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쇼
레쇼
@laitchaudk.bsky.social
트위터에서 얼마 전 자식을 낳아봐야 성숙한단 플로우가 돌았던 모양인데 자식을 낳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내 세계가 정말 넓고 깊어진 건 느낀다. 이해되지 않던 것들을 이해하게 되고 시야가 넓어지고. 적어도 나는 전보다 많이 성숙해졌어. 그게 나이가 들어서인지 육아를 경험해서인진 구분할 수 없지만(당연함. 나는 애가 없이 사는 만 30+n세의 삶을 모름.) 일단 아이를 키우는 경험이 내 세계를 넓혔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November 28, 2025 at 1:17 PM
자식이란 뭘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내 모든 걸 다 내어줘도 아깝지 않고 때론 내 목숨이랑 맞바꿔도 하나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소중하지만 또 한편으론 밉고 왜 저러나 싶은 애증이 불쑥 튀어오르는 존재라니.
November 28, 2025 at 1:05 PM
레쇼는 올해도 아주 끝내주는 김장을 해냈어.(완성샷 찍는거 잊어버려서 지금 김냉 문 열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어린이용 백김치와 더불어 어린이용 깍두기도 담았는데 작년과 달리 어린이들이 아주 잘 먹어주어서 뿌듯😋 근데 내가 먹어봐도 넘 맛있었지ㅎㅎ
November 25, 2025 at 5:03 AM
어린이가 자꾸 “카메란데 귀가 터진 노래 틀어주세요.”라며 떼를 써서 대체 저게 무슨 말인가 답답했는데 정답은 위플레쉬였다.
November 23, 2025 at 6:49 AM
에스트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는 브랜드라 옛날부터 좋다좋다 말은 많이 들었어도 왠지 그거 사면 인플루언서들 마케팅 비용을 덤으로 주고 사는 느낌이 들어서 기를 쓰며 다른거 써 왔는데, 이번에 그냥 마음이 동해서 젤 유명하다는 아토배리어 크림을 사 봤다. 근데 진짜 좋긴 좋네…ㅋㅋㅋㅋㅋㅋ 바디로션만 썼을 땐 그렇게까지 효과 있나 싶었는데 크림이 찐이었구나.
November 21, 2025 at 5:23 AM
어제 수산시장 가서 생새우랑 새우젓 사왔는데 몇몇 상인들이 생새우에 멸치를 섞었더라. 내가 몇 년 간 김장하면서 생새우에 멸치 섞어서 파는 걸 처음 봐서 놀랐다. 올해 새우가 너무 안 잡혀서 난리였다더니 그래서인가 봐ㅠㅠ
기후 변화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 같아 두렵다.
November 20, 2025 at 2:32 AM
커피 한 잔 사와서 마시며 해 본다 일. 오늘은 김장양념을 만들 것이야ㅠㅠ
November 20, 2025 at 2:25 AM
어린이 좀 더 어릴 땐 모 윌렘스에 푹 빠져서-모두가 엘리펀트 앤 피기를 외칠 때 나는 너플버니 시리즈를 목놓아 외친다. 애착인형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모 윌렘스는 그림책의 신이다 설을 진지하게 믿었는데 이번엔 줄리아 도날드슨님이신가!
November 13, 2025 at 12:51 PM
Julia Donaldson의 Stick Man이라는 동화를 읽어주는데 큰 어린이가 이야기에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글썽이더라. 원서로 읽어주던 터라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나 궁금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는 어린이의 감수성에 감동한 어머니는 그만 도서관에 있는 동일 작가의 책을 몽땅 빌려다 읽힐 결심을 하고 말았다네ㅋㅋㅋㅋㅋㅋ (극성)
November 13, 2025 at 12:43 PM
애 둘 육아… 정말 넋 나갈 정도로 힘들고 요즘 틈만 나면 번아웃 와서 미칠 것 같은데(특: 어린이 둘 다 기관생활 중. 그럼에고 불구하고…) 그래도!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둘째는 낳을 것 같다. 둘째의 존재로 우리 가족의 삶은 훨씬 다채롭고 즐거워졌다는 걸 요즘 부쩍 많이 느낌. 첫째는 나의 인생을 바꾸었다면 둘째는 내 삶을 더 다이나믹하고 재밌게 만들어 주었다.
November 8, 2025 at 1:08 PM
요즘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건지 두 어린이 육아가 벅차서 그런건지 자꾸 숨이 막혀서 한숨 여러 번 쉬고 심호흡하고 이러고 산다. 결국 오늘 더이상 못참겠다 하고 뛰쳐나와 동네 맛집에서 웨이팅 끝에 짬뽕 먹고 단골 아기 옷가게 들어가 옷 53864873원어치 지른 다음 맞은 편 카페에 앉아 드립커피를 홀짝이는 중. 이제 좀 마음이 좀 가라앉는구나.
November 6, 2025 at 4:23 AM
약국에서 약 타는 거 기다리다가 괄약근 조절 실패로 작게 뽕 하고 방귀를 뀌었는데 그걸 20개월 우리 아기가 듣고는 “뽕!”하며 까르르 웃었다. 필사적으로 못 들은 척 하고 있었더니 아기가 “엄마가 뽀옹! 해쪄요.”라며 까르르거려서 창피해 죽는 줄. 조용히 해 이 녀석아ㅠㅠㅠㅜㅜ 그 와중에 말은 왜케 잘하는 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vember 6, 2025 at 4:20 AM
오늘 점심 넘 맛있음
October 16, 2025 at 4:53 AM
저속노화 교수님 라방 보는데 이 분 왜케 웃김ㅋㅋㅋㅋㅋ 역시 트위터 아사리판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보통 분들이 아니다ㅋㅋㅋㅋ 에이지즘 얘기하며 본인에게 탈모다, 늙어보인다 욕한 사람 보고 “연령주의가 강한 분들이 빨리 돌아가세요. 그래서 이 댓글 단 사람은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래버리심ㅋㅋㅋㅋㅋㅋㅋ ppt 화면에도 (측은지심 유발) 써 놓으시는 기존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14, 2025 at 1:32 AM
요즘처럼 유통과 물류가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꼭 산지에 가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을까 했는데 무화과가 있었다. 전남에서 먹는 무화과는(특히 영암) 수도권에서 먹는 무화과와 크기부터 다르니 8월~10월 중 전남에 갈 일이 있는 사람은 꼭 무화과를 사 먹어 보시오. 나는 무화과에도 여러 품종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앎ㅋㅋㅋ
October 13, 2025 at 4:29 AM
이번에 내려가서 까먹고 무화과를 못 먹고 온 것에 한이 맺힌 자의 점심.
October 13, 2025 at 4:24 AM
나는 한평생 내가 덤덤충이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최근에서야 (심하진 않아도) 꽤 예민한 사람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극 예민충인 엄마와 살면서 나는 저거 보단 덜하니 무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사회화된 예민충이었던 것 뿐이었음.
그리고 오늘 어린이 담임선생님과 통화하며 그 성격이 큰 어린이에게 이어졌단 사실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October 1, 2025 at 5:19 AM
평범한 일요일 아침 레쇼네 풍경>
👦: 엄마!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나서 제가 봤거든요?
나: ㅇㅇ~(평범한 수다라고 생각함)
👦: ㅁㅁ(동생)가 바닥에 똥을 싼 거예요!
나, 남편: 뭣?!?!

