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유부초밥, 된장국, 과일
샐러드는 먹어줘야는데 소비기한이 다 된 유부가 있어서 빨리 먹어야 했고 유부초밥엔 된장국이 어울리니까 끓였는데 입가심으로 배 한 조각이 딱일 것 같고 꼬맹이귤은 마침 정말 맛있게 후숙돼서 차리다 보니 뭔가 근본이 없고 스토리가 있는 밥상이 되었다.
샐러드, 유부초밥, 된장국, 과일
샐러드는 먹어줘야는데 소비기한이 다 된 유부가 있어서 빨리 먹어야 했고 유부초밥엔 된장국이 어울리니까 끓였는데 입가심으로 배 한 조각이 딱일 것 같고 꼬맹이귤은 마침 정말 맛있게 후숙돼서 차리다 보니 뭔가 근본이 없고 스토리가 있는 밥상이 되었다.
(어르신을 겨냥한 말줄임표 파티!)
아빠가 이럴거면 차라리 연근조림 먹고 싶다고 영어로 쓰지 뭘 한국말로 이렇게 어렵게 썼냐고 그러심ㅋㅋㅋ
아니 아빠도 참, 나도 염치가 있지...
(어르신을 겨냥한 말줄임표 파티!)
아빠가 이럴거면 차라리 연근조림 먹고 싶다고 영어로 쓰지 뭘 한국말로 이렇게 어렵게 썼냐고 그러심ㅋㅋㅋ
아니 아빠도 참, 나도 염치가 있지...
연어장 비빔밥, 황태두부국
버섯전, 명란순두부탕
사진이 왜 이렇게 할머니 낡은 앨범 속 빛바랜 사진처럼 뽀샤시 아련하게 찍혔나... 암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각자 취향껏 펄펄 끓였음. 한 술 뜨자마자 "으어허~" 소리가 절로 나옴ㅋㅋ
연어장 비빔밥, 황태두부국
버섯전, 명란순두부탕
사진이 왜 이렇게 할머니 낡은 앨범 속 빛바랜 사진처럼 뽀샤시 아련하게 찍혔나... 암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각자 취향껏 펄펄 끓였음. 한 술 뜨자마자 "으어허~" 소리가 절로 나옴ㅋㅋ
묵은지닭도리탕, 애호박채전
양념갈비 원플레이트ㅋㅋ
내일부터 일주일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냉장고를 비워야 한다. (환상의 라임~) 요며칠 냉장고의 온갖 채소와 과일, 반찬을 다 꺼내 없애고 있다. 지금 가스레인지에선 복숭아잼이 뽀글뽀글 끓는 중. 오늘내일 하시는 복숭아를 몽땅 썰어 넣었다. 안그럼 일주일 뒤 냉장고에서 끔찍한 걸 만나게 된다!!
묵은지닭도리탕, 애호박채전
양념갈비 원플레이트ㅋㅋ
내일부터 일주일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냉장고를 비워야 한다. (환상의 라임~) 요며칠 냉장고의 온갖 채소와 과일, 반찬을 다 꺼내 없애고 있다. 지금 가스레인지에선 복숭아잼이 뽀글뽀글 끓는 중. 오늘내일 하시는 복숭아를 몽땅 썰어 넣었다. 안그럼 일주일 뒤 냉장고에서 끔찍한 걸 만나게 된다!!
코다리조림
응? 그릇 선택을 잘못 했나? 다 새로 한 반찬인데 왤케 밥상에 힘이 없지? 그래도 암튼 맛있게 먹은 오늘 점심. 한참을 푹 조린 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강정 느낌으로 바짝 조리고 싶었지만 남편이 워낙 국물을 좋아해서 적당한 선에서 불을 껐다. 유자청을 넣은 겉절이가 향긋하니 좋았다. 그리고 김 모락모락 나게 갓 지은 따끈한 밥 최고.
코다리조림
응? 그릇 선택을 잘못 했나? 다 새로 한 반찬인데 왤케 밥상에 힘이 없지? 그래도 암튼 맛있게 먹은 오늘 점심. 한참을 푹 조린 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강정 느낌으로 바짝 조리고 싶었지만 남편이 워낙 국물을 좋아해서 적당한 선에서 불을 껐다. 유자청을 넣은 겉절이가 향긋하니 좋았다. 그리고 김 모락모락 나게 갓 지은 따끈한 밥 최고.
