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해바라기 200송이 속 팔순 파티 맞는다 #선우용여 #손주보러세계일주-할매가간다 #EBS #최연제 #김기란 #한기은 #마이카 #노아
선우용여가 미국에서 딸과 손주가 마련한 깜짝 팔순 잔치를 맞이하는 하루와, 캐나다에 사는 또 다른 가족의 주말 풍경이 한 회차 안에서 교차된다. 해외에 사는 손주를 만나기 위해 낯선 땅으로 떠난 조부모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채우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팔순을 맞은 선우용여를 위해 미국 패서디나에서 준비된 생일파티가 하나의 축처럼 등장한다. 동시에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김기란·한기은 부부가 손주들과 함께 하키 경기장과 공원을 오가며 보낸 시간, 그리고 막내 손주의 첫사랑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펼쳐져 두 가족의 일상이 나란히 그려진다.
미국 패서디나에서 딸 최연제·손주 이튼이 준비한 비밀 팔순 잔치, 집 안 가득 채운 해바라기와 특별한 하루. (사진=EBS)
선우용여는 앞선 회차에서 딸 최연제가 운영하는 미국 한의원을 찾으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199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 활동했던 최연제는 미국에서 한의사로 지내고 있으며, 난임 끝에 얻은 아들 이튼 고든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팔순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최연제는 조용히 별도의 계획을 세운다. 촬영이 없는 날이라고 믿고 여유롭게 외출에 나선 선우용여가 집을 비운 사이, 딸과 손주는 제한된 시간 안에 파티 장소를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집 안을 바꾸는 첫 단계는 꽃 선택이다. 최연제는 선우용여가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선택하고, 꽃 시장에서 해바라기 200송이를 골라온다. 이어 집 안 곳곳을 해바라기로 채우고 풍선 장식과 현수막을 더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며, 화덕 피자를 준비할 셰프까지 부르면서 파티 구성을 채워나간다.
손주 이튼도 준비 과정에 함께 나선다. 이튼은 어머니를 도우며 장식을 돕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남은 시간이 줄어들수록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남아 긴장감이 높아진다. 선우용여의 귀가까지 15분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 준비가 이어지면서, 선우용여가 아무것도 모른 채 집에 들어서는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다른 축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에 자리 잡은 한 가족의 풍경이 본격적으로 비춰진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열정적인 할머니 김기란과 아내를 향한 affection으로 설명되는 한기은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유학길에 오른 후 현재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딸 한희주와 사위, 손주들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건너왔다.
딸 한희주는 캐나다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위 제레미 데릭 맥도날드는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로 소개되며, 손주 마이카 한 맥도날드와 노아 랜디 맥도날드 형제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번 회차에서는 이 캐나다 가족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비춰지며, 한국 조부모가 그 속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심이 된다.
첫째 손주 마이카가 소속된 어린이 하키팀의 경기 날은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일정이다. 걷기 시작하던 시기부터 빙판 위에서 자라온 마이카는 하키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으며, 가족은 손수 만든 응원 피켓을 들고 경기장을 찾아간다. 아빠 제레미는 승리보다 경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마이카는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승부욕을 드러낸다.
경기 시작 직전 김기란·한기은 부부는 경기장 입구에서 손주를 마주한다. 두 사람은 힘찬 목소리로 응원의 말을 건네지만, 마이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데 이어 자리를 떠나버린다. 기대와 달리 다가오지 않는 손주의 태도에 조부모는 씁쓸함을 느끼고, 마이카가 어떤 마음을 숨기고 있는지 쉽게 가늠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바라보게 된다.
이후 경기에서는 온 가족의 응원 속에서 마이카가 공격에 나선다. 빙판 위를 질주하는 손주의 모습을 지켜보는 한국 조부모의 진심 어린 응원이 마이카에게 어떤 식으로 닿을지, 그리고 경기 결과가 마이카의 승부욕과 어떻게 맞물릴지가 관전 포인트로 제시된다.
주말 일상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이어진다. 캐나다 교회에서 목사로 사역 중인 제레미와, 보조 교사이자 놀이 치료사로 일하는 딸 희주 씨는 주말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대신 한국 조부모는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때의 여유를 책임진다.
이날 조손이 선택한 장소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탠리 파크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풍경 속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며 공원을 도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러나 앞서 달리는 손주들과 달리, 체력에 자신 있던 김기란 씨도 점차 뒤처지기 시작하며 예상 밖의 난관을 느끼게 된다.
이때 둘째 노아가 뒤처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형제는 함께 자전거 속도를 늦춘다. 손주들이 할머니의 속도에 맞추어 함께 달리면서, 자전거 행렬의 간격은 좁아지고 조부모와 손주 사이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긴다. 세대 차이가 운동량과 속도에서 드러나지만, 손주들의 선택으로 그 간격을 조절하는 장면이다.
막내 노아의 일상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놀이터에서 동네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 노아에게는 특히 신경 쓰이는 친구 한 명이 있다. 이름은 에이바로, 시크한 매력이 특징인 노아의 여자 사람 친구로 소개된다.
노아는 에이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을 표현한다. 에이바가 향하는 곳이라면 따라가고, 그림 선물을 건네보며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에이바의 마음을 얻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처럼 남는다. 짝사랑의 기류가 형성되지만 상대의 반응은 쉽게 읽히지 않는 상황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은 한기은 할아버지다. 스스로를 사랑꾼으로 보여주는 그는 아내를 향한 애정을 지켜 온 경험을 바탕으로, 손주의 첫사랑을 돕겠다고 나선다. 손주 짝사랑의 현장을 지켜본 뒤, 그는 노아를 위해 별도의 계획을 세우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기은 씨가 선택한 비장의 무기는 한국식 간식이다. 그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달콤한 간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호떡을 준비하기로 한다. 이에 온 가족이 함께 나서 호떡을 만드는 과정이 이어지고, ‘손주 짝사랑 이뤄주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노아는 할아버지의 도움을 통해 에이바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려 한다. 호떡이라는 매개가 두 아이 사이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노아가 에이바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지는 이후 장면에서 확인하게 된다. 손주의 마음을 헤아려 직접 방법을 찾는 조부모의 태도와, 여섯 살 아이가 겪는 첫사랑의 설렘이 함께 드러나는 대목이다.
‘손주 보러 세계일주-할매가 간다’는 손주를 만나기 위해 해외로 떠난 조부모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각자 다른 나라에 뿌리내린 가족의 일상을 보여준다. 선우용여 가족의 미국 생활과 김기란·한기은 부부의 캐나다 체류기가 맞물리며, 세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가족 관계의 현재 모습을 비춘다. 이번 ‘어느 멋진 날’ 편은 2월 19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