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근로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일 오후 5시 35분께 화성시 우정읍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 사내 도로에서 타스만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동료 근로자인 5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당시 A씨는 공장 내부에서 제조를 마친 차량을 시험 주행한 후 직접 운전해 보관 장소로 옮기던 중 사고를 냈다. 당시 B씨는 정문 근처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와 관련,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의 안전관리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000270)는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기아 측은 공시를 통해 "현장 확인(경찰 및 고용노동부)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