주꾸미 덮밥, 애호박채전, 달걀탕
무쇠팬을 뜨겁게 달궈 바삭촉촉하게 호박전을 부치고 곧 이어 주꾸미도 다글다글 볶아 향미쌀과 백진주쌀을 섞어 갓 지은 밥 위에 얹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몽글몽글 달걀탕을 곁들였다. 나는 사실 달걀찜이 좋다. 남편이 이쁠 땐 달걀탕을 해주고 아닐 땐 찜을 한다ㅋㅋ
주꾸미 덮밥, 애호박채전, 달걀탕
무쇠팬을 뜨겁게 달궈 바삭촉촉하게 호박전을 부치고 곧 이어 주꾸미도 다글다글 볶아 향미쌀과 백진주쌀을 섞어 갓 지은 밥 위에 얹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몽글몽글 달걀탕을 곁들였다. 나는 사실 달걀찜이 좋다. 남편이 이쁠 땐 달걀탕을 해주고 아닐 땐 찜을 한다ㅋㅋ
영롱한 밤고구마의 자태를 보라
어머님이 며느리가 좋아한다고 일부러 햇밤고구마 사놓고 기다리셨음ㅎㅎ
영롱한 밤고구마의 자태를 보라
어머님이 며느리가 좋아한다고 일부러 햇밤고구마 사놓고 기다리셨음ㅎㅎ
오이 먹기 좋게 따로 썰어놓고
호박 얇게 썰어서 호박전 해먹고
오이고추 씻어놓고
홍고추 풋고추 다져놓고
대파 씻어서 썰어놓고
호박잎 큰 건 쌈으로 먹게 쪄놓고
깻잎 큰 것도 따로 빼서 담아놓고
생선조림 하게 고사리 데쳐서 양념해놓고
된장양념에 호박잎 조리고
간장양념에 깻잎 조리고
아이고 되다...
산더미 같은 나물 손질해 조리하면
겨우 반찬 한주먹 나오는데
먹는 사람은 그냥 다 같은 풀때기ㅠㅠ
오이 먹기 좋게 따로 썰어놓고
호박 얇게 썰어서 호박전 해먹고
오이고추 씻어놓고
홍고추 풋고추 다져놓고
대파 씻어서 썰어놓고
호박잎 큰 건 쌈으로 먹게 쪄놓고
깻잎 큰 것도 따로 빼서 담아놓고
생선조림 하게 고사리 데쳐서 양념해놓고
된장양념에 호박잎 조리고
간장양념에 깻잎 조리고
아이고 되다...
산더미 같은 나물 손질해 조리하면
겨우 반찬 한주먹 나오는데
먹는 사람은 그냥 다 같은 풀때기ㅠㅠ
한치회무침, 양념갈비, 명란순두부탕
일 년에 한 번쯤 오는 내가 자발적으로 고기 먹고 싶은 날. 고기를 전혀 좋아하진 않지만 어쩌다 한 번 땡기는 날이 있고 그럴 땐 꼭 먹어줘야 한다. 하늘과 땅의 조화를 위해(?) 야들야들한 한치를 매콤달콤새콤하게 무쳐냈고 담백한 명란순두부탕으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었다. 잘 먹은 한 끼.
한치회무침, 양념갈비, 명란순두부탕
일 년에 한 번쯤 오는 내가 자발적으로 고기 먹고 싶은 날. 고기를 전혀 좋아하진 않지만 어쩌다 한 번 땡기는 날이 있고 그럴 땐 꼭 먹어줘야 한다. 하늘과 땅의 조화를 위해(?) 야들야들한 한치를 매콤달콤새콤하게 무쳐냈고 담백한 명란순두부탕으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었다. 잘 먹은 한 끼.
살까? 좋나? 얘도 어차피 안 쓸까?
근데 매번 주물주물 할 때마다 압이나 포인트 특정이 아쉬웠던 게 딱 해결될 것 같고 요즘 여기저기 쑤신데 손 아파서 힘 주기 어려운 나한테 딱인 것 같고 근데 또 집에 라크로스볼은 있고 하지만 걔는 막 굴러다녀서 손에 힘 들어가고 이러는 중
naver.me/5KqORq7o
살까? 좋나? 얘도 어차피 안 쓸까?
근데 매번 주물주물 할 때마다 압이나 포인트 특정이 아쉬웠던 게 딱 해결될 것 같고 요즘 여기저기 쑤신데 손 아파서 힘 주기 어려운 나한테 딱인 것 같고 근데 또 집에 라크로스볼은 있고 하지만 걔는 막 굴러다녀서 손에 힘 들어가고 이러는 중
naver.me/5KqORq7o
어탕칼국수, 해초비빔국수
뭔가 주말이면 면이 땡긴다. 원래 감자 수제비를 할까 했는데 남편의 요청으로 추어탕에 수제비와 칼국수를 넣기로 했다. 나는 엄마가 주신 해초면. 아빠가 드시려고 사놨는데 엄마가 홀랑 딸내미 짐가방에 마구 담아버림ㅋㅋ 깍두기처럼 보이는 건 후식으로 먹을 황도. 워낙 잘 익어서 향이 짙고 보들보들 호로록 입 안으로 빨려든다. 상당히 비쌌지만 소비쿠폰 믿고 질렀다.
