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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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89.bsky.social
선명
@178189.bsky.social
움직이고, 수고하고, 슬퍼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약속된 수면을 가지고 있음을.
변두리 인간들의 이야기가 좋음.

뱀파이어의 탈을 뒤집어썼지만 그들은 일반적이지 않고 괴상하고 특이하고 이상한, 사회의 그늘 속 존재 (심지어 가난하다...).
그들이 옹기종기 모여 가족을 이루는 과정과정이 참 애틋함ㅠ 서로 너무 많은 걸 안겨주며 이별을 맞이했다는 것도.

이제 시즌3은 김수미 배우님만 바라보고 열심히 감상해야할듯.
December 14, 2024 at 4:51 AM
시즌 2까지 다 봤음.

사팍을 보면서 현실을 교묘하게 모방하며 비꼬는 개그가 참 재밌었고 한국도 저런 거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건만 안녕 프란체스카에 이런 개그 자주 나옴.

특히 안성댁 기자회견 당시 안성댁 딸이 '미안하다잖아요, 나 미치는 꼴 보고 싶어요?!' 이러는데 이것도 당시 유명 연예인 사죄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대표가 한 말이었다는듯.

프란체스카와 두일의 사랑이야기가 너무 슬프고 아름다움.
December 14, 2024 at 4:51 AM
뛰려고 하면 체력 딸려서 쓰러질 것 같음. 아 진짜 윤수괴 개자식아
December 12, 2024 at 7:41 AM
신해철의 노래 몇 번, 말하는 거 몇 번 들었음에도 보자마자 그립다는 생각이.

저런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유난히 필요한 시대라 그렇겠지. 누군가는 유복한 집 자식의 속 편한 위선이라며 냉소했겠으나 그럼에도 통찰을 했다는 게 때로는 중요하다.

별개로 뻔뻔하고 무능한 역할 하는 거 너무 잘함ㅋㅋㅋ 부분적으로 wwdit(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가 연상된다. 혹시 타이카 이거 봤을지도 모르겠음.
December 8, 2024 at 10:56 AM
전 연령이 티브이라는 기기 하나로 세상을 접하던 시기. 굵직한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나오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이건 하이킥도 그랬음.)

다만 그 시절이 지금 보다도 더 남성 문화에 친숙하고 유리했음을 실감. 유흥 문화가 아무렇지 않게 언급됨 💀

문득 지금 결정권자를 맡고 있는 세대가 은퇴를 하고 이대남 세대가 그 자리를 꿰찬다면 이 반도 매체는 ㄹㅇ 지옥 불반도가 될지도 모르겠음. 그 전에 탈출 해야...
December 8, 2024 at 10:56 AM
비둘기로 백숙하거나 잉어빵에 잉어 넣거나 도끼들고 걸어오는 모습은 아이콘이라 할 만함.

박슬기가 자기 재능 십분 활용하며 날아다니는 매 장면 카타르시스 느껴질 정도로 재밌음. 정려원은 무지막지한 뱀파이어 일족들과 인간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 아무도 두일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때 혼자 두둔하는 장면에서 이를 느낌.

다만 본인도 인간사에 그리 빠삭하지는 않은 터라 이를 이용한 웃음을 종종 유발함. (토니안, 반말하면 디진다 등등)
December 8, 2024 at 10:56 AM
군에게 어떤 신뢰를 느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생각해보니 정말로 이 나라 군인들은 내전 치루고 독재자 개노릇하며 자국민들 학살로 실전 경험 쌓아온 자들이다. 무너진 신뢰를 메꾸지도 않고 존중해달라는 게 총체적으로 우스움. 그 역사를 지나서, 이 내란 사태까지 봐버렸는데 어디서 존중을 느껴야 함.
December 6, 2024 at 1:20 PM
이게 이완용 아내 찍은 사진이고 1899년이라지만, 그 때 찍은 건지 공개된 건지 모르겠음. 고애신은 1875년생, 저 사진도 그 맘때에 찍었을테니 시대 차이가 큰 만큼 복식 디테일 비교하기는 어려울듯.

인터넷에 흩뿌려진 조선 사진 자료들 날짜가 불분명해서 너무 혼란스러움...
December 2, 2024 at 2:2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