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란
banner
bloomingday.bsky.social
한란
@bloomingday.bsky.social
읽는 사람.
눈치없음이 어떻게 보면 답답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무언가 숨겨진 뜻이 있나 없나를 판단하도록 만드는 고맥락 시대가 문제인 것이고, 실상 사람의 말과 태도를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담백함이 훨씬 장점이거든요! 누군가에게 눈치빠를 것을 강요하기보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게 건강하다고 느껴요🥺🥺 삼귤님이 너모 자책하지 않으시기를!!!
December 13, 2024 at 4:37 PM
저도 삼귤님처럼 개인적으로 센스있는 부치라는 건 거의 존재하지 않구... 부치는 기본적으로 눈치없음을 기본 옵션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빙빙 둘러 말하지 않고 정확하게 원하는 걸 말해주는 현명한 펨과 백년해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 펨과 부치는 아주 상극인..... 부치의 정병 지름길인....
December 13, 2024 at 8:05 AM
축하드려요 밤님!!! 사랑을 쌓아올리시는 매순간이 잔잔한 행복으로 가득차길 바랍니다.
November 17, 2023 at 12:53 PM
Reposted by 한란
뮤트리스트를 구독하면 추가 계정이 자동으로 뮤트되는 점이, 트위터에서 혐오발화 퍼뜨리는 계정을 하나하나 마주할 때마다 뮤트하거나 블락하던 것보다 너무 편하다. 그리고 저게 불링이라는 생각이 들면 왜 선제 조치로 혐오자를 뮤트하자는 움직임이 생기는지 생각해봐요. 혐오는 의견이 아니라 승인할 필요가 없다.
October 24, 2023 at 8:04 AM
요즘의 나 자신이 너무 별로임.. 좀 많이 구려
September 25, 2023 at 1:06 PM
애인이 자기는 어디든 굳이 서로와 함께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같이 갈 수 있다면 끌고 가고 싶다고 하더니 분리불안 생긴 강아지마냥 나를 끌고 어디든 가고 있다. 조만간 애인 따라 월북도 할 듯.
September 21, 2023 at 12:50 PM
새삼 사주 볼 때마다 돈이 마르지 않는 사주라고 했던 게 떠올라서 든든해졌다. 여윳돈이 필요할 때쯤 되면 가족이 용돈을 보내주든, 장학금이 들어오든, 일자리를 제안받든 돈 생길 기회가 갑자기 나타나서 늘 신기했다. 동생은 그거야말로 일복이 터진 사주 아니냐고 했지만 오히려 좋아.
September 15, 2023 at 8:47 AM
날로 먹는 삶! 바란다!!! 오르님도 적은 노력과 큰 보상 받으시길 대신 하늘에 쏘아올려요😉😉
September 14, 2023 at 9:39 AM
아이♡ 짧은 일상만 남기고 사라지는 불성실 블친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eptember 14, 2023 at 9:38 AM
그냥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직시하며 내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는 아주 지극히 합리적인 일이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무엇이겠다 싶었다. 그러다보니 2년 동안 내가 해온 것들에 갈피가 잡혔다. 앞으로도 이렇게 매순간 피로하더라도 몸을 움직이며 사랑을 선택해야지. 그게 대단히 엄청난 무언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September 14, 2023 at 4:30 AM
낭만에서 조금 떨어져 생각하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한정된 인맥 풀 안에서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사실 그리 대단치도 않은 한 인간일 뿐이다. 그 사람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보는 것과 별개로. 많은 연애 프로그램의 상황에서 보듯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란 별 특별할 것 없이 네다섯의 선택지 가운데 내 취향과 가장 맞는 인간을 고르는 것에 다름 아니고. 그 이후에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은 더더욱 선택의 연속일지 모른다. 어떤 행동을, 어떤 마음을, 어떤 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계속 사랑일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
September 14, 2023 at 4:2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