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올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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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하늘을 여전히 채웠고, 그 아래 반짝이지 못하던 영혼이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March 23, 2025 at 5:51 AM
목숨이 붙어있는 혜성이는 옥상 위로 올라갔다. 이제 죽을 때 얼마나 아팠는지를 기억하기에 다시 뛰어내릴 생각은 없었지만, 귀신 같이 발자국하나 없는 옥상은 이상했다.

다시 살아난건지, 과거로 돌아온건지는 그때 보지못한 아침이 오면 학교에 가야 알 것이었다.
March 23, 2025 at 5:51 AM
분명 뛰어내렸고, 미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다리가 어색할 정도로 튼튼했다. 질질 끌던 다리가 멈춘 곳은 다니는 이가 없는 학교였다.

분명. 소년은 세상 높아보이는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죽을까 말까를 고민하던 것은 과거의 일이었어야 했는데.
March 23, 2025 at 5:51 AM
눈을 뜬 소년의 앞에는 그가 미워하다 못해 포기해버린 남자아이들의 얼굴이 가득했다.
March 15, 2025 at 5:3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