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my
banner
avecalice.bsky.social
Kimmy
@avecalice.bsky.social
모로 누운 곰돌이 젓가락 받침!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구경 갔다가 봤다.
곰돌이들이 마네의 올랭피아처럼 누워 있는 게 웃겨 ㅋㅋㅋ
November 25, 2025 at 11:20 AM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G20을 앞두고 준비하는 내용을 올린 트윗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어야 얕보이지 않는다 운운한 참의원 말도 웃기지만 그 말을 듣고 세탁소에서 찾아온 것 중에 제일 안 싸보이고 얕보이지 않을 옷을 고르려고 몇시간을 보냈다느니 이런 소리를 총리 이름의 공식 계정에서 한다고?

다카이치 사나에는 자기를 마스코트 쯤으로 여기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트럼프 앞에서 그렇게 치어리더처럼 굴었구나 싶어지고.
November 22, 2025 at 1:07 PM
이런 스타일로 보브컷하려고 미용실 갔는데 뭔가 뜻대로 되지 않았어.
저 사진은 일본여자지만 내 결과물은 한국여자로 나왔다는 평가가.
근데 자르고 보니 교장샘이랑 비슷한 머리 모양이 되어서 다음주에 아무래도 교무실 사람들이 놀릴 것 같은 예감이.
November 14, 2025 at 12:03 PM
오늘 정말 화창하고 따뜻한 가을날.
작년에는 비가 와서 낙엽이 빨리 졌는데 올해는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아.
November 14, 2025 at 5:48 AM
최양일의 2004년작 <퀼>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래브라도 리트리버 퀼이라는 강아지가 맹도견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 강아지가 태어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엄청 귀여워.
이후 맹도견으로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을 담담한 톤으로 그려내서 재밌게 봤는데 이게 원작이라고 할만한 건 <맹도견 퀼의 일생>이라는 사진집이라는 걸 방금 처음 알았다.

일본에서 인기 많았는지 드라마도 있었네. 최양일이 이런 작품도 만들었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한국 OTT에선 왓챠와 티빙에서 볼 수 있는 듯.
November 14, 2025 at 3:17 AM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생명의 무게,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의 의미가 그냥 몸으로 와 닿는 느낌이었다.
November 10, 2025 at 2:18 PM
이폴리트의 <지중해의 끝, 파랑>.
지중해 바다에서 표류하는 난민 보트를 구하는 SOS 메디테라네에서 운영하는 오션 바이킹호에 탑승하여 활동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린 그래픽 노블. 2020년대 초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상황 속에서 유럽 각국의 무관심을 가장한 배척과 방해를 무릅쓰고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중해의 인도주의 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뉴스 보도를 통해 단편적으로 접한 바 있고, 람페두사 난민 캠프에 대한 취재까지 봤지만 이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이고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November 10, 2025 at 2:06 PM
“니 어릴 때 수능문제 몇개 더 맞춘 건 느그 엄빠한테 칭찬받고 치우란 말이다.“

”스무살에 친 시험점수로 언제까지 키재기할 건지.“

이 구절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이건 비단 대학교수들 뿐만 아니라 판검사들도 똑같음.
학력고사든 수능이든 점수에 가장 집착하는 부류가 한국사회 엘리트니까.
November 9, 2025 at 12:32 PM
화창한 가을날씨. 어제도 춥진 않았지만 흐렸는데 오늘은 맑아서 가을낙엽과 단풍이 더 예뻐. 햇빛 받은 은행잎은 화사한 황금색이고.
발레 수업 가서 여전한 우당탕탕 턴을 돌고 오는 길. 내 턴은 왜 이 모양인가 싶지만 그래도 계속 돌다 보니 이젠 어지럽진 않으니깐 나름 발전이 있는 거겠지.
November 9, 2025 at 5:14 AM
요시다 미치코, 하루키 이쿠미의 <이민대국화하는 한국> 완독.

요시다 미치코는 아사히신문 기자, 하루키 이쿠미는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대학교수로 1990년대 초반 연세대 유학 경험이 있음. 요시다 미치코는 한국어를 못하고 하루키 이쿠미는 당연하지만 유창한데 공저이지만 한국 현지에서 관련기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뷰하는 건 요시다 미치코가 주로 한 듯함.

제목 그대로 한국의 이민정책을 총괄하여 개관하는 책으로 제도를 꼼꼼하게 살피고 실제로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하여 인터뷰도 실시하며 상세히 소개함. 다만 2022년 출판된 책이고 사실상
November 6, 2025 at 8:54 AM
킷캣 몽블랑맛.
이거 봉지는 한국어인데 낱개 포장은 일본어로 되어 있는 게 아무래도 일본 제품을 포장만 따로 했나 싶기도.

