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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 movies, and others
스튜어트 스켈튼의 ‘트리스탄’을 들어볼 수 있는 전곡 녹음. 군 브릿 바크민의 이졸데를 비롯해서 다른 캐스팅들도 상당히 수준급이고 무엇보다 애셔 피쉬가 지휘하는 웨스트 오스트래일리언 심퍼니가 정말 깜짝 놀랄만큼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템포가 상당히 빨라서 CD 세장에 들어간 것도 강점.
December 7, 2025 at 3:07 PM
오사카 성. 2025년 11월.
November 29, 2025 at 7:25 AM
교토에서 미츠이 호텔 있었는데 여기는 호텔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임.
November 29, 2025 at 6:38 AM
도쿄에서 교토 신간센 타고 가는데 날씨가 좋아서 후지산이 잘 보였다.
November 29, 2025 at 6:33 AM
도쿄에서 국립 영화 자료원에 갔다 왔는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건 맞는데 이 나라 영화 역사의 엄청난 분량을 생각하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아무래도 긴자이다 보니 공간이 협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인 듯. 차라리 교외의 좀 큰 건물로 옮겨서 크게 확장하면 나같은 사람은 꾸역꾸역 찾아갈 듯한데…
November 29, 2025 at 6:28 AM
교토에서 딱 두명이서 고관대작이 살던 집 빌려서 카이세키 먹고 노 배우 불러다 공연시켜서 보고 그러했음. 본 것은 슈라모노 중에서 [츠네마사]. 좋아하는 작품이라 꼭 집어서 요청함. 공연하신 분은 콤파루 류 젊으신 분.
November 16, 2025 at 11:11 AM
아자부에서 먹은 스키야키.
November 16, 2025 at 11:02 AM
기온에서 장어 가이세키 먹는데 5번째 코스 넘어가면서부터는 좀 힘들긴 했음. (…)
November 16, 2025 at 10:55 AM
료안지. 2025년 11월 16일.
November 16, 2025 at 10:50 AM
긴카쿠지. 2025년 11월 15일.
November 15, 2025 at 4:36 AM
2025년 10월 24일 미시간 호수.
October 25, 2025 at 1:04 AM
요새 [Wuthering Heights] 읽으면서 드는 생각들. 일단 ‘wuthering’이라는 건 ‘weathering’의 방언인데 우리가 아는 그 단어 ’weather’ 맞음. 그러니까 굳이 해석하자면 날씨가 거칠고 변화무쌍하다는 뜻일 텐데 ‘폭풍의‘로 번역하면 약간 핀트가 어긋나는 건 있다고 봄. 무엇보다 ’Wuthering Heights’ 는 언쇼 가문이 살던 저택 이름이라 고유명사인데 번역이 가능한가 이런 의문이 있음. 플롯의 속도가 빠르고 등장 인물들이 - 특히 초반에 부모 세대들 - 이 페이지 넘길 때마다 막 돌아가시는
October 22, 2025 at 4:19 AM
시카고. 2025년 10월 20일. 오늘 날씨가 상당히 좋았다.
October 20, 2025 at 8:17 PM
미국 중부의 추석 보름달 밤.
October 12, 2025 at 4:32 PM
[라 트라비아타] 무티/필하모니아의 EMI 녹음. 요즘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 녹음인데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일단 무티/필하모니아의 관현악은 흔히들 최상이라고 하는 클라이버의 녹음보다 낫다고 본다. 싸구려 신파로 들릴 수 있는 베르디 중기 음악이 브라암스나 브루크너 교향곡 같이 들림. 그 다음은 가수들인데 크라우스와 스코토 둘 다 전성기를 살짝 지난 시기의 녹음이긴 한데 관록과 연기력으로 충분히 보상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3막은 정말 초집중해서 듣게 만드는 힘이 있음. 브루손의 제르몽도 훌륭하고. 암튼 추천함.
