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솜
jae421.bsky.social
재솜
@jae421.bsky.social
성인 | 괴출계 | 구독 가끔 연성
포도가 자꾸 손 벌벌 떨면서 젓가락질 하길래 이 요원님이 에디슨 젓가락 하나 장만했지요~ 백일몽 출근해서 점심 식사할 때 써?
아니 그건 요원님 때문이잖습니까!
요원님은 그만하자고 했지요? 싫다고 한 건 우리 솔음이지요?
최 요원님!
그렇게 829913차 싸움 시작.
December 25, 2025 at 10:45 AM
하지만 최요원? 그 대답이 상당히 귀여워서 방금까지 화가 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음. 바로 방문 열고 들어가서 동그랗게 눈을 뜬 김솔음 품에 안고 달래주듯이 등을 토닥이는 거. 나중에 최요원의 품에서 진정한 김솔음과 김솔음의 펄떡이는 심장을 진정시킨 최요원이 동시에 미안/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걸로 화해했으면 좋겠음.
December 25, 2025 at 10:27 AM
작은 속삭임이 제 숨소리에 묻힐까 숨까지 참아가며 김솔음의 사랑 고백을 들은 최요원, 곧 세상을 가진 듯한 얼굴로 나도 사랑해. 함. 그렇게 김솔음을 보내고 한참 동안 김솔음의 입술이 닿아있던 자신의 손바닥에 그 아이가 했던 것과 똑같이 입술을 묻고서 사랑해, 사랑해. 하는 게 보고 싶다.
December 25, 2025 at 10:20 AM
그 너머에는 귀 끝을 발갛게 물들인 최요원이 서 있음.
나 남편 시켜줄 거야?
다짜고짜 묻는 말에 김솔음은 다른 말없이 눈을 깜빡. 그리고 이내 사르르 눈꺼풀을 접어 웃으며
네, 시켜드리겠습니다. 남편.
하는 그런 거...
December 25, 2025 at 10:13 AM
말이 나오기 무섭게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창을 눈으로 훑는데 익숙한 닉네임이 지나가는 거임.
사과 : 애인이 없어? 왜 없어!
거실 소파에 앉아 안절부절못하며 본인 손에 비하면 한참은 작을 것이 분명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그를 떠올리며 애인은 없는데, 남편은 있습니다. 하고 장난스레 덧붙임. 그러고는 다른 반응이 올라오기도 전에 그럼, 내일 이 시간에 만나요. 좋은 꿈 꾸세요. 하고는 방송 꺼버렸으면. 그렇게 방송을 끄고 한쪽 귀에만 걸어둬서 삐딱하게 쓰고 있던 헤드셋을 벗으면 타이밍 좋게 열리는 방음부스 문.
December 25, 2025 at 10:13 AM
김솔음의 부름에 대답한 최요원... 이내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내보이며 양팔을 활짝 벌림.
그럼 김솔음... 망설임 없이 활짝 열린 최요원의 품에 몸통박치기 하는 거임.
김솔음이 품에 들어차는 순간 잠시 휘청거리나 싶었지만, 곧 단단하게 어깨를 감싸안는 최요원과 그런 단단한 손길을 느끼며 저 또한 최요원을 마주 안는 김솔음 같은 거...
December 25, 2025 at 10:0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