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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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TAL) 발더스게이트 오페라의유령 이야기하는 계정. 사담 많음
60. 체향

종종 언급했지만 타브는 특별한 체향이 없습니다. 신기하게 어떤 냄새도 안 느껴지는 편이죠. 타브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기 위해서 강박적으로 노력하고, 체향도 당연히 관리합니다. 일단 기습할 때 유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지만 일단 믿어줍시다. 타브의 자기혐오도 꽤 유서 깊은 일이니까요. 당연히 향수, 향유, 향이 첨가된 비누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아스타리온이 사용하는 향수 향이 베어있을거에요. 베르가못, 로즈마리 그리고 약간의 오래된 브랜디
November 16, 2025 at 8:11 PM
58. 꿈

타브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게 뭔가 싶은 개꿈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은 아니죠
악몽이라 해야할까요. 가장 뇌리에 박힌 꿈은 가족의 무덤 앞에 서 있던 꿈입니다.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 무덤 만큼은 너무 생생해서 일어나자마자 공동묘지로 갔던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가족의 무덤은 없었지만요
타브는 아직도 가족과 헤어지던 그 날의 기억이 꿈에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타브는 이 두 꿈 모두 악몽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November 14, 2025 at 8:07 PM
57. 자기전

아스타리온의 식사 여부와 상관 없이 자기 전에는 타브가 자신의 목을 내어줍니다. 오늘 이미 먹은 적이 있더라도 자기 직전에는 항상 피를 마시라고 합니다. 돼지타리온은 거절한 적이 없구요.
아스타리온이 타브를 끌어안고 피를 마시면, 타브는 아스타리온에게 자신의 머리를 묻습니다. 그렇게 한두마디를 더 나누다 서로를 안은채 잠이 들곤 한답니다.
물론 이건 건전한 밤 이야기고요. 건전하지 않은 밤에는... 아스타리온이 기절하거나 우는 경우가 많아서 달래는 것이 루틴에 추가됩니다
November 10, 2025 at 4:19 AM
저도 동의합니다. 아스타리온은 누군가가 키링처럼 가지고 다녀야해요. 어쩔 수 없이 탑덪이 키워야죠
November 9, 2025 at 2:16 PM
54. 잠버릇

뒤척임이 심하다던가 코를 골거나 하는 등의 크게 눈에 띄는 잠버릇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체처럼 가만히 자는 것은 또 아니지만요. 원래는 반듯하게 자는 편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아스타리온과 껴안고 자다 보니 뒤척임이 조금 많아졌습니다. 무의식 중에 아스타리온을 인형 다루듯이 잡아 끌곤 해서 아스타리온이 곤욕을 치른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언데드인데 문제가 될까요
November 5, 2025 at 11:29 AM
52. 결혼

언젠가 말한 것 같은데.. 프러포즈는 아스타리온이 동거 반 년 정도 지나서 했습니다. 그리고 타브는 부부니까 동거를 한다고 생각해서 때아닌 프러포즈에 벙찐 반응을 보였죠. 최악의 프러포즈 반응이었을 거에요
그리고 결혼식 자체는 안 했습니다. 딱히 올 사람도 없었고요. 그래도 아스타리온이 형식은 갖추고 싶어해서, 거실에서 둘이서만 영원을 맹세하고 서약을 나누며 키스하는 정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자헤이라가 식은 언제 올릴 거냐고 물을 때 이미 했다고 대답할 타브가 눈에 선하네요. 그리고 기가 찬 자헤이라도요
November 2, 2025 at 1:1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