둘 다 벌떡 일어나서 바닥에 까꿍하고 놓인 커다란 응가 치우고… 바닥에 엉덩이 문댄 흔적 지우고… 엉덩이 다시 닦고…

오전 7시 반의 일이었다🥲
September 21, 2025 at 6:00 AM
등록해 둔 필라테스가 드디어 다 끝났다. 햇수로 어언 2년 반 가량 한 것 같은데. 이젠 그룹 수업 정도론 힘들지 않고 50분 동안 시원한 몸풀기하고 오는 느낌이라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 대표님께도 ‘다른 종목으로 갔다 다시 올게요!’하고 인사드림. 아무래도 나랑 제일 잘 맞는 운동에 가까운데다 필테하며 몸도 많이 좋아져서 한 1년 안하면 다시 하고 싶어질 것 같다
ㅋㅋ
September 10, 2025 at 12:01 PM
오전 10시 반에 모닝커피라니이ㅠㅠ 내게 이런 날이 오다니이ㅜㅜ 이게 무슨 일이야ㅜㅜ
September 5, 2025 at 1:18 AM
오늘 아기가 난생 처음 어린이집에 갔다. 첫날이니 한 시간 정도만 같이 있다 나오자 싶어 갔는데 들어가서 딱 2분 정도 주변을 탐색하더니 곧장 간식 먹고 신나게 노느라 날 찾지도 않더라ㅋㅋㅋㅋ 어쩐지 뻘쭘해져서 “엄마 잠깐 집에 있다가 올게~”하고 인사했더니 엄마 빠빠이 하고는 놀더니 아직까지도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없음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 간 첫날부터 점심까지 먹고 오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
September 1, 2025 at 2:54 AM
이번에 만든 토마토소스 정말 역대급으로 맛있게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 미트볼 만들어서 펜네면이랑 섞어 아기랑 같이 먹었는데 아기도 나도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음😍 이번에 사용하는 재료들을 큰 맘 먹고 좋은 걸로 싹 바꿨더니 바로 맛이 수직 상승하네ㅋㅋ
August 29, 2025 at 4:42 AM
곽튜브 적도기니 가는 영상 보는데 넘 재밌다ㅋㅋㅋㅋㅋ 호텔이 1박에 100만원이라 너무 비싸서 에어비앤비를 알아봤는데 1박에 10만원이지만 주소를 알려줄 수 없고 직접 공항에서 픽업해준대서 곽튜브가 일단 예약한다니까 그 말을 들은 온유(적도기니 사람)씨가 너무나 여상한 투로 ”그럼 이제 납치 당하는거죠.“ 이래서ㅋㅋㅋㅋㅋㅋ 1박 100만원이 목숨값이었냐구🤣🤣
August 27, 2025 at 5:24 AM
오로바일렌 피쿠알을 6병째 비우며 잘 먹고 있었는데 자주 품절이라 좀 편하게 가보자 싶어 트레이더스에서 똑같이 피쿠알 단일품종+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 있길래 사왔다. 그러나 그걸 얼마 전 오픈해서 맛 본 순간 웩 하고 즉시 오로바일렌 재주문함. 이젠 싸구려 올리브오일도 먹을 수 없는 몸이 되다니… 누구 나 좀 올리브오일 카르텔에 껴주라😫😩
August 27, 2025 at 4:04 AM
본격 웩 산 기념 토마토소스 김장한 타래. 기본 레시피는 이건데 6년째 수없이 많이 만들어오며 내가 정착한 레시피로 풀어보겠음.

youtu.be/PFtRSKdIpT8?...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직원밥으로 요리사들에게 인기만점 이였던 저만의 파스타 레시피. 아무에게도 안 알려줬는데 고민 끝에 공개 합니다.
YouTube video by 아미요 Amiyo
youtu.be
August 23, 2025 at 3:1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