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피카츄
yongsung.bsky.social
파도타기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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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세력에게 붙잡혀서 넘어가기라도하면 요정왕의 분노는 물론이고 아주 큰일나는거임. 카일은 아직 어린 용이라서 악에 쉽게 물들어버릴수도있고 여튼.. 결국 간달프는 소린을 열심히 설득함.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그게 쉽게 해결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소린이 그딴걸로 설득이 될리가 만무하지만... 간달프가 우기고 우기고 또 우겨서 결국 난쟁이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카일을 데리고 가기로 결정함. 아기용은 그저 신이 났다. 그 원정대에서 유일하게 카일을 잘 돌봐준 사람은 빌보인 것으로.
November 28, 2024 at 5:53 PM
어쩐지 요정답지않게 시끄러운것을 좋아하고 난쟁이들이 뭐 집어던지는것도 좋아하고 살짝 정이 들었던 터라서... 카일은 주머니에서 수레장난감을 꺼내면서 이거 망가졌어. 고쳐줘. 하고 내밈. 발린은 어이가없고 기가막혀서 카일을 봄. 간달프는 당장 리븐델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카일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는거임. 독수리들을 따라 아무데로나 날아왔더니 전혀 모르는 곳이고.. 그렇다고 하니 간달프는 카일을 멋모르고 보낼수도 없는거임. 주변은 아직도 오크들로 가득하고 만일 잘못해서 카일이
November 28, 2024 at 5:53 PM
카일은 꼬리로 쳐서 칼을 부숴버렸고.. 별 관심 없다는듯 뒷발로 턱을 복복 긁음. 간달프는 자기가 의도한게 아니라고 변명을 했지만 난쟁이들은 듣지않음... 죄다 카일에게 덤벼들 기세임. 난쟁이들이 소란을 떠는것이 재미있다는듯 카일은 그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는데 간달프가 화를 내면서 당장 요정의 모습을 하지 않으면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엘론드께 고할게야! 하고 소리침. 카일은 움찔 하더니 얼른 모습을 바꿈. 난쟁이들은 카일의 모습을 보자 리븐델에서 놀아줬던 요정꼬마임을 알고 혼란스러워함.
November 28, 2024 at 5:53 PM
소린이 빌보를 원정대로 받아들이고 거기를 떠나려고 하는 순간 카일이 다시 날아와서 자리에 털썩 앉음. 여명의 빛이 무색할정도로 검은 용이 다시 나타나자 난쟁이들은 놀라서 고함을 지르면서 죄다 무기를 듬. 간달프는 얼른 지팡이로 난쟁이들을 막아서고 말함. 대체 왜 따라온거냐고. 소린은 적개심에 불타서 저놈을 어떻게 알고있냐고 물음. 요정까지는 참았지만 저건 용이지않느냐고 우리가 무엇때문에 모든걸 잃었는지 모르지 않으면서 어떻게 용에게 도움을 받게 한거냐고 극대노하면서 허리춤에 차고있던 칼 하나를 냅다 던짐.
November 28, 2024 at 5:53 PM
마침 또 날아가는 독수리들을 만나서 독수리들이랑 같이 날아감.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난쟁이들과 간달프를 잘 구해서 등에 태우고 앞서가는 독수리들을 쫓아서 어디론가로 잘 날아감. 물론 난쟁이들은 자기들이 타고 있는 것이 크고 아주 칠흑같이 검은 용이라는걸 알았을땐 다들 난리가 났는데 카일의 정체를 알고있던 간달프는 "이 높이에서 떨어져 빈대떡이 되고싶지 않으면 그 입들 다 닥치게" 해서 난쟁이들은 조용히 입다물고 감. 안전한곳에 그들을 내려주고 독수리들이 모두 떠나고 카일도 어디론가로 날아감.
November 28, 2024 at 5:53 PM
이별은 영원하지 않단다. 카일은 정말이에요? 하고 갈라드리엘을 바라봄. 갈라드리엘은 미소지으며 말함. 그래, 그러니 지금은 미스란디르의 죽음을 슬퍼하자꾸나. 갈라드리엘의 얼굴이 슬픔으로 변함. 하지만 카일은 태연하게 대꾸함. 미스란디르는 죽지않았어. 하고.
November 28, 2024 at 2:35 PM
마음같아서는 회색 항구를 부수고 아무도 지나가게 하고싶지 않아. 욕심을 부리려 하는구나. 하지만 네가 그런 일을 벌일거라 생각되지 않는단다. 너는 어리석지 않은 용이니까. 갈라드리엘은 카일을 안아올리며 말함. 하지만.. 내가 혼자 남겨질거란건 변함이 없어요. 스마우그의 말대로 나는 길들여져서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걸 알아버렸어. 카일은 갈라드리엘의 품에 폭 안기며 슬프다는듯 말함. 갈라드리엘은 카일을 토닥여줌. 그렇지 않다, 작은 용아. 항상 네 곁엔 나도, 네 아버지도, 그리고 많은 이들이 너와 함께 할 거란다.
