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video by Beginagain 비긴어게인

저녁 햇살이 바다 위에 퍼질 때, 솔라의 노랫소리는 새처럼 사천 해변을 가로질렀다. 통기타 선율이 한층 더 깊은 온기를 더하고, 관객들을 감싸는 목소리에는 설렘과 아련함이 동시에 스쳤다. 노을빛 물든 하늘 아래, 솔라는 한 곡 한 곡을 정성스레 불러가며, 무대 위에 잔잔한 파문처럼 감정을 던졌다. 그 순간 "함께 불러요!"라는 외침이 흘러나오자, 모두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후렴구는 작은 피크닉의 절정을 만들었다. 떼창으로 완성된 현장의 에너지는 먼 바다까지도 닿은 듯했다. 이날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서 마마무 솔라는 자신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WANT'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WANT'는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용기를 내어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곡의 완급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솔라 특유의 음색이 고스란히 살아나, 무대를 찾은 관객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솔라는 관객에게 직접 후렴구를 함께 부르자고 유도했고, 자연스레 퍼진 떼창은 남해안의 정취와 맞물려 벅찬 감동을 전했다. “낭만 떼창 속 울컥한 순간”…솔라,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무대→안방도 물들였다 / JTBC 이어 솔라는 나비와 우즈가 불렀던 ‘Drowning’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호흡을 맞춘 파트너와 교차하는 시선 그리고 반복되는 멜로디 속에 솔라의 섬세한 감정선이 한층 짙어졌다. 곡이 고조될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고음은 현장의 공기를 바꿔 놓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표현력은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깊은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의 균형 속에서, 솔라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권진아와 이영지의 ‘Small girl’ 무대에서는 원곡의 분위기를 재해석하며 색다른 감성을 선사했다. 청량하게 뻗어나가는 음색과 솔라만의 맑은 보컬은 현장의 감도까지 바꿔놓았다. 다양한 곡과 장르에 녹아드는 목소리는 순간마다 각기 다른 온기로 관객을 감쌌고, 한여름의 남해 바닷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공연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솔라 보컬은 언제 들어도 감탄”, “마치 마법 같은 목소리였다”, “이런 어쿠스틱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솔라의 노래를 들은 순간이 자랑스럽다”, “시원한 음색에 따뜻한 감성이 더해진 피크닉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댓글은 하나같이 솔라의 무대가 주는 울림과 색다른 해석, 그리고 현장의 분위기에 대한 찬사로 가득했다. Coming soon, 솔라는 음악적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오는 11일 오전 1시, 솔라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중국어 싱글 ‘Floating Free’를 공개한다. 타이베이 인디씬 대표 싱어송라이터 9m88과 협업한 이번 신곡은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해안 바다를 물들였던 감동이 이어질 다음 무대를, 시청자와 리스너 모두가 잠시 숨을 고르며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