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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ltykitty 커미션꜀(^. .^꜀ )꜆੭
h:내 지인💛💙
※ 적폐 주의
종상이 싸우면 고딩 ~ 20대 초반에는 ‘기상호. 사과해.’ 라는 눈빛으로 살벌하게 노려보던 최종수. 대개는 썸 타기 전처럼 쫄아버린 기상호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데, 최종수와 눈이 마주쳐도 싸늘하게 얼굴을 굳힌 분노 모드 236% 일 때는 냥노려보는 자(사과하라고)와 개무시하는 자(즐)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음.
당사자들은 심각하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임.
빽 소리친 기상호가 등 뒤에 찰싹 달라붙은 멧돼지 태풍을 떼어내려 했으나 거꾸로 먹은 건 나이고, 몸은 더 증량되면 증량됐지 절대 감량되진 않아서... 헉헉거리며 백기를 들어야 했음.
최종수가 어깨에 파묻은 고개를 애교 부리는 고양이처럼 비비자 한숨을 푹 내쉬는 기상호. 귀여워 보이면 끝난 거라는데... 결국 허리에 둘러진 손 위에 제 손을 올려놓으며, 눈길조차 안 주던 얼굴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뒤로 돌림.
빽 소리친 기상호가 등 뒤에 찰싹 달라붙은 멧돼지 태풍을 떼어내려 했으나 거꾸로 먹은 건 나이고, 몸은 더 증량되면 증량됐지 절대 감량되진 않아서... 헉헉거리며 백기를 들어야 했음.
최종수가 어깨에 파묻은 고개를 애교 부리는 고양이처럼 비비자 한숨을 푹 내쉬는 기상호. 귀여워 보이면 끝난 거라는데... 결국 허리에 둘러진 손 위에 제 손을 올려놓으며, 눈길조차 안 주던 얼굴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뒤로 돌림.
인데, 걍 종상인 듯?
한창 뛰어 다니면서 놀 나이인 2세. 농선인 아빠들이랑 실컷 놀다가 코야코야 타임이 됨. 푸데데 자는 2세를 안고 침대에 눕혀준 후, 잘자라며 토닥토닥해주고 조용히 방에서 나오는 종상.
누굴 닮아 저래 체력이 좋냐며 돌잡이 때 미니 농구공 쥔 거 보니 햄이다 아니다 난 어릴 때 얌전했다며 기상호 너다하고 행복한 대화를 나눔.
돌잡이 얘기 나온 김에 티비에 핸드폰을 연결해서 그 때 찍었던 영상을 크게 보기로 함.
-왐마...
-왜?
-햄이 햄 얼굴을 직접 봐야 하는데...
방금 아빠미소 짓고 있었다며 사진으로 찍어놔야 했다고 웃는 상호를 눈에 담을 것처럼 바라보던 최종수.
-찍어놓을 필요 있나.
-와요?
-앞으로 질리도록 보게 될텐데.
-왐마...
-왜?
-햄이 햄 얼굴을 직접 봐야 하는데...
방금 아빠미소 짓고 있었다며 사진으로 찍어놔야 했다고 웃는 상호를 눈에 담을 것처럼 바라보던 최종수.
-찍어놓을 필요 있나.
-와요?
-앞으로 질리도록 보게 될텐데.
-헉!
다행히 꿈이었음. 옆에서 일어나라고 꾹꾹이를 하는 쫑냥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우리 종수(Not human typoon)는 한 마리면 충분타... 고 중얼거림.
-헉!
다행히 꿈이었음. 옆에서 일어나라고 꾹꾹이를 하는 쫑냥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우리 종수(Not human typoon)는 한 마리면 충분타... 고 중얼거림.
-야. 기상호. 많이 아파?
-흐...
-그럼 허리 좀 더 들어봐.
정신 차리니까 집 밖이었음. 옆집 남자랑 그 남친(추정) 분은 이 집 방음이 좋지 않단 걸 모르는 모양이었음... 아무래도 오늘 밤은 늦게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았음.
뒤늦게 한 입 밖에 못 먹은 닭강정이 떠올라서 울적해졌음.
ㅠㅠ
-야. 기상호. 많이 아파?
-흐...
-그럼 허리 좀 더 들어봐.
정신 차리니까 집 밖이었음. 옆집 남자랑 그 남친(추정) 분은 이 집 방음이 좋지 않단 걸 모르는 모양이었음... 아무래도 오늘 밤은 늦게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았음.
뒤늦게 한 입 밖에 못 먹은 닭강정이 떠올라서 울적해졌음.
ㅠㅠ
-아!
?
잘못 들었나... 하고, 귀를 후볐으나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잘못 들은 게 아니었음...
지금 옆집에서는... 불금보다 더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었음;; 활자로만 읽던 상황을 실제로 겪게 되자 당황스러웠으나,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살금살금 소리가 들리는 침대 쪽으로 다가가 벽에다 귀를 갖다 댔음.
-(어쨌든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어째 남자 소리만 난다?
-아!
?
잘못 들었나... 하고, 귀를 후볐으나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잘못 들은 게 아니었음...
지금 옆집에서는... 불금보다 더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었음;; 활자로만 읽던 상황을 실제로 겪게 되자 당황스러웠으나,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살금살금 소리가 들리는 침대 쪽으로 다가가 벽에다 귀를 갖다 댔음.
-(어쨌든 착한 어른이들 눈에만 보이는 대사)
어째 남자 소리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