November 28, 2024 at 2:35 PM
갈라드리엘과 잠시 아이컨텍을 하던 카일은 이내 으르렁거림을 멈추고 입을 다뭄. 갈라드리엘이 말함. 작은 용아, 네 아버지가 너를 이 위험한 여정을 걷게 한 이유를 잊지 말거라. 너의 안전을 위해 너는 가능한 네 힘을 숨겨야 한단다. 갈라드리엘은 그저 온화한 얼굴로 카일을 쓰다듬음. 카일은 조금 시무룩한 얼굴로 말함. 뭐가 나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갈라드리엘은 고개를 갸웃 함. 요정들은 떠나고 나는 혼자 남겨질거야. 사우론이 사라지고 가운데땅에 평화가 온들, 내 평화는 어디있지?
November 28, 2024 at 2:35 PM
카일은 종종걸음으로 타우리엘에게 다가가서 말함.
[Suilad! 친구, 찾는거 도와줄거야?]
November 28, 2024 at 1:45 PM
[그들에게 있어서 황금동전 천개보다도, 미스릴 투구 백개보다도 가치있는 물건이지!] 타우리엘은 본능적으로 카일이 뒤에 있음을 눈치채고 뒤로 돌아 단검을 휘두르려 했지만 녹색으로 형형히 빛나는 눈동자와 눈이 딱 마주침. 몸이 굳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땀이 비오듯 쏟아짐. 하지만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겨우 들어온 달빛이 비춘건 아주 작은 요정임. 요정의 녹색 눈동자는 달빛을 받아 빛났는데 타우리엘은 그 눈동자가 아름답다거나 한게 아니라 몹시 불길하고 흉흉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음.
November 28, 2024 at 1:45 PM
[친구..? ] 카일은 아리송한 말 뿐임. [하나, 둘, 셋, 작은 사람이 열 넷! 하나도 빠지면 안돼.] 타우리엘은 카일이 한 문장 문장 말하면서 발소리가 조금씩 가까이 오는것을 느낌. [그들은 어디로 갈까?] 이번엔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남. [아주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물건을 찾으러 가지.] 이번엔 또 작은 발자국 소리. [그것은 텔페리온과 라우렐린의 빛을 담은 것처럼 빛나고,] 타우리엘은 재빨리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들음. 카일이 자신에게 달려들거라는 확신이 그녀를 뒤덮었음.
November 28, 2024 at 1:45 PM
타우리엘은 약간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함. 타우리엘이 잠시 생각에 빠지자 다시 또 우지끈 하는 소리와 녹색 섬광이 번쩍 하는듯 했음. 타우리엘은 [아, 나는 어둠숲의 경비대장, 타우리엘이다.] 하고 급히 자기소개를 함. 카일은 만족하는듯 다시 작은 발소리를 냄. 타우리엘은 임라드리스의 요정이 어째서, 그것도 요정왕의 아이가? 하고 생각함. 하지만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것도 이상하고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무엇이며 무엇하나 이상하지 않은게 없음. 카일은 말함. [나, 친구들을 찾고있어.]
November 28, 2024 at 1:45 PM
타우리엘은 거미 오십마리를 상대할때도 이렇게까지 식은땀이 나본 적이 없는것 같음.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것을 깨달은 타우리엘은 가만히 화살을 화살통에 넣음. 그러자 이번엔 아주 작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림. 여전히 자신을 빙빙 돌고있는것 같았는데 이번엔 그저 나뭇잎을 가볍게 밟는 소리만 날 뿐임. [아버지가 그랬어. 절대 먼저 공격하진 말되, 공격당한다면 나를 지키는게 우선이라고.] [... 아버지라면..?] [나는 리븐델의 영주, 엘론드의 아들이야.]
November 28, 2024 at 1:45 PM
아무래도 자신의 주변을 빙빙 도는것 같았음. 타우리엘은 나지막하게 누구냐고 물음. 그러자 발자국 소리가 딱 멈춤. 그리고 들려온 목소리는 [Suilad!] 라고 인사를 건넴. 어린아이의 아주 또렷한 발음의 요정어였음. 타우리엘은 놀람. 이 야밤에 궁전에서 나온 사람은 자신 혼자인데다가 애초에 어둠숲의 요정 중에 이정도로 어린 아이는 없음. [나를 쏘지마. 나를 쏜다면 나는 너를 공격할거야.] 고풍스러운 말투와 요정어 뒤에는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음.
November 28, 2024 at 1:45 PM
타우리엘은 밤순찰을 돌다가 이상하게 물어뜯긴 거미들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주변을 탐색하고 있던 중임. 그러다 주변에 무언가가 있음을 감지하고 활을 꺼내들어 활시위를 당겼음. 숨막히는 정적이 찾아오고.. 타우리엘은 긴장을 늦추지 않음. 그 순간 우지끈! 하고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크게 남. 타우리엘은 소리가 난 쪽으로 화살을 겨눔. 달빛조차도 어둠숲을 환히 밝히지 못해 몹시도 어두웠지만 소리를 낸 존재가 상당히 크다는 것만은 알수있었음. 계속 움직이는 것인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렸는데
November 28, 2024 at 1:4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