일본에서는 킷캣(キットカット)이 ‘반드시 이긴다(きっと勝つ)와 발음이 비슷하여 수험생들에게 선물하는 관습이 있어 우리 고3들 주려고 사 왔다.
근데 학생들이 학교를 잘 안 오고 있어서 몇개나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
November 5, 2025 at 8:30 AM
핀란드에 사는 일본인 영상 보는데 무민에 나오는 리틀 미이 캐릭터 원피스를 입은 핀란드인 여성 등장.
무민을 얼마나 사랑하시길래.
November 2, 2025 at 6:54 AM
저녁으로 카레 만드는데 방울토마토가 모양이 재밌게 생긴 게 있어서 사진 찍었다.
November 1, 2025 at 11:32 AM
우리 동네 힙스터 카페 코사메. 일본풍 카페인데 당고와 호지차라떼가 맛있어.
근데 힙스터 카페답게 좌석이 그리 편하지 않고 비싼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적은 양이 슬퍼ㅠ
하지만 맛있으니 가끔 간다.
October 25, 2025 at 5:14 AM
다이소 향수 중에 조 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와 흡사한 게 있다길래 한번 사 봤다. 이름은 시그널 베리.
아무래도 싼 거라 첫향은 알코올이 센데 금방 가시긴 함. 그러고 나면 블랙베리 앤 베이와 꽤 비슷한데 좀 더 가벼운 느낌의 향이 남.
지속력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는데 조 말론도 딱히 지속력이 좋은 편은 아니니. 사실 지속력이 좋은 향수는 머리가 아파서 시간 지나면 날아가는 게 더 낫더라만.
October 25, 2025 at 5:07 AM
생리 중에 복부팽만감이나 가스가 찰 때 좋다는 진통제 캐롤에프정.
이거 정보를 듣고 사다 놨는데 동생이 먹어보더니 진짜 방구가 안 나온다고 ㅋㅋㅋㅋ
근데 파는 데가 잘 없어서 동네약국 대여섯곳을 돌아서 겨우 찾았네.
October 25, 2025 at 5:02 AM
정추위의 <아주 느린 작별>.
대만의 언어학자인 정추위가 알츠하이머인 남편을 돌본 에세이.

늙은 아내가 늙은 남편을 돌보는 어려움-나중에는 가정 돌봄의 어려움으로 필리핀인 도우미를 고용함-과 더불어 뭐든지 공유하는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이 병으로 인하여 소통할 수 없게 되는 좌절과 고통까지 얹혀서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남편인 푸보의 치매 증상이 단기기억 상실에서 시작하여 언어능력 상실, 성격변화 등으로 치달아 여러문제를 일으키고 계속 변화하는 증상에 전전긍긍하는데 나중에 입원한 요양시설의 간호사가 이렇게까지 힘든 환자는 처음이라
October 23, 2025 at 2:13 AM
마이클 크롤리의 <달리기 인류>.
에티오피아의 달리기 선수들을 연구하는 인류학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마이클 크롤리가 에티오피아에서 16개월간 머물면서 함께 생활하고 훈련한 내용을 담은 책.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책은 아니고 마이클 크롤리는 에티오피아의 달리기 문화를 탐구하지만 연구 내용을 학술적으로 꼼꼼하게 소개하는 느낌은 아니라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나름 흥미롭게 읽을 정도가 아닌가 싶음.

마이클 크롤리가 에티오피아를 선택한 데는 동아프리카 선수들의 선전을 그저 타고난 재능으로 설명하고 빈곤 담론과 연계하여 생각하는 것
October 21, 2025 at 7:08 AM
오늘의 티타임.
October 19, 2025 at 5:49 AM
카야마 리카, 키타하라 미노리의 <페미니스트와 오타쿠는 왜 상성이 나쁜가> 완독.
정신과 의사 카야마 리카와 섹스토이샵 '러브클럽' 설립자이자 작가인 키타하라 미노리의 대담집.
2017년 출간된 책으로 성을 둘러싼 일본사회의 여러가지 문제 -성상품화, 성차별, 성매매- 등에 대해 논하는 내용으로 대담 형식이라 잘 읽힌다. 저자 둘 다 대단히 학술적인 저서를 쓰는 사람도 아니라서 딱히 어렵게 말하지도 않고.
저자 둘의 입장 차이가 큰 편은 아닌데 성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문제에 있어 한때 반문화적 에로영화산업의 변두리에 있기도 했고
October 12, 2025 at 12:56 PM
섬유유연제 이름이 양재동 꽃시장이야 ㅋㅋㅋ 정말 직관적인 이름이네.
October 7, 2025 at 2:39 AM
다이소에서 파는 wisley garden 핸드워시, 은은한 풀향이 나고 좋다.
근데 제품명인 wisley garden이 실제로 영국에 있는 유명 정원 이름이구나.
September 20, 2025 at 10:54 AM
뮤지업샵에서 향수나 삼 ㅋㅋㅋ
근데 이거 향이 너무 취향이었다.

탑노트가 베르가못, 레몬, 자몽, 사과라서 과일향과 시트러스향 향수 좋아하는 취향 직격.
September 20, 2025 at 10:11 AM
인상파답게(?) 모네의 정원을 그린 이 연작 시리즈가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병풍처럼 긴 네 점 앞에서 사진 찍고 있음.

사실 제일 마음에 든 그림은 사진이나 동영상촬영이 불가한 구역에 있던 레몬나무 그림이었는데 이건 엽서도 없고 딱히 뭐가 없어서 아쉽. 도록 사 올걸 그랬나.
September 20, 2025 at 10:07 AM
이자벨 드 가네 전 다녀왔다. 오전 일찍 다녀와서 그나마 덜 붐빈 듯.
사실 인상주의 화가가 아직도 있는 줄 몰랐는데.
사람들이 기분 좋아할만한 아름다운 풍경이나 정물화 위주의 구성이었다.
중간 중간 산뜻한 장미향이 풍기거나 샹송이 나오기도 했다.

화가가 나고 자란 루앙의 풍경을 비롯하여 파리, 카시스, 프로방스, 노르망디 등 풍경은 보면서 좀 프랑스 홍보그림 같구만 싶었지만.

루앙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루앙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 여러점 있었는데 그림에서 도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싶었다.
September 20, 2025 at 10:0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