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짓는 두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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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짓는 두레디
@writingisveryhard.bsky.social
안녕하세요 트위터에서 블루스카이로 넘어왔습니다
저는 이야기 짓는 두레디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작법 팁과 제가 좋아하는 구절을 발췌합니다
여기에 올리는 발췌들은 제가 100퍼센트 동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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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_블친소
#블친소
안녕하세요 이야기 짓는 두레디라고 합니다
저는 이 계정에 여러가지 작법 팁과 제가 좋아하는 구절을 발췌합니다
제가 여기에 올리는 구절은 100퍼센트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현실성 따지지 마라. 로맨스 남주한테 현실성 바라는 사람 아무도 없다.)

-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양수련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11:07 AM
소설은 허구요 로맨스는 환상이다.

-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양수련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11:06 AM
BL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웹소설의 BL은 퀴어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동성애자 두 명이 주인공인 순문학은 BL이 아니다. 철저하게 대중문학다운 흐름을 유지해야 BL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 <억대 연봉 부르는 웹소설 작가수업> (북마녀 지음)
December 28, 2025 at 11:01 AM
계약을 했다면 일단 써야 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요.

- <웹소설의 모든 것> (설봉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6:15 AM
읽기
1.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문피아 등 플랫폼과 상관없이 많은 작품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읽기 시작했다면 무조건 끝까지 읽는 게 좋습니다.
2. 잘되지 못한 작품보다는 잘나가는 작품을 읽어야 합니다. 개인의 취향이 아닌 독자의 취향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을 분석하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자신의 취향이 아닌데도 인기 있는 작품이라면 더더욱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다른 독자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왜? 재미를 느꼈는지

- <웹소설의 모든 것> (설봉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6:02 AM
모든 창작자는 독자인 시절을 거친다

- <웹소설의 모든 것> (설봉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5:50 AM
로맨스 판타지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연애가 주요 줄거리가 되는 ‘로맨스’와 여주인공의 성장과 활약이 주요 줄거리가 되는 ‘판타지’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장르입니다. 그리고 모든 장르 소설의 근본적인 목적인 독자들의 대리만족도 고려해야 하지요.

- <웹소설의 모든 것> (설봉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5:42 AM
저는 스테디셀러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연금작이라고도 하죠. 굳이 억대 히트작이 아니더라도, 다달이 2백만 원 이상의 수입을 꾸준히 가져다주는 히트작이 있다. 그러면 최저생계비가 보장된 셈이니 편하게 전업 작가로 전환이 가능하죠.

- <웹소설의 모든 것> (설봉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5:40 AM
팬들이 몇 년씩 애정을 쏟아부은 드라마의 줄거리, 인물, 아크를 한데 모아 결말을 완성하는 일은 거의 전쟁에 가깝다. 팬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는 결말이 있는가 하면(〈브레이킹 배드〉, 〈매드맨〉, 〈식스 핏 언더〉, 〈소프라노스〉), 팬들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재앙 같은 결말도 있다(〈왕좌의 게임〉, 〈덱스터〉, 〈로스트〉,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만약 결말과 관련된 문제를 몽땅 해결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이다!

- <잘 팔리는 스토리의 비밀> (앤서니 멀린스 지음, 이민철 옮김)
December 28, 2025 at 5:31 AM
Reposted by 이야기 짓는 두레디
블루스카이 707번째 가입자이자 블루스카이 공식 인증 어르신인 저도 트위터 용어를 섞어 쓰는데 누가 텃세를 부려요…?
December 28, 2025 at 5:09 AM
Reposted by 이야기 짓는 두레디
제 탐라에는 그런 분들 없으리라 믿지만 지금 트위터 분들 이주해오시는 타이밍에 텃세 st한 글을 쓰거나 트위터 용어 쓴다고 눈치주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거같아요
그런 식으로 새로 오는 분들 배척하는 분위기 만들다가 망한 커뮤니티 여럿 봤고 블스에서도 그런 플로우 도는거 안 좋아해요
특히나 평소 친목성 글 자주 올리시던 분들도 당분간은 자중해주셨으면 하고요
December 28, 2025 at 4:15 AM
Reposted by 이야기 짓는 두레디
난 예전부터
퀴어계, 오타쿠계 양 쪽 모두 "BL과 퀴어는 완전 다르다"면서
선을 확 긋는 것이
양쪽 모두에게 안 좋다 생각해왔는데,

일본 BL 기원이나 발전과정 거슬러 올라가면 게이 컬쳐를 수용한 흔적이 좀 있도 하고,
청게나 호모 같은 용어도 계속 잘 쓰고,
BL을 즐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남성들도 적지 않은 수로 있을거라 추측하기에

근데 저렇게 선을 확 그어버리면, 이견을 서로 수용하면서 반성하거나 고쳐나가는 것이 힘들어져 버림.
그리고 BL을 통해 정체성 확립한 사람들은 이 경험을 공유하기 힘들것이기에
December 28, 2025 at 4:47 AM
Reposted by 이야기 짓는 두레디
오늘도 즐거운 블루스카이 역사 이야기. 블루스카이에 가장 먼저 가장 큰 세력을 형성했던 클러스터 중 하나는 신비롭게도 브라질의 좌파 게이 클러스터였습니다. 브라질의 민병대 • 극단주의 조직이 X를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하거나 폭동의 중심이 되는 등 브라질에서 X가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브라질 정부에서는 X에 벌금을 부과하고 머스크의 기업들의 계좌를 동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블루스카이 타임라인에는 수상할 정도로 브라질 남자 알몸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
December 28, 2025 at 3:30 AM
“해, 해부학 같은 걸 공부해야 할까요?”
최작가님이 답했다.
“그런 걸 뭐하러–”
“아니면 투시나 잡지 떼기 같은 것을……”
“하지 마요, 그런 거.”
“그럼 미술학원이라도……”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딨어요.”
“그, 그럼 저는 뭘……”
“집에 가서 일단 그려봐요. 그리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누가 뭘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줄 수가 있나. ”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December 28, 2025 at 5:14 AM
리젠시Regency시대가 큰 인기를 끄는 서브 장르인 이유도 겉보기에는 사랑에 걸맞는 웅장하고 유토피아적인 시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1811년부터 1820년까지의 영국 근세 말기는 거대한 저택에서 열린 화려한 무도회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춤을 추며 여성들과 남성들이 재치 있는 대화를 나누는 파티 같은 세상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세계를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어 한다.

