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흑백에 가까운 모노크롬(Grisaille) 기반의 색채를 사용했고 조용한 긴장감과 내적 감정을 암시했다.
모델의 감정을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우아함을 강조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은 전통적인 여성성에서 벗어나 있는데 중성적 얼굴과 자세, 단정하면서도 권위 있는 태도와 ‘젠더리스 패션’ 활용했으며 시선을 관객에게 정면으로 맞서거나 고독한 내면을 보여주는 구도가 많았다.
이는 당시 레즈비언 여성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프랑스의 십자가
-피아노를 치는 레나타 보르가티

런던에서 훈련받은 뒤 샌프란시스코 예술계에 정착하여 유럽 아카데믹 회화의 정제된 기법과 미국 서부 예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그녀의 작품은 “구세계의 우아함과 신세계의 생동감”으로 평가받는다.

가정적 공간을 ‘예술의 주제로 끌어올린’ 선구자 중 한 명이며 남성 중심의 예술계에서 흔히 ‘사소한’ 것으로 여겨지던 여성적 소재(실내, 차, 정물)를 자기 표현의 무대로 확장했다.

무거운 나무판과 건판 카메라를 사용했으며 촬영 후 네거티브 필름은 아래에서 유리에 빛을 비추어 현상하고 인화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얼음을 암실로 배달했는데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화학 약품 처리가 필요했다.
아마도 그녀 자매는 값비싼 유리 네거티브 필름을 많이 재사용했을 것이며 다행히 많은 도시 풍경, 풍경, 공장, 학교, 고아원 사진들이 보존되어 있다.

그녀의 작업은 식민지 시대 ‘타자화된’ 시선을 넘어, 현지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본 보기 드문 기록이라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하다.

작품 수나 대중적 명성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여타 화가에 비해 더 연구할 여지가 크며 갈리시아 및 스페인 여성 미술사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표현주의, 인상주의, 세세시옹 운동과 야수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작품에는 강렬한 붉은색과 보색 녹색, 대담한 붓질이 특징이며 캔버스를 역동적인 <색의 소용돌이>로 표현했다.

-사바호
-브르타뉴의 해변

루돌프 슈타이너와 함께 고테아눔의 중심 조각인 '인류 대표상'을 제작했는데 이 조각은 확장과 수축의 상반된 힘을 상징하는 루시퍼와 아리만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무표정한 그리스도상을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인류대표상

주로 가정·모임·일상·여성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여성적 섬세함과 따뜻함을 표현했으며 서부 개척 시대의 당시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남겨서 역사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생전 평가는 남편에 가려져 있었고 남편의 작품을 홍보하느라 자신의 경력은 덜 부각되었지만 최근 비평가들은 그녀의 작품이 보다 모험적이고 활기차다고 평가한다.

그녀의 주요 작품 주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북의 팔미라’로 불린 고향 도시—의 목판화와 수채화로, 알렉산드르 브누아는 그녀를 도시의 '초상 갤러리'를 만든 예술가라 평가했다.

목판화에서의 선은 정교하고 절제된 구성으로 이루어졌으며, 색채는 단아하면서도 생동감을 유지했다.
수채화는 여행지의 풍경을 섬세한 터치와 함께 표현했으며, 유럽 각 도시의 분위기를 포착했다.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감과 세밀하고 유려한 선, 드라마틱한 구도보다는 정서적인 표현과 분위기를 강조했다.
수채화의 투명한 번짐 효과 활용한 그녀의 그림은 여성 독자의 감성을 사로잡았고 당대의 광고·출판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