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4월 19일 토요일,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및 산지에서는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에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는 그 범위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오늘 밤까지, 그 밖의 남부지방과 동해안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상권은 내일 오전까지 빗줄기가 끊기지 않겠으며, 비의 양은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5~20mm, 경기북동부는 5~30mm 수준이다. 강원북부산지에는 최고 40mm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어 산지 지역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대체로 흐린 하늘이 지속되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낙뢰에 의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이며, 이슬비가 더해져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줄어드는 구간도 발생할 수 있다. 안개는 내륙의 강,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와 해안 교량에서 특히 짙게 끼기 쉬워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감속 운행이 필수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상 또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오후부터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60km(약 16m/s) 내외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대 3.5m에 이를 정도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가운데 천둥번개까지 더해지면 항해나 조업을 위한 해상 활동은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해상교통 이용객 역시 사전에 운항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한편, 오늘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8도 사이로 예년보다 2~6도 높게 나타나겠다. 대체로 평년 수준을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과 모레 중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급격한 일교차에 따른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다. 오늘 오전 6시 현재 중부 지역 주요 도시 기온 및 강수량은 서울 15.8℃/0.3mm, 인천 15.4℃/0.6mm, 수원 14.9℃/0.1mm, 파주 13.5℃/0.2mm, 이천 15.2℃, 춘천 14.5℃, 강릉 13.5℃, 원주 16.2℃, 청주 18.7℃, 대전 17.4℃, 천안 18.3℃, 세종 16.3℃, 충주 16.3℃다. 흐린 하늘 아래 전국에 봄비…수도권은 밤까지, 남부는 내일 새벽까지 비 소식 (오늘 날씨) 남부 지역은 전주 17.9℃, 광주 17.5℃, 목포 16.5℃, 여수 15.9℃, 군산 16.5℃, 순천 14℃, 대구 16.5℃, 부산 14.7℃, 울산 19.2℃, 창원 17℃, 양산시 16.2℃, 진주 17℃, 경주시 16.8℃, 구미 15℃, 김해시 16.3℃, 포항 19.6℃, 거제 16.5℃, 제주 16.1℃로 나타났다.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는 구름이 많아지겠고, 모레는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피인 22일 새벽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또 한차례 봄비가 내릴 가능성이 예고돼 있다. 강풍 특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특히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70km(20m/s)를 넘나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수 있다. 산지는 시속 90km(25m/s)를 초과하는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간판이나 현수막, 비닐하우스 등의 고정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낙하물로 인한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늘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비와 함께 내려 대기질 악화를 유발할 수도 있다. 기류 변화에 따른 황사 이동 경로의 변동성이 크므로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의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은 다수의 기상 요소가 중첩돼 나타나는 복합적인 날씨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와 안개, 천둥번개, 돌풍, 황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교통안전은 물론 야외활동 전반에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토요일인 오늘 퇴근길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빗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과 여유로운 출발이 권장된다. 주말 첫날인 토요일, 날씨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오늘 지역별 날씨(오전/오후 날씨, 최고기온, 오전/오후 강수확률)는 다음과 같다. ○ 중부지역 서울 : 흐리고비/흐리고비, 최고 17℃, 70%/80% 인천 : 흐리고비/구름많고가끔비, 최고 15℃, 70%/80% 수원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8℃, 70%/80% 파주 : 흐리고비/흐리고가끔비, 최고 15℃, 70%/80% 이천 : 흐림/흐리고비, 최고 21℃, 40%/80% 춘천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8℃, 70%/80% 강릉 : 흐림/흐리고비, 최고 23℃, 30%/80% 원주 : 흐리고한때비/흐리고비, 최고 21℃, 60%/80% 청주 : 흐림/흐리고비, 최고 23℃, 30%/70% 대전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24℃, 20%/70% 천안 : 흐림/흐리고비, 최고 22℃, 30%/70% 세종 : 흐림/흐리고비, 최고 22℃, 30%/70% 충주 : 흐림/흐리고비, 최고 23℃, 30%/80% ○ 남부지역 전주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25℃, 20%/70% 광주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25℃, 20%/60% 목포 : 맑음/흐리고비, 최고 21℃, 10%/60% 여수 : 맑음/흐리고한때비, 최고 19℃, 10%/60% 군산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22℃, 20%/80% 순천 : 구름많음/흐리고가끔비, 최고 23℃, 20%/60% 대구 : 구름많음/흐리고한때비, 최고 26℃, 20%/60% 부산 : 맑음/흐리고한때비, 최고 19℃, 10%/60% 울산 : 맑음/흐리고한때비, 최고 23℃, 10%/60% 창원 : 구름많음/흐리고가끔비, 최고 21℃, 20%/60% 진주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22℃, 20%/60% 구미 : 구름많음/흐리고한때비, 최고 28℃, 20%/60% 포항 : 맑음/구름많고한때비, 최고 26℃, 0%/60% 제주 : 맑음/흐리고가끔비, 최고 24℃,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