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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tudy23.bsky.social
@hostudy23.bsky.social
기록계 -> 편하게 읽은 책, 본 영화나 tv 시리즈, 공부한 시간, 마음 상태 등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재능을 키우기 위해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즈쿠. 세이지가 잠시 지나가는 인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즈쿠는 가능성을 직접 마주하고 나아갈 길을 찾아내는 인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어떤 단단함이 느껴진다.
September 9, 2023 at 9:13 AM
유코의 말대로 훌륭하지 않아도 연애를 할 수 있지만, 시즈쿠는 세이지를 보며 두려워도 자신의 재능인 글쓰기에 도전하고 결과를 마주한다.
September 9, 2023 at 9:03 AM
그러나 해리가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어 스스로를 구한 것처럼, 어떤 욕구는 충족할 때를 놓친 채로 남아있을 때도 있다. 그러면 해리처럼 급박한 상황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차리고 비어있는 곳을 스스로 메우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
August 27, 2023 at 6:55 PM
의존성 성격장애 파트는 다 읽음
August 22, 2023 at 4:52 PM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감정이 포함된 행동이 있고, 그럼에도 해야 하는 선택들이 있었고, 있을 것이다.
August 22, 2023 at 4:50 PM
집값을 낮추기보단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며 집을 담보로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하고, 인프라조차 갖추지 않은 집을 내어주고는 공동체의 몫으로 돌린다. 그 공동체라는 책임은 다시 어머니들에게만 돌려지고, 어머니들은 다시 (특히 남의) 어린 여자아이에게 책임을 나눠질 것을 요구한다. 그들이 말하는 꿈미래는 무엇이며, 공동체는 누구인가. 그들은 그저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홍단희, 서요진, 조효내, 강교원을 재생산하고 싶을 뿐이다. 특히나 시댁이 자신을 가족으로 취급하지 않음을 알고 난 뒤에도 아이를 낳은 강교원이면 특히 좋아할 것이고.
August 18, 2023 at 6:39 AM
네 가구가 입주한 곳은 '꿈미래실험공동주택'으로 이곳에서 살던 아이 중 가장 많이 등장했던 건 시율이다. 시율이는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았지만 다 컸다는 말과 함께 다른 어린 아이들을 돌볼 것을 (암묵적으로) 요구받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시율의 환경과 현재 어머니가 된 이들의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시율이 커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결혼을 한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August 18, 2023 at 6:30 AM
한 발 물러서서 유지할 수 있었던 인격과 여유로 편의와 쾌를 추구하는 것은 자식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제 삶을 깎아내는 여성 인물들과 대비되는 것은 물론, 그렇게 한 발 물러섬으로 스스로 눈 감기를 선택한 이가 강교원을 비난하기까지 한다.
August 18, 2023 at 6:23 AM
하지만 그렇기에 구조가 내용을 더욱 잘 뒷받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 내내 여성은 양육을 책임지고 삶의 방향을 계획하는 한편, 남성은 (부부임에도) 그러한 책임과 부담에서 한 발 물러선 태도를 고수하며, 아내의 노고를 알거나 고마워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편의나 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August 18, 2023 at 6:14 AM
다 읽었다... 끝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읽었고, 이 책은 평생 덮을 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에 무섭다. 파과처럼 수미상관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결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파과에서는 조각의 또 다른 삶에 대한 희망이 느껴졌지만, '네 이웃의 식탁'은 전개되었던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암시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August 18, 2023 at 6:05 AM
제가 기대하고 있던 조각의 모습이라 갑자기 설레네요ㅎㅎ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August 17, 2023 at 6:05 PM
이전에는 파과 읽었어요. 파과에서 조각의 독백이 참 공감이 가면서도 자연스럽게 그 삶이 그려진다는 점에서 작가님의 세심함이 느껴지더라구요. 파과를 읽은 것이 최근이라 파쇄가 후속작이라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아서 그냥 기억만 해둔 상태였는데 이렇게 말 걸어주시니 관심이 커지네요ㅎㅎ 파쇄는 어떠셨나요? 방금 최신작 검색하고 왔는데 최신작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August 17, 2023 at 5:56 PM
자신을 알지 못하는 이들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로 이미 그의 인간적 성숙은 이루어졌음이 드러났기에 (씬 밖에서 일은 알 수 없지만, 그의 성숙은 꽤 부드럽게 이루어졌고, 이는 다른 두 스파이더맨의 교감를 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그의 영웅적 행보가 기대된다.
August 15, 2023 at 5:36 PM
톰 홀랜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이 인간적인 면에서든 영웅적인 면에서든 미성숙해 보이게 했던 것들(가족, 친구, 연인)은 모두 그를 떠났고, 그토록 바랐던 평범함만이 공허하게 남아 성숙을 요구하고 있다. 그를 지지해주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의무감만이 남게 되었는데.
August 15, 2023 at 5: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