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n de f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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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n de fraise
@mamanfraise.bsky.social
Dog-lover, stranger, feminist.
아마도 올여름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마지막이 될 책. 문장 하나 하나 소중히 읽고 있다. 서유럽에 사는 유색인종 여성으로서의 나, 그리고 한국에서는 과체중 여성으로서의 내가 거리에서, 도시라는 공간에서 겪는 경험을을 투영해가며.
July 29, 2023 at 5:38 AM
재미있었다. 부모와 다른 상징자본을 획득하여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여, 어떤 부분에서는 감정이입하여 읽기도 했다. 언젠가, 나도 엄마 아빠에 대해 쓰고 싶다. 그런 필력은 없지만, 그렇게라도 엄마 아빠를 세상에 남겨 두고 싶다.
July 27, 2023 at 11:44 AM
지자체에서 주최한 인문학 콘서트에 다녀 왔다. 오프닝 공연으로 심청가의 한 자락이 판소리 무대에 올랐다. 소리와 고수가 캐주얼한 차림이라 처음엔 놀라웠고, 이후 신선했다. 그런데 그 의미를 모르는 이른바 "정통파"들에겐 한복을 입지 않은 게 괘씸하게 보인 모양. 예의를 운운하며,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크를 잡고 관중을 향해 불만을 터뜨리는 스님의 교양과 고상함이 참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주인공이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덜 큰 어른들이 많다. 질렸다.
July 27, 2023 at 11:06 AM
이것저것 다 포기하고 문학작품 읽는 중. 아니 에르노의 La Place. 한국어로는 '남자의 자리'로 번역되었다. 아직 왜 굳이 남자의 자리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도서관에서 빌린 책 곳곳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불편하다. 하지만 글이 흥미롭다. 읽다가 또 한 번 눈이 멈춘 곳에서 혼자 고민을 해 본다.
July 26, 2023 at 11:09 AM
프랑스에서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한국에 와서 드디어 본다. 있을 법도 한 스토리라 보면 볼 수록 실제로 공포를 느낀다. 결국엔 가족 서사라는 게 조금은 진부했지만, 소재와 화면의 흡입력에 몰두하며 봤다. 임시완은 언젠가부터 (내가 본 매체 중에는 <타인은 지옥이다>부터) 서늘하고 신경질적인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된 것 같고.
July 24, 2023 at 12:10 PM
오늘의 딸기.
프랑스에 혼자 남겨져 친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딸기의 모습. 산책을 위해 바닷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딸기. 그리고 산책 후 피곤에 곯아 떨어진 딸기.
그립다.
July 23, 2023 at 1:18 PM
공을 간절히 바라는 딸기의 눈빛 ㅎㅎㅎ 이날 딸기는 토하고, 큰 강아지의 어택도 경험하고 ㅠㅠ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해짐. 흑흑
July 23, 2023 at 5:18 AM
내가 한국에 와 있는 동안 타인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딸기. 내가 찍은 사진 속 딸기와 뭔가 다른 모습들. 1, 2번은 다른 사람이 3, 4번은 내가 찍은 사진임. 뭐가 다른 거지?? 1, 2번은 뭔가 코믹해 보이기도 하고 ㅎㅎㅎ
July 22, 2023 at 12:32 AM
이효리의 광고 모델 재개 선언에 인스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며 참으로 오랜만에 빵 터져 웃었다. https://www.instagram.com/p/Cunc2GeSFo9/?igshid=MzRlODBiNWFlZA==
July 21, 2023 at 11:02 AM
아무래도 우리 딸기 꼬리 털이 엉킨 것 같은데.... 딸기를 봐 주는 분께서 아니라 하시니, 자식 맡겨 둔 입장에서 더 요구할 수는 없고 ㅜㅜ 보고 싶다, 우리 딸기.
July 20, 2023 at 2:3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