October 12, 2025 at 4:29 PM
한 대학에서 같은해 생리의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동시에 나온 것도 정말 엄청난데 생각해 보면 저 대학은 이미 1949년에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라는 거. 노벨의 원래 취지를 생각하면 역시 기초과학 분야가 핵심인 상이라고 생각한다.
October 9, 2025 at 6:04 AM
[지크프리트] 하이팅크/BRSO의 녹음으로 듣는다. 요새는 집중력이 많이 짧아져서 바그너 작품들은 한막을 쉬지않고 듣는 것도 어려운데 (…) 하이팅크 녹음은 그렇지 않다. 오케스트라 파트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됨. 과연 심포니스트의 바그너 녹음이라고나. 그리고 가수들 역시 좋아하는 분들이 대거 나와주시는 것도 사실임. 특히 2막에서 리릭 테너의 진가를 드러내는 예루살렘. 3막 마지막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의 에바 마르톤.
September 28, 2025 at 6:17 AM
[보체크] 폰 도흐나니/비너 필하모니커의 녹음으로 듣는다. 단정하고 잘 정리된 연주인데 극단적인 폭발력이 필요한 작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이런 접근법도 한번 들어볼 만하다 이런 입장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복잡한 악기 구성이 투명하게 잘 들리고 전체적으로 따라가기 쉬운 연주라고 할 수 있다. 안야 실야를 비롯해서 가수들의 구성도 좋은 편임.
September 15, 2025 at 2:29 AM
네브라스카. 2025년 9월 13일.
September 15, 2025 at 2:22 AM
사무엘 하셀호른의 슈베르트 가곡집 듣고 있는데 상당히 좋다.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에 발성과 해석도 안정되어 있어서 듣기에 편함.
September 4, 2025 at 5:15 AM
아르테 뮤지움. 라스 베가스.
September 4, 2025 at 5:10 AM
모차르트의 포르테피아노 협주곡집. 한참 임머젤의 음반들을 듣다가 그 다음으로는 로버트 레빈의 연주에 빠졌었는데 요새 자주 집어드는 건 이 브라우티감의 전집이다. 템포가 좀 빠른 편이고 브라우티감의 연주가 좀 기계적이고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대신 세부가 정말 뚜렷하게 잘 들리고 해석에서도 꽤 설득력이 있다. 듣는 재미가 꽤 있는 관현악 파트도 훌륭함. SACD 특유의 널찍하고 공간감 풍부한 음향도 좋다.
September 4, 2025 at 5:01 AM
모차르트의 오페라들 중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마술피리] 이 세 작품은 초연 이후 한번도 유럽 극장들의 표준 레퍼토리에서 빠져본 적이 없는데 이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핸델 뿐 아니라 모차르트 뒤의 로시니 같은 경우도 [세빌리아의 이발사] 정도를 제외하면 2차 대전 이후 벨 칸토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아무튼 그래서 가령 [코지 판 투테] 같은 경우도 2차 대전 이후 글라인번이나 잘츠부르크 등에서 열심히 올리면서 다시 인기를 얻은 작품이고 80-90 년대 시대악기 연주가 등장하고 나서야
May 18, 2025 at 3:33 AM
Wordle 1,42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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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5 at 11:52 PM
빈으로 옮겨간 모차르트가 예약 연주회 용으로 포르테피아노 협주곡들을 열심히 쓰던 시절, 사실 그는 오페라 작곡의 야심도 계속 갖고 있었으나 이 때 쓴 두 작품, [L’oca del Cairo]와 [Lo sposo deluso]는 결국 미완성으로 남게 된다. 아마도 대본의 결함을 해결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결정적이었을 것이고, 이건 로렌초 다 폰테를 만나고 나서야 풀려나가게 된다. 아무튼 음반으로는 이 CPO 것을 좋아하는데 잔향이 좀 많은 걸 제외하면 가수들이나 연주 모두 꽤 훌륭하다.
May 7, 2025 at 5:4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