어탕칼국수, 해초비빔국수
뭔가 주말이면 면이 땡긴다. 원래 감자 수제비를 할까 했는데 남편의 요청으로 추어탕에 수제비와 칼국수를 넣기로 했다. 나는 엄마가 주신 해초면. 아빠가 드시려고 사놨는데 엄마가 홀랑 딸내미 짐가방에 마구 담아버림ㅋㅋ 깍두기처럼 보이는 건 후식으로 먹을 황도. 워낙 잘 익어서 향이 짙고 보들보들 호로록 입 안으로 빨려든다. 상당히 비쌌지만 소비쿠폰 믿고 질렀다.
인슐린이 화내는 #집밥
먹고 나서 1시간 반 운동해서 달래줬음;;
근데 이 날씨에 이 밥상은 찐사랑 아니면 못한다. 에어컨도 안 틀고 튀김이라니. 튀김이라니. 2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음. 곳간(?)에 채소와 구황작물이 넘치는 계절인지라 다 튀겨버렸다. 야채튀김. 남편이 엄청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5년에 한 번 해줄까말까해서 남편에겐 세상 소중한 밥상임. 5년 뒤에나 또 보자ㅋㅋ
인슐린이 화내는 #집밥
먹고 나서 1시간 반 운동해서 달래줬음;;
근데 이 날씨에 이 밥상은 찐사랑 아니면 못한다. 에어컨도 안 틀고 튀김이라니. 튀김이라니. 2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음. 곳간(?)에 채소와 구황작물이 넘치는 계절인지라 다 튀겨버렸다. 야채튀김. 남편이 엄청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5년에 한 번 해줄까말까해서 남편에겐 세상 소중한 밥상임. 5년 뒤에나 또 보자ㅋㅋ
ㅡ 엄마. 나도 오늘 12만원 썼어ㅠㅠ
11월 까지 어디다 쓸까 다 쓸 수는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 원 참ㅋㅋㅋ 근데 그냥 막 암 생각 없이 고민 없이 비싼거 좋은거 막 사니까 엄청 막 내가 부자 같고 좋더라. 집에 오는 길에는 옥수수 껍질 잔뜩 쌓인 천막에서 찜통에 갓 쪄낸 쫀득한 찰옥수수 4개 5천원 주고 사서 나눠 먹었다. 어디를 봐도 하늘이 예쁘고 즐거운 하루였다.
ㅡ 엄마. 나도 오늘 12만원 썼어ㅠㅠ
11월 까지 어디다 쓸까 다 쓸 수는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 원 참ㅋㅋㅋ 근데 그냥 막 암 생각 없이 고민 없이 비싼거 좋은거 막 사니까 엄청 막 내가 부자 같고 좋더라. 집에 오는 길에는 옥수수 껍질 잔뜩 쌓인 천막에서 찜통에 갓 쪄낸 쫀득한 찰옥수수 4개 5천원 주고 사서 나눠 먹었다. 어디를 봐도 하늘이 예쁘고 즐거운 하루였다.
장.어.
어제 비 때문에 미뤄뒀던 빨래와 대청소 등등으로 보람찬(?) 오전을 보내며 땀 흘린 우리를 위한 기력 밥상. 엄마가 사위 몸보신 시켜준다고 지인 분 식당에 부탁해 잘 구운 장어를 보내 주셨다. 꼬맹이 조카도 맛있다고 또 가자고 조르는 식당ㅎㅎ 메인이 워낙 훌륭해서 반찬을 뭐 더 꺼낼 것도 없었음. 홀랑 다 먹고 한 접시 더 데워 먹었다.
장.어.
어제 비 때문에 미뤄뒀던 빨래와 대청소 등등으로 보람찬(?) 오전을 보내며 땀 흘린 우리를 위한 기력 밥상. 엄마가 사위 몸보신 시켜준다고 지인 분 식당에 부탁해 잘 구운 장어를 보내 주셨다. 꼬맹이 조카도 맛있다고 또 가자고 조르는 식당ㅎㅎ 메인이 워낙 훌륭해서 반찬을 뭐 더 꺼낼 것도 없었음. 홀랑 다 먹고 한 접시 더 데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