 잠시 깊생하기

이 날은 일요일이라 미사 봐야 해서 시내에 갓다
핑크성당 기여워
중간에 견진 받는 분도 있었고
주임신부님 이동하시는 날이라 마지막 주일미사여서 안녕멘트도 하셧는데 한국 신부님들 안녕멘트랑 내용 거의 비슷해서 웃겼음 역시 할말은 다 비슷한 것임
(단체 하나하나 언급하며 고맙고 새 소임지에서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게요 블라블라)

미사 끝날 때 어린이들 나오라고 해서 축복 주시는데 그때 일반신자들도 다 한 손 올리고 같이 축복하게 되어 있어서 인상깊었다 어린이를 위하는 분위기가 조아

끝나고 성물방 가서 마그넷 삿음!

후기에 소홀하엿군
둘쨋날 아침ㅇㅇ 남이 만들어주는 밥은 맛이가 잇다
커피도 종류별로 먹어보는 중
베트남 커피는 진짜 묵직하고 달다! 회사에서 오후에 도저히 머리 안 돌아갈 때 잠 깨려고 에스프레소에 시럽 넣어서 쫙 마시는 맛임

그러나 20대도 아닌 주제에 저녁에 튀김을 먹은 죄로 부대껴서 결국 새벽에 깨서 반신욕 하고 탄산수 마시며 휴식 중…😇 안그래도 마니 먹은 것 같어서 산책도 햇나노니…택도 없었나봄

저녁으로는 본토의 반쎄오와 분짜와 호이안 치킨라이스를 먹음
분짜: 아는 맛인데 덜 달고 덜 새콤해서 조았음 (슴슴맛 조아 인간)
반쎄오: 채소가 숙주만 좀 들어있어서 굉장히 튀김 같은 식감 맛있었음(튀겻으니까)
치킨라이스: 이게 진짜 맛있었음 생긴 건 평범한데 촉촉하고 감칠맛이 폭발…. 아무래도 뿌려먹는 간장이 다 한 것 같음 진짜 맛있는 게장간장 맛이 난다

바람이 차갑지가 않아서 할 만했음!! 부슬비 미스트 맞으면서 둥둥 떠잇다가 쌀국수랑 크리스피삼겹살 먹고 실내풀 가서 또 둥둥 떠잇엇음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