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처럼 스며든 목소리”…사뮈·알리, 킨디라운지 5월 신보→음악 팬들 마음 흔들다 #사뮈 #알리 #킨디라운지
햇살이 부드럽게 깃든 오후, 공간을 가득 메운 것은 낯선 설렘과 음악에 대한 갈증이었다. 사뮈가 담아낸 내면의 긴장과 그 균형을 찾아가는 서사의 첫 행보는 조용한 파동처럼 스며들었다. 알리는 시간을 건넌 듯 한 장면에 머물렀고,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기억은 담담하게 피어올랐다. 같은 시간 유다빈밴드의 격렬한 기타와 목소리는 청각의 결을 흔들었고, 서우야는 푸른 새벽의 공기와 같이 마음을 적셨다. 음악은 공간과 감정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각자의 이야기 속으로 잠시 머물게 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킨디라운지’는 5월을 채우는 네 편의 신보를 선별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사뮈의 EP ‘음’은 지난 17일 발매된 작품으로, 사뮈 자신의 내면 깊숙이 흐르는 이야기와 균형을 향한 여정을 담았다.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와 강렬한 서사적 방향성을 품었으며, 이 여정은 곧 정규 2집 ‘비균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열린 청음회 ‘사뮈루 : 매콤한 음감회’에서도 사뮈는 신곡을 처음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사뮈는 오는 31일, 소속사의 브랜드 공연 ‘MEETING ROOM’ 무대에서 팬들과 다시 만남을 예고했다.
“빛처럼 스며든 목소리”…사뮈·알리, 킨디라운지 5월 신보→음악 팬들 마음 흔들다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엠피엠지 뮤직 소속의 유다빈밴드는 싱글 ‘GET LUCKY!’로 다가왔다. 18일 발매된 이 곡은 단독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주 만에 음원으로 정식 공개됐다. 후킹한 기타 리프, 시원한 보컬 그리고 특유의 펑크락 감성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관객과 주고받은 생생한 에너지를 담은 라이브 버전 음원까지 함께 발표하며, 공연장의 열기가 그대로 음악에 전이됐다.
알리도 깊은 여운을 안기는 목소리로 돌아왔다. 뮤직원 컴퍼니 소속인 알리는 19일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를 발표하며 3년 만의 신보 소식을 알렸다. 이 곡은 따스했던 사랑의 흔적과 미련을 하나하나 그려낸 서정적인 발라드로, 알리 특유의 감성적 보컬이 절제와 동시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알리는 6월 1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용진’을 열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서우야(SeoulWooya)는 22일 정오에 ‘너의 푸른 새벽’을 공개했다. 피아노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 멀리 있는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과 설렘, 묵직한 사랑의 고백을 담백하게 전한다. 서우야의 부드럽고 단단한 목소리, 진솔한 가사가 청자에게 투명한 진심으로 다가가 또 하나의 위로를 남겼다.
한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아시아 음악 산업 네트워크의 지평을 여는 ‘킨디 서밋(KINDIE Summit)’을 개최할 계획이다. 2025 MyK FESTA와 연계해 열릴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음악 협력의 가능성과 디지털 시대 유통, 마케팅 플랫폼 전략 등 음악산업의 다양한 주제를 공유한다. 닷뮤직 소개와 전시 부스, 업계와 팬이 어우러지는 현장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뜻깊은 순간을 예고한다.
바람이 머문 창가에서 들려오던 소박한 멜로디, 진동하는 베이스와 담담히 쌓인 목소리는 각자에게 하나의 장면을 남겼다. 사뮈와 알리가 전한 서로 다른 색의 목소리, 그리고 유다빈밴드와 서우야의 음악으로 채워진 5월의 킨디라운지는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기억으로 바꾼다.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서사와 따스한 공명, 그리고 곧 펼쳐질 ‘MEETING ROOM’ 무대와 더불어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릴 킨디 서밋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음악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