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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입니다. 관심사 = {SF, 의학, 수학}
March 24, 2025 at 1:21 AM
그냥 이거 읽다 생각남. 경제 주체로서 우리는 늘 상대방의 덕성을 생각하는 것 같음. 그덕에 신뢰가 있고 시장이 돌아가는데.

그런데 시장의 덕이란 건 미시적이고 개체주의적이고. 무엇보다 기업과 경영인과 주주 셋은 다 다르다는 건 하나도 고려 안 하기에 너무 크고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이슈인데 하나도 언급 없음. 그니까 맨날 실증연구에서 털리지...
February 21, 2025 at 2:29 AM
지오토의 종탑 전보다 철망이 촘촘해져서 아쉽지만 올라가면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어요! 특히 두오모에 올라가면 정작 못 보는 두오모 꼭대기를 볼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이번 여름 사진이에요. 여유있게 쉬면서 사진찍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잡으면 될 것 같아요.
October 24, 2024 at 3:53 AM
매체가 인간 사고를 조정한다는 사고는 어디까지 언제 믿어야할 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매력적인 이야기 (사진은 권순희 외, 작문교육론)
September 21, 2024 at 1:34 AM
주제는 트롤리 딜레마의 변주입니다. 트롤리 딜레마는 50년 전 쓰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선취했듯 오래도록 반복된 변주로 새로울 것이 없음에도 우리는 늘 배울 것이 있는데, 이는 딜레마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야 지혜는 덧없고 용기는 귀함이 드러납니다.

딜레마는 어떤 선택이 더 훌륭한 지가 아니라(딜레마의 정의 상 판단은 불가능하죠), 선택을 책임지는 자가 누구이냐, 책임지는 자의 고통은 무엇인가를 묻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선택은 늘 이야기를 낳습니다.
August 2, 2024 at 3:43 PM
<내 마지막 기억 삼아> S. L. 황
짧고 끝까지 긴장감을 계속 더하는 소설입니다. 이야기에 몰입도가 좋고 넉넉잡아 30분이면 읽는다는 얘기입니다.
August 2, 2024 at 3:42 PM
에스에프널(SFnal) 2021 Vol.1

>> 리디셀렉트에도, 밀리의 서재에도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최신(이라기엔 벌써 4년 전이지만) 세계 SF 모음집. 주로 2020년 유수의 SF 및 관련 수상작과 후보작이 수록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vol.1은 ‘가장 환상적이며 현재 세계에 결정적으로 맞아떨어지는 작품’ 15편.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작품인만큼 적어도 하나는 취향이 있을 거에요. 앞에서부터 8편을 읽었고, 차근차근 읽으며 하나씩 추가하려고요.
August 2, 2024 at 3:39 PM
일본 SF 팬이자 작가 한나 렌의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을 어제 다 읽어서 휙 남기는 감상. (1) 정말 맘에 듦. (2) 만화적이고 뻔뻔하지만 은근 sf적으로 당당한 설정과 인물. (3) 일본청춘물에서 기대되는 것들
July 20, 2024 at 9:07 AM
과학자들 기술자들이 주인공들인 이야기죠. 프롤로그를 지나 1장과 3장에서 만나는 아영의 이야기는 대학원생과 상근 연구원이 기존 네트워크에 자리잡는 방식이 요즈음과 다를 게 없죠. 아영의 시대는 아포칼립스가 한 번 지난 후라는 점, 보통 연구원에 비해 꽤 성공적인 점은 이야기가 만든 차이지만.

구세대 기술자인 이희수 할머니로부터 신세대 과학자인 아영에게, 모스바나라는 관심사가 전달된 계기는 과학기술의 법칙이나 발견이 아니라, 대상인 모스바나의 아름다움입니다. 그치만 첨부한 과학기술사회학 논문이 드러내듯 놀랄 일은 아니죠.
May 23, 2024 at 9:33 AM
먼저 김주선 선생님의 다음 논문을 재밌게 읽어서 제목과 초록이라도 첨부합니다.
May 8, 2024 at 6:5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