- <장르의 해부학> (존 트루비)
December 28, 2025 at 5:10 AM
고전 판타지는 보통 주인공이 일상 세계에서 환상 세계로 갔다가 다시 일상 세계로 돌아오는 구조라 ‘포털 판타지Portal Fantasy’라고도 한다. 어반 판타지라는 하위 장르는 도시 속 판타지를 그리는 만큼,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지 않는다. 대신 도시의 평범한 공간과 환상 공간을 오간다. 다시 말해 현실적인 스토리 세계에서 환상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 <장르의 해부학> (존 트루비)
December 28, 2025 at 5:07 AM
무조건 완결!
쓰다 만 글은 소설이 아니다.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 그래야 경험치가 쌓인다. 작품을 하나 완성해 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완결을 내면 역량이 달라진다. 작가는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한 편 한 편 완결 짓는 사람이다.

-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양수련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5:02 AM
남주가 여주를 백화점으로 데려가 이 옷 저 옷 갈아입히는 장면은 유구한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남주라면 꼭 한 번씩 내뱉는 대사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가 있다.
대체 왜 남주는 돈을 쓰지 못해 안달일까? 그것은 독자가 원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남주라면 돈 있는 티를 팍팍 내야 한다.
독자들은 단순히 재벌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재벌답게 돈 쓰는 걸 좋아하는 것이다. 돈 쓰는 능력을 보여 주는 것. 즉 행동을 보고 싶어 한다.

-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양수련 외 지음)
December 28, 2025 at 3:27 AM
나는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정제된 소설을 읽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이나 인물, 서사 구조를 보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읽고 있었던 것은 상처 입은 청소년이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힘겹게 만들어낸 가공의 세계였다.

-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안지나 지음)
December 27, 2025 at 1:49 PM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연재할 수 있다. 기존의 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나 개성적인 인물, 이야기의 개연성과는 다른 장점을 가진 이야기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와 작품, 독자의 관계가 종이책과는 확연히 달랐다. 웹소설은 동시대의 독자들과 말 그대로 ‘호흡’을 같이하는 문학이었다.

-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안지나 지음)
December 27, 2025 at 1:48 PM
우선 웹소설에서 구현될 수 있는 장르의 제약이 생겨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르가 호러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기존의 인쇄 출판 시장에서 이러한 장르들이 성립한 까닭은 방대한 정보와 복선,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의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정보를 누적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세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며 독자는 머릿속에서 책의 내용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나름의 지도를 그립니다. 읽은 내용을 잊었다면 앞 페이지로 돌아가 금방 다시 복기할 수 있죠.

- <웹소설 보는 법> (이융희 지음)
December 27, 2025 at 1:47 PM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웹소설은 장르문학이 수년간 몇 차례의 고락을 거듭하며 살아남기 위해 쉼 없이 대안을 모색한 결과물입니다.

- <웹소설 보는 법> (이융희 지음)
December 27, 2025 at 1:46 PM
영화 업계에 몸담지 않은 사람들은 언제나, 관계자들은 이 영화가 잘 안 될 거라는 걸 미리 알지 않느냐고 궁금해한다. 그들은 묻곤 한다. “몰랐단 말이야?”, “어떻게 그런 걸 모를 수가 있어?” 내 경험상, 진짜 모른다. 시나리오를 쓰느라 온갖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진짜로 모른다. 배우들도 너무 좋고, 스태프들도 사랑스럽다. 200~300명의 사람들이 황야에서 나만 보고 따라온다. 나의 요청으로 그들은 인생 중 6개월이나 1년 정도를 이 영화에 바친다.

-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노라 에프런 지음, 김용언 옮김)
December 27, 2025 at 1:43 PM
따라서 나는 신인, 초보 작가들에게는 항상 ‘사랑 이야기’를 먼저 써볼 것을 권유한다. 수영을 배우러 갔을 때 접영부터 가르치는 강사가 있을까? 태권도장에 처음 갔는데 검은 띠를 주는 관장이 있을까? 우리는 글쓰기도 같은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신인, 초보 작가들은 실력이 부족하니 ‘신인’이나 ‘초보’로 불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거창한 주제부터 시작하기보다는 이야기의 정석이나 치트키인 로맨스 장르를 꼭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아이디어에서 완성까지, 캐릭터 줄거리 단계별 가이드> (김사라 지음)
December 27, 2025 at 1:15 PM
전통적인 이야기 작법에서는 주인공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들고 지옥에 떨어뜨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웹소설은 어떨까요? 웹소설 독자들은 대부분 통쾌한 사이다가 계속 등장하길 바라고 어리숙한 주인공을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웹소설의 세계에서 전통 작법은 통하지 않는 걸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웹소설에서는 주인공을 고난에 빠뜨리는 형태가 조금 달라졌을 뿐입니다. 한 잔의 시원한 사이다를 즐기기 전에 잠깐 탈수 상태를 겪는 식이랄까요. 탈수와 사이다가 반복 패턴을 만들며 회차가 진행됩니다.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December 27, 2025 at 11:3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