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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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갑타🏀|종상💛💙|종상은 사랑을 나누는데, 나는 혼잣말이나 함.|메인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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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ltykitty 커미션꜀(^. .^꜀ )꜆੭
h:내 지인💛💙
종상

※ 적폐 주의

종상이 싸우면 고딩 ~ 20대 초반에는 ‘기상호. 사과해.’ 라는 눈빛으로 살벌하게 노려보던 최종수. 대개는 썸 타기 전처럼 쫄아버린 기상호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데, 최종수와 눈이 마주쳐도 싸늘하게 얼굴을 굳힌 분노 모드 236% 일 때는 냥노려보는 자(사과하라고)와 개무시하는 자(즐)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음.

당사자들은 심각하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임.
March 29, 2025 at 5:24 PM
마침내 상호와 얼굴이 마주치게 된 종수가 먼저 사과했다네욥...
March 29, 2025 at 5:23 PM
-이 햄이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

빽 소리친 기상호가 등 뒤에 찰싹 달라붙은 멧돼지 태풍을 떼어내려 했으나 거꾸로 먹은 건 나이고, 몸은 더 증량되면 증량됐지 절대 감량되진 않아서... 헉헉거리며 백기를 들어야 했음.

최종수가 어깨에 파묻은 고개를 애교 부리는 고양이처럼 비비자 한숨을 푹 내쉬는 기상호. 귀여워 보이면 끝난 거라는데... 결국 허리에 둘러진 손 위에 제 손을 올려놓으며, 눈길조차 안 주던 얼굴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뒤로 돌림.
March 29, 2025 at 5:23 PM
20대 중반 ~ 서른되고 나서는 나이 좀 먹었다고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남초딩마냥 노려보진 않는 최종수. 근데 뚱~ 한 얼굴로 ‘기상호. 사과해.’ 를 여전히 표현하고 있음. 멀찍이서 노려보던 옛날보다 거리도 점점 가까워져서 나중에는 말없이 뒤에서 기상호를 껴안은 채 떨어지려 하질 않았음.
March 29, 2025 at 5:23 PM
종상 + 2세
인데, 걍 종상인 듯?

한창 뛰어 다니면서 놀 나이인 2세. 농선인 아빠들이랑 실컷 놀다가 코야코야 타임이 됨. 푸데데 자는 2세를 안고 침대에 눕혀준 후, 잘자라며 토닥토닥해주고 조용히 방에서 나오는 종상.

누굴 닮아 저래 체력이 좋냐며 돌잡이 때 미니 농구공 쥔 거 보니 햄이다 아니다 난 어릴 때 얌전했다며 기상호 너다하고 행복한 대화를 나눔.

돌잡이 얘기 나온 김에 티비에 핸드폰을 연결해서 그 때 찍었던 영상을 크게 보기로 함.
March 24, 2025 at 1:33 PM
이걸로 종상

※ 제 3자 시점 주의
그러나 종상이 맞습니다.
March 24, 2025 at 1:33 PM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최종수를 바라보다가 아하하 웃음소리를 전하는 티비로 시선을 돌리면, 똑닮은 2세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최종수가 화면 너머의 기상호를... 바라보고 있었음.
March 24, 2025 at 1:28 PM
미니 농구공을 쥐고 꺄르르 웃는 화면 속 2세를 보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음. 기어다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발로 서서 압빠하고 달려오는 2세였음. 세삼 아들은 빨리 크지 않냐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데, 제 남편 얼굴에서 빛이 세어나오고 있었음.

-왐마...
-왜?
-햄이 햄 얼굴을 직접 봐야 하는데...

방금 아빠미소 짓고 있었다며 사진으로 찍어놔야 했다고 웃는 상호를 눈에 담을 것처럼 바라보던 최종수.

-찍어놓을 필요 있나.
-와요?
-앞으로 질리도록 보게 될텐데.
March 24, 2025 at 1:28 PM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아래에서 봐도 최종수 미니미인데, 간간이 상호 닮은꼴이 보였으면...
March 24, 2025 at 1:25 PM
그러나 나중에 종족만 다른 두 종수들이 기상호를 사이에 두고 햐악질을 하게 되는데...
March 24, 2025 at 1:24 PM
쫑냥 프레스에 당해 도망치지도 못하던 기상호. 눈을 꼭 감은 채 제발 꿈이길... 바라며 다시 잠들기를 택함.

-헉!

다행히 꿈이었음. 옆에서 일어나라고 꾹꾹이를 하는 쫑냥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우리 종수(Not human typoon)는 한 마리면 충분타... 고 중얼거림.
March 24, 2025 at 1:24 PM
의문은 하이톤 사이로 낮은 목소리가 끼어들면서 바로 풀렸음.

-야. 기상호. 많이 아파?
-흐...
-그럼 허리 좀 더 들어봐.

정신 차리니까 집 밖이었음. 옆집 남자랑 그 남친(추정) 분은 이 집 방음이 좋지 않단 걸 모르는 모양이었음... 아무래도 오늘 밤은 늦게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았음.

뒤늦게 한 입 밖에 못 먹은 닭강정이 떠올라서 울적해졌음.

ㅠㅠ
March 24, 2025 at 1:09 PM
불금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집에 오는 길에 사온 닭강정. 씻고 와서 바로 한입 집어먹는데,

-아!

?

잘못 들었나... 하고, 귀를 후볐으나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잘못 들은 게 아니었음...

지금 옆집에서는... 불금보다 더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었음;; 활자로만 읽던 상황을 실제로 겪게 되자 당황스러웠으나,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살금살금 소리가 들리는 침대 쪽으로 다가가 벽에다 귀를 갖다 댔음.

-(어쨌든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어째 남자 소리만 난다?
March 24, 2025 at 1:0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