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에서 절친으로”…장나라·이선빈, ‘바달집’ 북해도→걸스 토크 폭발 #장나라 #바다건너바퀴달린집:북해도편 #이선빈
배우 장나라와 이선빈이 북해도의 대자연 속에서 한층 가까워진 우정을 보여줬다. 내향형 집순이를 자처해온 장나라가 밤새 이어진 걸스 토크에 “지금껏 이런 걸 해본 적 없어. 행복했다”고 털어놓으며 감정의 변화를 드러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오래전부터 장나라를 ‘우상’으로 여겨온 이선빈의 설렘 어린 팬심과, 그 팬심이 실제 ‘절친’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었다.
최근 방송된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 9회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와 손님 라미란, 이선빈이 북해도 동쪽 끝 시레토코 반도로 향해 새로운 앞마당을 꾸리고 야생의 숨결을 만끽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특히 새로운 손님으로 합류한 이선빈이 장나라를 향한 오랜 팬심을 고백하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이 훈훈하게 담겼다.
“우상에서 절친으로”…장나라·이선빈, ‘바달집’ 북해도→걸스 토크 폭발 / tvN
이선빈은 ‘바달집’ 식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부터 “내가 어떻게 장나라 선배님을 뵐 수 있지, 완전 우상”이라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식구들은 이선빈을 맞이하기 위해 현지 오마카세 식당을 찾았고, 연어와 산나물, 굴 등 싱싱한 식재료로 채워진 집밥 한 상이 로컬의 온기를 전했다. 평소 하이텐션의 외향형 인간답게 이선빈은 단골집에 온 듯 빠르게 분위기에 녹아들었지만, 정작 장나라 앞에서는 “초등학교 때 선배님 노래로 장기자랑을 했다”고 수줍게 털어놓으며 소녀팬으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이선빈과 친분을 드러내며 이광수와 얽힌 미담도 전했다. 이선빈이 성동일의 자녀 근황을 묻자 성동일은 “우리 애들하고 가장 많이 놀아준 배우가 광수”라고 말하며, 예전에 집에 TV가 없어 아이들이 이광수가 연예인인지도 몰랐던 일화를 들려줬다. 친구들이 “너랑 친한 삼촌이 기린 삼촌”이라고 알려줘서 알게 됐고, 이광수가 선물을 많이 챙겨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바달집’으로 돌아온 뒤 장나라와 이선빈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선빈 특유의 하이텐션이 장나라에게도 전염되면서 장나라가 명랑 소녀 같은 모습으로 변하자, 성동일은 라미란에게 “너도 손님이지만 애들 좀 부탁한다. 우리 딸 빈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장나라, 라미란, 이선빈은 밤새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걸스 토크에 빠져들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라미란 주도로 돼지고기를 굽는 성대한 브런치 상을 차려 성동일과 김희원을 놀라게 했다.
점심 준비를 앞두고도 먹방은 멈추지 않았다. 아침부터 폭풍 흡입을 이어가던 이선빈의 숟가락을 김희원이 빼앗는 장면이 그려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점심 재료를 사기 위해 성동일, 장나라, 이선빈이 지역 마트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두 배우의 뜻밖의 공통점이 드러났다. 장나라와 이선빈이 모두 길치이자 방향치였던 것. 이선빈이 “저는 같은 세트장에서 6개월 동안 촬영을 해도 길을 모른다”고 털어놓자, 장나라가 이선빈의 손을 꽉 잡고 공감하며 소녀들처럼 들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지켜본 성동일은 “어제 잠들기 전에 보니 서로 많이 웃고, 이야기도 많이 하더라. 부러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장나라는 “저는 이런 걸 안 해봐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 행복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성동일이 “여기 오기 잘했지”라고 묻자 장나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북해도의 밤을 채운 웃음과 수다가 남긴 여운이 더욱 깊어졌다.
식자재도 풍성했다. 세 사람은 마트에서 그날 잡은 연어를 공수해 ‘바달집’으로 돌아왔고, 싱싱한 재료를 앞에 두고 ‘원조 성 셰프’ 성동일과 ‘먹 교수’ 라미란이 요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큼지막한 조개와 가리비, 소라를 아낌없이 담은 편백 찜에 대왕 연어 스테이크, 업그레이드된 초밥 세트와 신선한 회덮밥까지 더해지며 호화로운 한 상이 완성됐다. 식구들은 입을 모아 감탄했고, 풍성한 식탁이 화면 밖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했다.
식사 후에는 미지의 자연을 향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식구들은 북해도 동쪽 끝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시레토코 국립공원으로 향해 탐방에 나섰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맑은 하늘빛을 품은 다섯 개의 호수와 태고의 기운이 흐르는 원시림이 조화를 이루는 야생의 터전이었다. 문명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만큼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었고, 특히 야생 곰과 마주칠 수 있는 곳인 만큼 출발 전 사전 교육도 필수로 진행됐다.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 라미란, 이선빈은 기대와 긴장을 동시에 안고 야생 숲으로 들어섰다. 눈앞에서 풀을 뜯는 꽃사슴, 깊고 투명한 호수의 물빛, 병풍처럼 둘러선 숲의 풍경이 어우러지며 자연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시레토코의 천혜 절경은 출연진에게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커다란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채로운 반응이 이어졌다. “장나라 이선빈 왜 이리 무해해. 서로서로 챙기는 모습 너무 훈훈하다”, “이선빈 팬심 고백에 수줍어하는 장나라 귀엽다”, “나도 장나라 라미란 이선빈이랑 걸스 토크하고 싶다 짱잼일 듯. 이런 아기자기한 게 바달집의 매력임”, “라미란은 손님인데 진짜 집주인 느낌나는 게 너무 웃김”, “성 셰프랑 먹 교수가 차린 밥상.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우와 야생 숲 너무 신기하고 멋지다. 이번 바달집 색다른 볼거리 정말 많네”라는 댓글들이 올라오며 장나라, 라미란, 이선빈의 케미와 북해도 자연 풍광이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사계를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담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가 북해도의 야생과 출연진의 소소한 일상을 섬세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