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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yuesi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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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yuesin.bsky.social
탐났으나 사진 않은 글라스와 올리브오일병
December 20, 2025 at 10:25 AM
<- 백합의 성모인데 정작 성모는 안 찍고 소녀만 찍었네
-> 자연의 여신, 청동에 공작석
대지를 깨우는 봄인가 하는 작품도 처음 본 것 같았으나 사진으로 담기 어려웠다
December 20, 2025 at 10:24 AM
민족 서사적 작업에는 확실히 서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결의와 정치적 메시지가 두드러짐
December 20, 2025 at 10:18 AM
살면서 무하 전시를 너댓 번은 봤기 때문에 무하를 또 볼 필요가 있나 고민을 좀 했지만 기존에 나온 적 없던 작품이 몇 있는 거 같길래 예매했었음
사라 베르나르 및 아르누보 작들은 예쁘지만 뭐 항상 보던 그런 작품이었고 슬라브-체코에 유의미한 작품이나 회화 외적인 부분을 좀더 구경할 수 있었다
December 20, 2025 at 10:16 AM
2부는 경기필이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했는데 선곡이 화려하고 연말의 무도회같은 느낌이라 좋았다. 앙코르의 걱정 없이! 폴카로 경쾌한 마무리.
December 20, 2025 at 4:08 AM
퍼커셔니스트가 가야금을 세워서 들고 뜯고 긁어서 헉... 이런 기분이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악기를 쓰기도 했고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도구로 접근하고 다루는 인상이었다. 얇은 금속판처럼 생긴 걸 휘두르거나 대야싱잉볼처럼 생긴 걸 긁거나... 하튼 재미있었음
December 20, 2025 at 4:04 AM
샤먼/주술/소환 이런 것보다는 추상적인 마법을 염두에 두었다고 들었는데 곡에서 마법에 가까운 이미지를 연상한 건 3악장 정도였음 근데 그게 이제 마법사가 참여한 전장같은 느낌... 반지원정대st... 1악장은 목재악기 위주였는데 동양... 동양은 동양인데 한중보다는 일본? 신사같은게 있는 숲같은 심상이었고 2악장은 금속인데 종소리가 연상되어서인지 급 중세서양
December 20, 2025 at 4:01 AM
1부: 존 코릴리아노의 '마법사(Conjurer)': 퍼커셔니스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한국 초연)
타악기가 전면에 다 나와있는 남다른 무대 구성이라 이 자리에 앉은게 상당히 유의미한 경험이었고 오늘 나의 컨디션이 꽤 괜찮은 덕도 있는 것 같지만 올해 본 공연 중 집중도 최상이었음 어느 정도는 즉흥 카덴차가 주는 연주자들의 긴장감과 에너지가 느껴져서일지도
December 20, 2025 at 3:03 AM
한편 블루스카이의 이 지나친 공개성이 여전히 썩 달가운 바는 아니므로 뭘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시행착오가 있겠으며... 나는 그저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되고 싶지 않을 뿐인데 팔로워 외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제약을 걸고 웹공간의 퍼스널리티를 보장해줄 수는 없는 걸까? SSNS를 원한다 스몰소사이어티네트워크의 일기장
December 20, 2025 at 12:18 AM
사유는 일론 머스크이며 동시에 일론 머스크는 아니다... 그가 나의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여러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해오긴 하였으나 그 자체가 타성적 편의를 뿌리칠 정도의 계기는 아니었다. 그가 불러들이고 세를 불린, 혹은 원래 존재했으나 나의 눈에 덜 띄던, 내지는 시대에 발맞춰 변질된 사용자 집단을 견뎌주기가 피로하고 아니꼽고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고 싶은 마음이 임계점을 넘었다 하겠다.
December 19, 2025 at 11:59 PM