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찍는기계
dddawre.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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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 썰 풀 줄 아는 사람이었지??' 하면서 간만에 나불나불 했네요
히노시타 카호 울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53 AM
상처가 곧 사람의 자아고, 어떤 상처는 너무나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내게서 떨어트릴 마음이 들지 않는 일도 있고는 한데요
히노시타 카호에게는 상처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청춘물에는 고난이 필요해... 그래서 완벽해...
November 8, 2025 at 9:44 AM
클리셰... 전 클리셰 좋아합니다 클리셰는 정석적인 진행이라는 말과 동의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클리셰가 절 싫어하는 게 문제죠 왜냐하면 클리셰는 잘 쓰는 사람한테만 웃어주거든요 젠장

카호의 몸이 회복하지 못하는 배드 내지 트루엔딩도 있을법한데? 이쪽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 패스하겠습니다
누가 대신 써줬으면 좋겠다...(이런 말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이루어지지 않을 일일 걸 알고 있음)

아무튼 그렇습니다 카호는 꼴값의 화신이고 일찍 죽었으면 꼴값 못 떨어서 한들렸을 거라는 얘기 하나로 망상회로가 잘도 돌아갔네요
November 8, 2025 at 9:44 AM
그리고 카호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이냐... 몹시 매우 클리셰적으로 간다면 이렇게 되겠네요
사실 카호는 완전히 죽지 않고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이어가고 있던 상태로, 의식이 몸에게서 떨어져 나왔지만 삶과의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어지진 않았기 때문에 한에 미친 원혼이 되지도 않았고, 이런저런 사건을 겪은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해서 살아있는 몸으로 어린 영매사와 이어지는 해피엔딩
November 8, 2025 at 9:44 AM
안 미쳐있다고는 해도 결국 원혼은 원혼인데 어린 네가 뭘 근거로 끝까지 멀쩡할 거라 장담하냐는 어른의 물음에 카호는 그럴 애가 아니라는 떼쓰기식 대답을 해버린 어린 영매사

어린 영매사는 평소부터 어리숙하고 떼쓰는 태도를 싫어했는데(자신만의 일방적인 감정을 강요하는 떼쓰기=미쳐버린 원혼들이 사람들에게 입히는 피해이기도 했고)
정작 자신이 그런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스스로도 충격을 받고, 카호에게 품은 감정이 일반적인 수준은 넘어섰다는 걸 제대로 인지하게 됨
November 8, 2025 at 9:44 AM
괴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걸 알아챈 본가 쪽에서 어린 영매사 옆에 붙은 유령의 정체를 파악하려는 사건이 발생한다든가?
본가 쪽에서 사람이 오고 결국 카호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어린 영매사가 카호의 입장을 얼마나 변호해줄 것이냐도 재밌는 포인트겠네요
November 8, 2025 at 9:44 AM
카호와 함께 마법소녀 생활을 하며 처음 보는 종류의 원혼을 올바르게 성불시키겠다는 단순한 목적에서 벗어나 카호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품게 된 어린 영매사는 카호와 함께인 시간에 익숙해진 탓에 그만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도 카호와 상호작용하며 허공에 손짓을 하고, 가끔 본가 사람들이 지원을 와서 작은 휴가를 가지면 방과후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허공을 보며 말을 거는 탓에 학교에선 어린 영매사를 향한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는데... 이 괴소문을 자기 좋을대로 이용하려는 어떤 원혼의 수작이라든가?
November 8, 2025 at 9:44 AM
그리고! 마침내! 제 뇌가 한계에 달했다네요 ㅈㅅ합니다

이어지는 내용 망상...
November 8, 2025 at 9:44 AM
카호는 어린 영매사의 본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벌벌 떨었으면 좋겠다 어린 영매사는 어리고 말랑말랑해서 그나마 봐줬지 무서운 어른들이 자길 보면 문답무용으로 성불시킬 거라고
그래서 어린 영매사는 한을 품었는데도 미치지 않은 원혼에 관해 본가에 상담하고 싶었지만 참았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거기에 카호도 어린 영매사가 좋은 일을 하는 거 같으니까 나름대로의 도움을 주는 상황, 대충 어린 영매사 없이 카호 혼자서만 시간을 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원혼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사람이 여기 원혼 말을 들어야 하나 저기 원혼 말을 들어야 하나 고심하는 개그적 연출도 가능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그렇게 시작된 원혼을 데리고 사는 어린 영매사의 괴상한 학교생활... 학교를 다니는 영매사란 실상 마법소녀와 다름없고, 마법소녀와만 소통이 가능한 공중에 떠다니는 존재... 그렇다 장르 합체로 여기서 마법소녀물로 드리프트한다

원혼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라도 나타날 수 있고, 어린 영매사는 어린 나이에도 능력만큼의 책임을 부여받은 입장이라 나타나는 원혼들을 처리하려고 이곳저곳 바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하지만 나한테서 떨어지면 안 돼 너도 언제 다른 원혼들처럼 눈이 돌아서 사람들을 물어뜯을지 몰라
어린 영매사는 성불을 보류하는 대신 자기한테 붙어는 있어야 한다고 했으면 좋겠다

카호도 카호대로 일단 억울해서 한바탕 쏟아내긴 했는데 붙어있으라고? 말 통하는 사람이랑 붙어있을 수 있으면 개이득인데? 하고 냉큼 물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그래서 카호는 한을 잊어버리라는 건 날 잊어버리라는 거잖아요 죽기만 하면 잊히지라도 않지 죽었는데 잊기까지 하라는 건 두 번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가 있어요 라면서 어린 영매사한테 화를 냈으면 좋겠다

어린 영매사는... 애초에 원혼이 한에 이성을 잃지 않고 멀쩡히 대화를 나눈다는 얘기도 처음 들었고 가만히 들어보니 원혼의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해서 일단 성불시킨다는 판단은 보류하는 걸로 결론지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한을 풀면 푸는 거지 잊는 건 뭐래요 잊는다고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쪽은 외투 주머니에서 잊어버린 돈을 발견해본 적도 없어요

카호의 한은 딱히 약한 편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병원 생활에 유령으로 지낸 기간까지 합치면 카호의 한은 카호의 삶의 대부분에 자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카호의 한을 부정하는 건 곧 카호의 삶을 부정하는 것
November 8, 2025 at 9:44 AM
그래서 자기가 품은 한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카호, 대충 뭔지는 알겠지만 자기의 한은 이루어질 일이 없어서 한이 된건데 이 한을 가만히 놔두고서도 성불 같은 게 가능하냐고 질문했으면 좋겠다

어린 영매사에게서 돌아온 답은 당연히 한을 가만 놔두면 안 되고, 원혼이 모든 일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역할을 바로 자신들 영매사가 맡고있다는 거였고, 카호는 잊어버린다는 표현에 찝찝함을 가져서 이것저것 더 캐물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
대화로 노선을 틀고는 둘이 이것저것 대화했으면 좋겠다 원혼이란 것들은 죄다 눈이 새빨개져선 살아있는 것들을 물어뜯지 못해서 안달인데 넌 왜 멀쩡하냐 품고있는 한이 뭐냐

그러자 카호는 한? 이라면서 원혼 주제에 자기 한이 뭔지도 모르는듯한 순진한 반응을 하는 바람에 어린 영매사가 한숨을 쉬며 원혼은 한 때문에 생기고, 한이 없으면 원혼이 아니고, 원혼이 아니면 저세상에 갔지 여기 있지 않다는 기초 지식 강의를 시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November 8, 2025 at 9:4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